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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EPA[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차기 시즌 맨체스터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에 편안한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는 지난 2월 UEFA로부터 2년간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재정적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지속적으로 받았고, UEFA가 이를 사실로 판단해 징계를 내렸다.파워볼사이트
이에 불복한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회장은 “UEFA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다”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며 행동에 나섰다.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징계가 유지된다면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확정하고도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나설 수 없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평온한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BT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2일(한국 시간) 브라이튼전을 5-0으로 마친 뒤 “집에 가서 잘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언가 하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일단 맨시티 구단의 해명에 희망을 걸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을 믿는다. 구단의 주장과 변호를 알고 있다. 다음 시즌에 우리가 이번 시즌에 얻은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어 “하지만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단이 했던 일에 대해 완벽히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PL] ‘위기의 토트넘’ SON 안 써? UEL도 장담 못 해!

[SPO 시선] 요리스의 성급한 분노, 토트넘 불안함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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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츠경향]

키움의 훈련장소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구단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우려하던 상황이 시작됐다. 개막이 늦어진 올시즌 144경기를 다 마치기 위한 방안이었던 ‘월요일 경기’가 13일 올시즌 처음 편성됐다. 이제 팀 타율이나 평균자책점, 실책 등의 지표뿐 아니라 휴식일과 이동거리 등 일정 변경에서 오는 부담을 견디는 경쟁도 시작됐다.파워볼

지난 12일 KBO리그 5경기는 일제히 비로 취소됐다. 잠실 LG-NC전을 제외한 네 경기는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으며, 잠실도 결국 두 차례의 중단 끝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들은 모두 13일 월요일로 옮겨졌다. 잠실, 사직을 비롯한 3경기는 다시 비로 취소됐지만 대전, 광주 경기는 열렸다.

시즌 중 월요일 경기는 이미 개막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리그의 개막이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예정된 144경기를 치르기 위해 KBO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다. 주중이나 주말경기 등 중간에 우천취소가 발생하면 다음날 경기가 더블헤더로 주로 치러졌다. 7, 8월에는 열리지 않는 더블헤더는 13일 현재까지 올시즌 총 5차례 열렸다. 하지만 이 기간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 편성이 고려된다.

10개 구단은 본격적으로 월요일 경기 국면에 대비하게 됐다. 게다가 월요일 경기는 올시즌의 경우 기간을 가리지 않는다. 보통 주어진 일정을 다 치르고 밀린 경기를 치르는 시즌 후반에야 종종 있었던 월요일 경기가 이제는 상시 대비해야 할 변수가 된 것이다. 게다가 월요일 경기를 치르면 주중, 주말 3연전까지 도합 7연전 ‘지옥의 일정’이 펼쳐진다.

일단 단순하게 비교하면 당연히 월요일 경기의 경우 원정팀이 불리하다. 주말경기를 홈으로 치르는 팀들은 어차피 월요일 휴식일도 홈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보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하지만 원정의 경우는 빠르면 전날 이동할 수 있는 일정이 하루 밀리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다.

13일 경기를 원정인 광주에서 치르는 키움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선수단의 숙박도 하루 더 늘어나기 때문에 운영비도 더 든다”면서 “그래도 아예 일정이 시즌 후반으로 밀리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방구단의 경우에는 부담이 가중된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동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휴식일에 경기를 하더라도 수도권에 모여있는 5팀은 수도권 경기가 연달아 잡혀있을 때는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지방구단의 경우는 기본적인 원정거리가 길뿐 아니라 원정을 하고 홈으로 돌아오는 길도 멀어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파워볼실시간

특히 부산과 경남 창원, 광주 남부지방에 연고를 둔 롯데, NC, KIA 등의 구단들은 늘 이동거리에서 손해를 봐왔다. 보통 KBO 리그 구단들이 한 시즌 동안 약 1만여 ㎞를 이동하는데 이동거리가 많은 세 팀은 적은 팀에 비해 1000~2000㎞를 더 가야하는 상황이다. 이들 팀들 7연전에 홈-수도권-홈이거나 수도권-홈-수도권의 일정이 걸리면 부담은 배가된다.

14일부터 고척과 창원을 오가는 6연전을 치르는 NC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방 팀의 경우 수도권에 올라오면 수도권을 돌다 내려가는 일정을 많이 짜주기 때문에 월요일 경기의 부담은 좀 덜한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기본적인 이동거리가 긴 것은 당연히 선수 모두에게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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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경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트윈스 투수 차우찬(33)은 한화이글스와 주말 3연전(17~19일)에 등판할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은 자신감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차우찬은 8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7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4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다음 날이었다. 차우찬이 류 감독, 최일언 투코치, 컨디셔닝코치와 면담을 가진 후 ‘재충전’ 시간을 요청했다.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던 차우찬이었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이 10.80에 달했다. 84명의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26개와 4사구 10개를 허용했다. 6실점 이상만 세 차례였다.

차우찬은 7월 셋째 주말에 등판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차우찬은 선발진 로테이션에 따라 주말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14일부터 케이시 켈리-타일러 윌슨-임찬규-정찬헌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차우찬의 한화전 등판 여부는 미정이다. 류 감독은 13일 가진 인터뷰에서 “차우찬이 주말 경기에 나설 차례인데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차우찬의 상태가 안 좋다면) 김윤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지도 아직 결정하긴 이르다. 좀 더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차우찬의 1군 복귀 여부는 자신감에 달렸다. 류 감독은 “팔 상태는 괜찮은데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공을 못 던지고 구속도 떨어진 거다. 자신감을 되찾았는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그래서 시간을 준 거다. 열흘뿐이나 감각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주말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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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Matt Dunham, Pool)<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 서지 오리에(28)의 동생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언론 ‘르포인트’, ‘유럽1’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풀백 오리에의 두 살 어린 동생이 13일 오전 5시(현지시각) 프랑스 툴루즈의 한 거리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각 형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활약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사건을 보도한 매체들은 오리에의 동생이 새벽 시간대 치명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선고를 받았고, 가해자들은 도주중이며 당국에 붙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이 복부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오리에의 동생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번 사건이 심야 클럽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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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청문절차 마쳐야..통합당, ‘현미경 검증’ 예고
이인영, ‘아들 유학자금·병역의무 이행’ 자료제출 공방
박지원, 군복무 중 대학편입·졸업 野“ 둘 중 하난 가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뉴시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뉴스1[파이낸셜뉴스]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이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자료 제출 거부 논란이 일었고, 박 후보자는 군 복무 중 대학 편입과 졸업을 마친 것을 두고 사실 공방이 일고 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안 접수 20일째가 되는 오는 27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치고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국회가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고, 그럼에도 국회가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두 후보자가 모두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인데다 거대 여당이 의석의 절대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청문회 통과가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통합당이 날선 공세를 시작해, 결과는 안갯속이다.

이인영 후보자는 아들의 스위스 유학자금을 놓고 통합당과 자료 제출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통합당 의원이 이 후보자의 아들 관련 자료 제출 거부를 문제 삼으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민감하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했고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그런 내용(민감하다)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환영한다. 이 후보자 아들이 어떻게 병역을 면제받았는지, 고액이 소요되는 스위스 유학 비용은 무슨 돈으로 충당했는지, 그 과정에서 아빠찬스·엄마찬스는 없었는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 달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3년부터 파주 타이포그래피배곳이라는 디자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한 후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학위 프로그램을 마쳤다. 파주 타이포그래피배곳의 홈페이지 게시글에 나와있는 학교의 이사진에는 이 후보자의 아내가 포함돼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또 2014년에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병역면제) 판정을 받았고 2016년 ‘병역처분변경’을 요청했지만 다시 같은 판정을 받았다.

통합당은 아들의 유학 자금 출처 뿐 아니라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에 소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군 복무 중 대학 재학 논란에 휩싸인 박지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군대든 대학이든 둘 중 하나는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 후보자는 지난 1965년 4월15일 입대해 1967년 9월23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고 군복무 기간 중인 1965년 9월1일부터 1967년 2월28일까지 단국대에 편입해 졸업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하태경 의원은 최근 당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당시 광주-김포 비행 편은 일주일에 2편이었고, 기차로는 10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교통편으로는 광주와 서울을 왕래하며 통학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하 의원은 또 “대학이 허위 경력일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선거법 위반이다. 조금 더 면밀히 팔 것”이라며 “과거에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뉘우치고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거짓을 끼고 인생을 허위 경력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국정원장을 맡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의혹에 박 후보자는 “광주교육대를 졸업한 후 군 복무 중에 부대장이 ‘공부하라’고 배려해줘 단국대 3학년에 편입해 야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며 “3학기 만에 학점을 모두 채워 졸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로 예정돼있다. 통합당의 검증 칼날이 이인영·박지원 후보자를 향해 있는 만큼 김 후보자와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무난히 진행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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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왼쪽)과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연합뉴스/중앙일보]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중단된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14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측은 1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시장의 장례 기간 취소했던 외부 일정을 내일(14일)부터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지난 10일 박 시장의 빈소를 찾은 이후 당권 후보로서의 일정을 전면 중단해왔다.

다만 당권 레이스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 시장의 유고로 인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를 단 11개월 앞두고 대한민국 최대 도시 두 곳에서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마침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일도 오는 16일로 결정됐다. 자칫 전국 유권자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 재보궐 선거가 될 수 있다. 새 당대표의 최대 임무가 ‘재보선 승리’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낙연 의원 측엔 ‘돌발 상황’에 가깝다. 차기 대선에 출마할 예정인 이 의원은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대통령 선거 1년 전(내년 3월 9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당 대표가 공석이 되면 김태년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4·7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통상적인 재보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사퇴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닌데, 4·7 선거가 사상 최대 규모로 커졌다”며 “이낙연 의원 측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진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9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내년 4·7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라며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냐”며 이 의원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략했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영남 출신 당대표의 강점도 피력했다.

반면 이낙연 의원은 지난 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4·7 재보선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출마 이유로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며 ‘관리형 당대표’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한 것이다.

‘재보선 야전사령관’을 뽑는 선거로 위상이 바뀐 상황과 관련 이낙연 의원 측 관계자는 “이미 4·15 총선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압승으로 이끌지 않았냐”며 “결코 불리할 게 없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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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다주택자는 버텨”
민주당 “당분간 버티겠지만 오래 안가”

12일 서울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뉴스1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놓고 여야가 정반대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이번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이 결국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집값도 자연스레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야당은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오히려 세입자에 전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은 13일 정부의 7ㆍ10 부동산 대책에 포화를 날렸다. 정부가 다주택자, 투기성 단기 거래를 겨냥해 세율 대폭 인상을 골자로 한 23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대출과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 가진 사람들”이라며 “근본 배경을 해결치 않고 결과만 갖고 세제를 동원해 부동산을 옥죄겠다는 조치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느냐, 매우 회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세금정책에만 집중하고 있는 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 근거로 김 위원장은 “세금을 부과하면 납세자는 적응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 세금을 중과하면 세입자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송석준 의원은 이번 대책으로 오히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련의 세제 강화, 거래 규제 강화 정책들이 오히려 집값만 기대 이상으로 폭등시킨 결과를 낳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오른 세금만큼 임대료 또는 매도 가격에 전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가격 상승만 초래할 것이라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장밋빛 전망을 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고용진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25억원짜리 시가 아파트를 갖고 있는 소유자에게는 예전보다 6,000만원 정도 늘어서 (연간) 1억원 정도 세 부담이 된다”며 “당분간 버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지도부도 이번 대책이 다주택자 양산을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대책은 다주택 소유를 취득 단계부터 억제하고, 보유 부담을 높이고, 양도 시 투기 이익을 환수해 주택 투기 이익을 근절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인상폭 상한 등을 골자로하는 ‘임대차 3법’ 등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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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홍수로 물에 잠긴 일본 마을(사진=연합뉴스)일본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1주일 넘게 내린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밤부터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밤부터 다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하천범람 등의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기상청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하며, 저기압이 동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부터 14일 낮까지 24시간동안 최고 강수량 기준으로 규슈북부 250mm, 시코쿠지방 200mm, 간토지방 200mm 등의 호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15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이미 많은 비로 수해가 난 지역에선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규슈지방 구마모토현에서 64명이 숨지는 등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7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한편 아베 총리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4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호우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구마모토현을 이날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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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규슈에서 최근 일주일 이상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3일 밤부터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피해가 커지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해 복구를 위해 빠르게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밤부터 다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하천범람 등의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기상청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하며, 저기압이 동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14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최고 강수량 기준으로 규슈 북부 250㎜, 시코쿠 지방 200㎜, 간토 지방 200㎜ 등의 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15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이미 많은 비로 수해가 난 지역에선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규슈지방 구마모토현에서 64명이 숨지는 등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7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한편 아베 총리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4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의 호우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구마모토현을 이날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재해복구 예산과 예비비 등 4000억엔이 넘는 예산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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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중국産 플랫폼 앱 차단 조치 고려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 위협”
’13억 내수’ 기반 中 플랫폼 가파른 성장세
신(新) 경제패권 장악한 美 기업들 ‘위협’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동영상 기반 SNS ‘틱톡’ 등 중국 앱 이용 금지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이어 중국계 플랫폼 업체를 압박하고 나섰다. 동영상 기반의 ‘틱톡(TikTok)’과 메신저 앱 ‘위챗(Wechat)’이 표적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두 앱의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플랫폼 서비스를 상대로 ‘강한 조치(strong action)’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틱톡이 디즈니 임원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등 화웨이가 했던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지만, 미국인 꼭두각시를 두는 건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규제의 이유로 든 건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보안 문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틱톡이 스마트폰에 남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언제든 이를 검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기업들도 가세했다. 미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안상 우려’를 이유로 업무용 스마트폰에서 틱톡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도 자사 직원들에게 같은 요구를 했다가 논란이 일자 “실수였다”며 번복했다.

빠른 중국 플랫폼 기업 성장세

틱톡 앱을 운영하는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베이징 사무실. [로이터=연합뉴스]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스마트폰의 ‘클립보드’ 훔쳐보기 등 보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견제가 보안 문제에서만 시작된 건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정보기술(IT) 분야의 글로벌 패권 경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선점 효과’가 중요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중국계 업체들은 미국을 빠르게 추격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IT업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2016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해 4년도 안 되는 사이 전 세계에서 8억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특히 10대들에 인기를 끌며 미국 내 사용자만 4000만명에 달한다. 접속자 수 기준으로 전 세계 소셜미디어 업계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이은 4위다.

중국 텐센트홀딩스가 소유한 위챗은 중국 내 가입자가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메시지·결제 플랫폼이다.

이런 급성장이 가능했던 건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강력한 내수 시장 덕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해외 소셜미디어 차단 정책도 한몫했다. 중국계 업체들은 경쟁자가 없는 내수시장에서 빠르게 덩치를 키운 뒤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반면 해외 업체들은 중국 시장 접근이 차단된 채 중국 플랫폼과 경쟁해야 한다.

플랫폼 장악은 ‘신(新) 경제’ 패권과 직결된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시가총액 순위 1~5위를 차지하는 페이스북·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은 모두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애플의 경우 아이튠즈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끌어모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였던 2019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위협이 현실화되자 미국으로선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인구’에는 ‘인구’

중국과의 유혈 국경 충돌을 겪은 후인 지난달 30일 인도의 한 단체가 ‘중국산 틱톡앱을 사용하지 말자’며 틱톡 로고가 출력된 종이를 불태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정작 중국계 업체들이 두려워하는 나라는 따로 있다. 13억 인구의 인도다. 인도는 지난달 29일 틱톡과 위챗 등 중국산 앱 59개를 차단했다. 미국처럼 ‘안보 이슈’를 들었지만, 최근 중국과 국경에서 빚은 마찰과 무관치 않은 조치다.

그러자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도 끄떡 않던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인도 정부에 “앱 설치 금지를 하지 말아달라”며 읍소하고 있다. 13억 인구를 가진 내수 시장의 위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 현재 추세라면 인도는 머지않아 중국을 제치고 인구수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5월 통계에 따르면 틱톡 앱을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는 인도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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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단계서 의심자 검사..디프테리아 국내 예방 접종률 높아”

인천공항 입국자들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할 때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해외입국자 교통편 안내를 받고 있다. 2020.7.12 seephoto@yna.co.kr
인천공항 입국자들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할 때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해외입국자 교통편 안내를 받고 있다. 2020.7.1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 해외에서 유행 중인 페스트, 디프테리아, 에볼라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홀짝게임

페스트는 내몽고, 에볼라는 아프리카, 디프테리아는 베트남에서 현재 유행 중이다. 당국은 코로나19로 검역이 최상위 단계로 이뤄지고 있어 국내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모든 입국자가 코로나19로 인해 검역을 받고 있고 감염병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발열에 대해서도 감시 중”이라며 “감염병으로 의심될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페스트는 유행 규모가 크지 않고 효과적인 항생제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의심자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디프테리아는 우리나라에서 1988년 이후 1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예방 접종률도 매우 높아 (국내에서) 큰 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디프테리아는 치명률이 높고 미접종자는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떠나는 출국자에게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현재 검역이 극대화된 상태여서 디프테리아 등이 충분하게 걸러질 것으로 본다”며 “유사 증상에 대해서는 검역단계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등 국내 유입 방지 조치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withwit@yna.co.kr이슈 · 중, 내몽고 흑사병 발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경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수사
경찰 요구한 음주측정 거부한 혐의
11일 새벽 대치동 아파트서 사고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서울 강남구 의회 의장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른 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는데, 사고 경위 조사 과정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모 강남구의회 의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모두 5대의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장은 주차하려고 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파워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 의장은 이를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의장에게는 술 냄새가 났다고 한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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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형인 원심 판단 유지 여부가 관건..고의성 있었는지 등 쟁점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가 오는 16일 최종 결론이 난다.

대법원은 이 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선고기일이 16일로 정해졌다고 13일 밝혔다.파워볼사이트

대법원은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간 소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대법관들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달 18일 전원합의체로 회부해 심리를 마무리했다.

관심은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되는지 여부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 시도한 적은 있다고 봤지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는 아니라고 판단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지사가 공무원들을 움직여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시도한 것은 적법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유죄로 보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는 1·2심 재판부가 모두 무죄로 본만큼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지사의 당선무효 여부를 가를 변수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 판단에서는 이 지사의 발언이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만큼 구체적인지, 고의성이 있는지 등이 쟁점이다.

판례에 따르면 공표 사실 중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면 세부적으로 일부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허위 사실로 볼 수 없다.

또 허위사실 공표의 고의성은 다양한 증거와 상황 등을 근거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rock@yna.co.kr이슈 · 이재명 경기지사 재판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미 캘리포니아 식당 내 ‘막말 영상’ 공개..”부적절했다” 재차 사과

아시아계 가족에게 욕설하는 마이클 로프트하우스 솔리드8 최고경영자(CEO) [조던 챈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시아계 가족에게 욕설하는 마이클 로프트하우스 솔리드8 최고경영자(CEO) [조던 챈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아시아계 가족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백인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맹비난을 받다가 결국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 솔리드8의 마이클 로프트하우스 CEO는 11일(현지시간) “내가 그 가족들에게 했던 말은 인종차별적이었고,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매우 부적절했다”고 시인하고, 자신이 최근 CEO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인종차별 반대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등 “맨정신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솔리드8은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컴퓨팅 회사로 로프트하우스는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로프트하우스는 지난 4일 카멀 밸리의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로 모인 동양인 가족을 향해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았고,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은 그를 내쫓았다.

당시 봉변을 당한 가족 중 한명인 조던 챈은 로프트하우스의 언행과 직원의 대응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로프트하우스에게는 비난이, 식당 직원에게는 칭찬이 쏟아졌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해당 직원에게 마땅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일주일 사이에 7만5천달러(약 9천117만원) 이상이 모였다.

로프트하우스는 영상이 퍼지기 시작한 직후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재차 사과의 뜻과 함께 CEO 사퇴를 발표했다.

runran@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창장 중하류 폭우 계속될 듯 …이재민 3천800만명·경제손실 14조원

뗏목 타고 이동하는 중국 폭우 피해 주민(롱슈이 신화=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 폭우가 내려 11일 롱슈이 먀오족자치현의 시가지가 물에 잠기자 주민들이 뗏목에 오토바이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sungok@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남방 지역에서 한 달 넘게 계속되는 폭우로 양쯔강(창장·長江) 등 주요 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우려가 일고 있다.

13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예젠춘(葉建春) 중국 수리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국무원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433개의 하천에서 경계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창장과 황허(黃河) 상류, 주장(珠江) 유역과 타이후(太湖) 등지에서 홍수가 났다.

현재 창장 본류 일부 구간과 대형 호수인 둥팅후, 포양후, 타이후는 경계 수위를 넘은 상황이다.

창장 유역의 6월 1일∼7월 9일 평균 강수량은 369.9㎜로 대홍수가 있었던 1998년 같은 기간보다 54.8㎜ 많으며 1961년 이후 역대 2번째라고 신경보는 전했다. 22년 전보다 강한 비가 내린 기간이 길고 영향권도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폭우로 뮬에 잠긴 중국 난징 주변 양쯔강 강변(난징 AFP=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시성 난징을 지나는 양쯔강 강변의 표지판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중국 남부 지역 곳곳에서는 지난달부터 폭우가 지속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국내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jsmoon@yna.co.kr

예 부부장은 현재 창장과 타이후 유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하순에서 다음 달 초순에는 화베이(華北)와 둥베이(東北)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기상대는 창장 중하류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다시 폭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장시(江西)와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지에서 전날까지 3천78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224만6천명이 피난했다.

주택 2만8천채가 파손되고 농경지 353만2천헥타르가 물에 잠겼으며, 직접 경제손실은 822억3천만위안(약 14조1천억원)에 이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라면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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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CDC 권고 100일째에 착용

[서울=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약 3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출처=멜라니아 여사 트위터 캡처) 2020.07.1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약 3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에 미혼 여성과 그들의 자녀를 돕는 시설을 방문했다면서 현장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 속 멜라니아 여사는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렸다.

게시글에서 코로나19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4월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마스크 착용을 독려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마스크 무용론을 주장해왔다. 공식 현장 일정은 물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다른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11일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찾을 때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 앞에 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월 3일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내린 이후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미국에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719명 늘었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가 7만1787명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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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바이든 낙승…’2016 학습효과’ 유권자 불신도
2016년 표본·부동층 오류에 항의투표 지적…무소속 無·조기투표↑ 정확성 제고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진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11월 미 대선이 임박하면서 미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은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고 있다는 내용의 여론 조사결과를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뒤진다. 4년 전에도 그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입을 빌어 당시 여론조사의 미흡한 점을 분석하면서 올해는 정확성에 더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2016년 대선에서도 클린턴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도 많은 여론조사에서의 두 자릿수 우위, 격전지 리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주에서의 선전 등은 바이든의 승리를 시사한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난 대선에서 대부분의 주에서 나온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전체적으로 클린턴이 2.1%포인트 앞선 결과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인단 승리를 안겨준 중서부 유권자들의 정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자성이 제기됐다.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3개 주는 조사 104건 중 101건이 클린턴 승리를 점쳤다. 대부분 오차범위 내 수치였지만 15건은 두 자릿수 차가 났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가까스로 이겨 선거인단 46명을 가져갔다. 당시 전체 선거인단 획득 결과가 306 대 232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정타였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전례를 거론하며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를 일축하기도 했다.

대선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들은 2016년의 예측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은 이번 대선 여론조사를 근본적 쇄신이 아니라 일부 미세조정으로 더욱 정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의 코트니 케네디와 마르케트 로스쿨 여론조사 책임자인 찰스 프랭클린은 지난 대선 여론조사를 복잡하게 했던 두 요소로 표본과 부동층을 꼽았다.

고등교육을 받은 유권자를 과다하고 잡았다거나, 뒤늦게 마음을 정한 유권자의 선택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선 공화당 선호 경향이 있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유권자 샘플을 늘리고 있다. 몬머스대 여론조사기관의 패트릭 머레이는 교육적 성취도에 무게를 좀 더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부동층의 경우 지난 대선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몬머스대 조사에서 약 90%가 찍을 후보를 정했다고 답한 게 그 근거다.

지난 대선에서 ‘항의투표'(승산 없는 쪽에 투표)가 이뤄져 여론조사 결과가 결과적으로 왜곡됐을 가능성도 나왔다.

터프츠대 브라이언 섀프너 교수는 “진보주의자들은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더 낫다고 봤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녀가 이긴다고 믿었다”며 “다만 그녀에게 투표한다는 것을 견디지 못했고 항의투표도 괜찮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올 대선에서 눈에 띄는 무소속 후보가 없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자유당 개리 존슨 후보가 8월에 10% 가까운 지지율을 보여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조기투표 증가 여부도 변수다.

대선 직전인 10월에 여론조사를 할 때 유권자들이 투표한다면 조사의 정확성을 측정하기가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바이든 유세 취재진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 당장은 바이든이 앞선 형국이지만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세심히 살펴볼 필요성도 지적됐다.

예컨대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2%포인트 앞서고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면, 바이든이 최대 6%포인트 앞서거나 트럼프에 2%포인트 뒤질 수도 있음을 뜻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지난 대선은 여론조사에 대한 일정 부분 불신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유권자 데이비드 버지스는 “클린턴이 이긴다고 했지만 아니었다”며 “여론조사는 빙산의 일각만 보여준다. 나머지 빙산이 누구한테 투표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상황 변경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두 자릿수 차로 앞선 지난달 몬머스대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이 아직 바이든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 유권자의 시각이 트럼프에 있었다며 10월에는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머레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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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 하영 인터뷰/ soul1014@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하영이 ‘영혼수선공’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 신하균, 태인호, 박예진 등 선배 배우 뿐만 아니라 박한솔, 김가란, 장유상, 김강민 등 동료들도 만난 것. 더할 나위 없는 촬영장의 분위기와 동료들 간의 케미는 ‘영혼수선공’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가장 큰 요소였다.

하영은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 나수지) 종영 후 OSEN과 만나 “정이 많이 들었다. PD님 등 제작진은 물론, 선배님, 레지던트 인턴들과 가족처럼 자주 보고 친했기 때문이다. 다시 그 현장을 가지 못한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영혼수선공’은 미친 세상을 살아가는 미쳐가는 사람들을 위한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행복이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혼수선공’의 은강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인동혁과 이시준(신하균)의 팀이 있었다. 인동혁과 이시준은 각각 약물, 심리를 중심으로 한 치료를 했다. 두 사람은 동기이기도 했지만 라이벌인 만큼 때로는 화합을 하고, 때로는 경쟁했다.

하영이 연기한 강누리는 인동혁(태인호)의 팀원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동혁 팀과 이시준 팀의 경쟁 의식은 없었다고. 하영은 “인동혁과 이시준(신하균)이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한 팀 같이 지냈다. 컨퍼런스, 회진 등 다같이 있는 장면이 많았다. 경쟁 의식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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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누리는 인동혁, 이시준을 비롯해 지영원(박예진)까지 경험한 레지던트였다. 불법 촬영 피해자가 된 뒤 트라우마를 겪었는데, 지영원에게 상담을 받으며 이겨낸 것. 극 중 유일하게 세 의사를 모두 경험하기도 한 강누리는 “인동혁은 이성적이고 굉장히 객관적으로 치료를 한다. 이시준은 의사 선생님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환자의 보호자가 될 수 있는 의사다. 지영원은 내담자를 오래 만나는 스타일로, 계속 믿음을 주는 의지할 수 있는 엄마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하영은 각 캐릭터를 연기한 선배들에게 푹 빠져 있었다. 무엇보다 신하균의 오랜 팬이었다는 것. 하영은 “보자마자 너무 떨렸다. 내가 신하균 선배 앞에서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농담도 먼저 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셨다. 특히 무슨 이야기를 하면 사소한 것도 기억해주시는 등 되게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하영은 “태인호 선배님은 정말 선배님 같기도 하지만 진짜 장난치는 걸 좋아하신다. 임세찬(장유상), 박한솔(공지희), 장유미(김가란), 김영석(김강민) 등 레지던트들과 함께 있으면 교수님이라는 거리가 느껴지지 않고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영은 “촬영장 자체가 영혼을 수선 받는 곳이었다. 촬영장에 있다가도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퇴근을 미룬 적도 많았다”고 웃었다.

한편, 하영은 현재 차기작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전보라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하영은 “나와 밝고 비슷한 면이 비슷한 캐릭터다. 연애관은 좀 다르지만, 아직은 전보라라는 캐릭터와 더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라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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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이 아이오케이컴퍼니를 떠난다.

13일 오후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이하 아이오케이)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안선영과의 전속계약 만료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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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 측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안선영씨와 오랜 기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안선영씨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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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선영씨는 다재다능한 방송인이자 안목이 좋은 사업가이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개척해가는 멋진 사람이다. 지나온 발자취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안선영씨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선영은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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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아이오케이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안선영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이하 아이오케이)입니다.

최근 아이오케이와 안선영씨와의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안선영씨와 오랜 기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안선영씨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매니지먼트 업무는 종료되었지만 당사는 안선영씨와 좋은 업무 파트너이자 협력사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안선영씨는 다재다능한 방송인이자 안목이 좋은 사업가이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개척해가는 멋진 사람입니다. 지나온 발자취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안선영씨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안선영씨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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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가수 유노윤호 여동생이 화제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유노윤호 여동생이 화제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는 ‘열정 만수르’ 유노윤호가 ‘광주얼짱’으로 유명했던 여동생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모(母)벤져스는 유노윤호를 향해 여동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사이가 어떻냐’는 말에 유노윤호는 “되게 좋다”며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면서 각별한 관계”라고 화답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학창시절 친구가 버스정류장에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으니 도와달라는 말에 흔쾌히 갔는데, 외모가 출중한 자신의 여동생이 있었다며 그 친구를 나무랐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너 시방 뭐하냐? 넌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 선택 잘해라잉”이라고 당시 친구에게 했던 말을 광주 사투리로 재연하며 주먹을 치켜드는 실감나는 시늉까지 더해 스튜디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의 여동생 정지혜씨는 ‘광주 얼짱’ 출신으로 과거에도 미모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정지혜씨의 모습은 오빠를 닮아 큰 눈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의 소유자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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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스포츠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국제적인 전염병 여파로 시장 자체가 축소된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은 감염증 확산 이전 시세만큼 받아야 이재성(28)을 다른 팀에 넘겨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파워볼실시간

독일 ‘데어스포르트부처’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우베 스퇴버(53) 홀슈타인 킬 단장은 “이재성에 대한 코로나19 할인은 없다”라고 선언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전염병 유행 이전 이재성 가치를 200만 유로(약 27억 원), 감염증 확산 후에는 160만 유로(21억 원)라고 평가했다.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이재성이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SV로 떠날 가능성을 7%로 예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벨기에 프로리그 RSC안더레흐트도 이적할 수 있는 팀으로 언급했다.

이재성은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2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우베 스퇴버 단장은 일명 ‘코로나19 할인’은 없다면서 쉽게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홀슈타인 킬 홈페이지홀슈타인 킬과 이재성은 2020-21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데어스포르트부처’는 “킬은 이번 여름 파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가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킬이 내부적으로 희망하는 이적료가 실제로 제안되기까지 얼마나 기다릴지는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2018년 여름 이적료 90만 유로(12억 원)를 전북 현대에 안겨주고 홀슈타인 킬로 향했다. 클럽 통산 64경기 15득점 18도움. 독일 2부리그 5골-5어시스트를 2시즌 연속 완성했다.

‘데어스포르트부처’는 이재성에 대한 스퇴버 단장의 공언이 “홀슈타인 킬은 재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처럼 선수단 최고 스타를 무조건 팔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FXCITY

이재성은 메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선수단 상황이나 전술적인 요구에 맞춰 센터포워드와 좌우 날개, 중앙 미드필더로도 나오는 등 홀슈타인 킬에 헌신했다.

전북 현대 시절 이재성은 3시즌 연속 베스트11과 2017년 MVP 수상 등 K리그1를 평정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A매치에서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과 2019 AFC 아시안컵 등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본선에 잇달아 참가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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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스포츠동아DB
궂은 날씨 속에 펼쳐진 둘만의 자존심 대결, 승자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었다.

박현경이 2000년생 동갑내기 임희정(한화큐셀)과의 연장 승부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5월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통산 첫 승을 거둔데 이어 ‘메이저급 신설대회’에서 타이틀을 추가하며 우승 상금 2억 원을 손에 넣고, 시즌 첫 다승(2승) 영광도 안았다.파워볼게임

13일 부산시 기장군 스톤게이트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최종 3라운드는 기상악화(우천)로 취소됐다. 10일 일부 진행됐던 1라운드가 강우로 취소됐던 이번 대회는 예비일까지 가동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요일인 13일까지 대회가 이어졌지만 또 다시 비 때문에 최종 라운드가 정상 개최되지 못했다. 그러나 11일과 12일 1, 2라운드를 무사히 마쳐 36홀 2라운드 공식 대회로 인정받았고,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1위에 올랐던 박현경과 임희정, 둘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우중 혈투’가 펼쳐졌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16번 홀(파4·341m), 17번 홀(파5·486m), 18번 홀(파4·348m)에서 진행된 3회전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박현경과 임희정은 모두 파를 기록하며 합산 13타 동률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어웨이 세컨 샷을 할 때면 ‘캐주얼 워터(코스 내 비로 고인 물)’를 피해 볼을 드롭하며 플레이를 하는 등 악전고투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쉽게 한 명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서든데스 1차전. 박현경이 먼저 약 3.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압박했지만, 3m 거리 퍼트를 남겨둔 임희정도 침착하게 버디로 맞불을 놨다. 계속된 18번 홀 서든데스 2차전에서야 마침내 승부가 갈렸다. 티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던 박현경은 135m 거리의 세컨 샷을 핀 바로 앞에 붙였다. 반면 115m를 남긴 임희정의 두 번째 샷은 홀을 약 10m 가량 훌쩍 지나쳤다. 결국 임희정은 파에 그쳤고, 박현경은 짧은 챔피언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지난해 KLPGA에 데뷔한 박현경은 동기생 조아연(20·볼빅), 임희정과 함께 ‘2000년생 트리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조아연이 2승과 함께 신인상을 차지하고, 임희정이 후반기에만 3승을 거두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무관에 그치며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이었던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린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이유다. 당시 챔피언조에서 통산 4승을 노렸던 임희정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던 박현경은 이번에도 얄궂게 임희정과의 연장 승부 끝에 시즌 2승에 입맞춤했다.

시즌 상금 4억5000만 원을 넘기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선 박현경은 “첫 승을 거둔 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2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빗속에서 명품승부를 연출한 임희정에 대해 “코스 밖에서 절친이다. 가장 친한 투어 선수 중 한 명이다. 공교롭게 우승 경쟁을 할 때는 희정이가 있었는데 조금 더 동기부여 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끝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희정이가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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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사직구장. 스포츠조선DB[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하루 밀린 경기조차 소화할 수 없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또다시 미뤄졌다.

롯데와 두산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올 시즌 9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미 하루 밀린 경기다. 당초 두팀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는 일요일인 12일에 치렀어야 했다. 하지만 12일 오전부터 내린 장맛비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경기 시작 1시간30분을 앞두고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리그 규정에 따라 7,8월 혹서기에는 서스펜디드 경기와 더블 헤더가 열리지 않지만, 주말 경기가 미뤄질 경우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 된다. 때문에 원정팀인 두산은 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산에 하루 더 머물면서 월요일 경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이번 장맛비가 13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었고, 예상대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양팀 모두 14일부터 다시 주중 3연전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게 모두를 위해 낫다는 판단에 경기 감독관은 오후 3시30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롯데는 14일부터 사직 홈에서 LG와 3연전을 치르고, 두산은 잠실 홈으로 컴백해 SK와의 3연전을 준비한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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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7일 광주 KT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KIA의 스토브리그는 암담했다. 핵심 내야수 안치홍을 롯데에 뺏겼을 뿐 전력 보강에 실패하면서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성적의 반등 요인이 보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외국인 수장 맷 윌리엄스(55) 감독을 영입했지만 결국 선수가 하는 야구에 제 아무리 명장이 온들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한국야구 연착륙 조짐을 보이고 있다. KIA는 12일 현재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는 4위다.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시즌 전 아무도 예상 못했던 경쟁력이다. 조계현 KIA 단장도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단을 잘 이끌어줘 지금까지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암흑기를 걷어낸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이어 외국인 감독의 ‘특별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선수들에 따르면 외국인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입견 없는 기용’이라고 입을 모은다. 선수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 보니 백지 상태에서 오직 야구를 임하는 태도와 기량만으로 평가하기에 누구나 동등한 경쟁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실제 올 시즌 KIA를 팀 평균자책점 1위(4.28)의 ‘투수 왕국’으로 환골탈태시킨 주역은 윌리엄스 감독의 눈에 든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 불펜 3인방이다. 타선에서도 지난해 56경기만 뛰며 1할대 타율에 그쳤던 나지완을 파격적으로 4번 타자로 발탁했다. 나지완은 타율 0.283에 8홈런, 36타점으로 KIA 상승세를 견인하고 잇다. 백업 1루수였던 유민상도 윌리엄스 감독 밑에서 꽃을 피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통산 타율 0.268에 홈런 378개, 타점 1,218개, 안타 1,878개를 남겼다. 5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4차례 수상한 슈퍼스타 출신이다. 2014∼2015년엔 워싱턴 구단 지휘봉도 잡았다.

격이 맞지 않을 수도 있는 아시아의 먼 나라에 왔지만 그는 ‘계급’을 떼고 소통과 믿음으로 자세를 낮추며 선수단, 프런트의 마음을 샀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선수들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외국인 감독만의 장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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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한국일보

피의자 중 5명은 지적장애인제주에서 조직폭력배를 사칭하며 지적장애인들을 수개월 동안 집단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 중에는 지적장애인도 포함됐다. 

제주경찰청은 13일 공동상해와 감금, 갈취 등의 혐의로 지적장애인 A(37)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24)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전경.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7개월 동안 제주시내 공원과 놀이터 등에서 10~20대 지적장애인 7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집단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의자 11명 가운데 5명은 지적장애인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조폭 구성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 장애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거나 무차별 폭행했다. 이들은 또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C씨(22)를 불러내 4시간 동안 차량에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뒤 기절한 피해자를 공원에 버리고 도망가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을 폭행할 때 폐쇠회로(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이동하기도 했으며, 밤 시간대에 한라산 공동묘지로 끌고 가 “묻어버리겠다”,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들은 특수학교 등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라며 “가출 청소년 등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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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깨지고, 도장 불량車 그대로 출고
▽ 제네시스 불량에 근태불량 노조원 해고
▽ 현장 조직 반발과 품질 이슈는 ‘지속’

거울이 깨진 채 출고된 GV80 모습.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상습적으로 조기퇴근한 생산직 근로자를 해고했다. 품질 논란을 지속시키는 불량 근무자들을 징계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차는 이유도 소명하지 않고 수개월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한 생산직 근로자 1명을 해고했다. 특별한 사유 없이 조기퇴근을 반복한 근로자도 파악해 강도높은 징계를 한다는 방침이다.

상습적인 조기퇴근은 완성차 품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선 작업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공정을 거슬러 올라가 자신이 조립할 부분만 일찍 끝내는 ‘올려치기’를 하고 일찍 퇴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조립해 빨리 퇴근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니 근로자들도 조급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잘못 조립돼 품질 논란을 빚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에는 근로자들이 핸드폰을 소지한 채 생산라인에 들어가고 회사 와이파이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가 하면 게임을 하는 일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올려치기’와 반대로 자신이 조립해야 할 물량이 쌓이면 그제서야 작업을 하는 ‘내려치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네시스 GV80을 구매한 소비자가 검수 단계에서 도장 불량 판정을 받고 출고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보배드림
현대차가 근태를 문제로 생산직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라면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적극 반발했을 현대차 노조도 이번 해고는 취업규칙을 어겨 이뤄졌다는 판단을 내리고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판단에는 정상적인 생산 절차를 밟아 완성차 품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깔렸다.

올해 출범한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고객 눈높이에 맞추지 않으면 고객은 떠난다”며 “고객이 믿고 사는 차를 생산해야 한다”고 품질 개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생산성과 품질은 근로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개인의 권리를 누리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자유’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로도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는 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간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조립 품질 수준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자 신차가 출고되면 검수를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생겨났다. 한 업체는 “도장 까짐이나 단차, 볼트 등의 마감재를 빼고 조립한 차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노조가 팔을 걷었지만 품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제네시스 GV80에 앞바퀴는 20인치, 뒷바퀴는 22인치 휠을 장착해 출고됐다거나 품질검수(QC) 단계에서 도장 불량 스티커가 붙은 차량이 그대로 출고됐다는 하소연이 올라오고 있다. 검은색 실내 인테리어를 선택한 차량에 조수석만 갈색 마감재를 부착하거나 일부 부품이 파손된 채 출고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QC 단계에서 차량의 단차(벌어진 틈)를 맞추기 위해 작업자가 차량을 발로 차는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차를 발로 차서 억지로 단차를 없애면 추가 변형이 나타날 수 있고, 도장 훼손도 우려된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생산라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연내 출시를 앞둔 신차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사진이 찍혀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소비자의 불신도 지속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고객을 초청해 가감없는 쓴소리를 듣는 ‘품질공감 캠페인’ 행사를 세 차례 개최했다. 사내에 생중계된 이 행사에서는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이 나와 내심 자화자찬하는 자리를 기대했던 임원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 품질 확보를 위해 출시 전 일반도로 테스트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돈을 주고 엉터리로 조립된 차를 구매하고 싶어할 소비자는 없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이유도 일부는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차에게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 품질이 개선되지 않은 채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 현대차에 대한 외면은 더 심해져 현 고용 규모를 유지하기도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부품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고장 확률이 낮아진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도 미국 테슬라의 ‘모델3’가 차지했다. 올해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2만대 판매를 달성해 정부·지자체 보조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원을 독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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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명인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글로 피해자 ‘지우기’ 논란
“‘2차 가해’ 없다”, “잘못 모르겠다” 등 피해자 언급에 2차 가해 지적도
문화평론가 “수사 종결이니 ‘불문’에 부치자? ‘내로남불’ 기득권 발상”
여성인권운동가 “영향력에 책임감 있다면 2차 가해 정당화 근거 주지 말아야”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추모와 장례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유명인사들의 발언이 박 전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를 지운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류근 시인은 지난 10일 박 전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SNS에 “살아서 악마들에게 시달리느니 죽어서 신에게 심판받길 선택한 건가”라며 “아, 여기가 마침내 지옥”이라고 성추행 의혹으로 죽음에 이른 박 전 시장을 향한 부정적 여론과 상황을 ‘악마’와 ‘지옥’에 빗댔다.

그는 ‘조문 보이콧’을 밝힌 정의당 류호정 의원을 향해서도 “‘구상유취’, 입에서 젖내가 난다”면서 “당신들 100만 명의 정의감과 도덕성보다 나는 박원순의 단 하루가 더 아쉽고 아깝고 안타깝다. 정치를 동아리방에서 하나. 어른까지는 아니어도 인간도 안 된 것들이 정치는 무슨”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의 사진도 함께 올렸지만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류근 시인은 12일에도 “정신적 결벽증에 대해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죄가 있으니 죽었다고 주장한다. 비겁하다고 욕한다. 뭐든 자기 기준에서, 자기 눈높이에서 해석하고 해부한다. 말이 칼이 되고 오물이 돼 넘치는 시대. 비애롭다”라고 지적했다.

전우용 역사학자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전 역사학자는 11일 SNS에 박 전 시장을 기리며 “그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박 전 시장이 여성인권에 기여했던 족적에 주목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11일 박 전 시장 조문을 다녀온 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남긴 입장문에 반박을 펼쳤다.

심 대표는 이날 짧은 입장문을 올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와 동시에 “이 상황에서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 중 한 분이 피해 호소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호소드리고 싶다”고 피해자 보호를 당부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이를 두고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고소인을 약자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이다. 주장만 있고 사실 확인이 안 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럴 경우 ‘고소인’이라 쓰는 게 맞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차 피해’는 ‘1차 피해’가 확인됐을 때에나 쓰일 수 있는 말이다. 고소인의 주장만 있었지 그 피해가 확인된 바가 없으므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고소인에 대한 피해는 ‘1차 피해’이다. 고소인에게 그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성계는 이처럼 박 전 시장을 감싸고, 피해자를 무시하는 분위기를 두고 “성폭력 가해에 이용된 권력이 또 다시 가해자를 비호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막는 것에 분노한다”(한국여성의 전화),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피해자의 용기에 오히려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는 정치권, 언론, 서울시 그리고 시민사회에 분노한다”(한국여성민우회), “박 전 시장은 과거를 기억하고 말하기와 듣기에 동참해 진실에 직면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길에 무수히 참여해왔다. 그러나 본인은 그 길을 닫는 선택을 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 등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관련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추모글이 피해자를 교묘히 지우고 있거나, 2차 가해를 조장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성추행 고소 이후 사망한 박 전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한 국민 여론도 갈리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동의자 숫자는 3일 만에 56만 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다. 황 칼럼니스트의 주장과 달리 박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 신상털기 등 2차 가해는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 인터넷 언론사 게시판에는 사진과 함께 피해자 신상을 특정한 글이 올라왔고 이미 SNS를 중심으로 피해자 신상 루머까지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경찰에 SNS 등 증거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번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진상 규명이 불가한 상황을 초래한 것이 박 전 시장 본인인 만큼, 이를 빌미로 피해자나 피해 증거 자체를 ‘없는 일’이나 ‘모르는 일’로 취급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황진미 문화평론가는 “폭로도 아니고 피해자가 경찰서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가서 증거를 제시해 고소를 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진행이 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없었던 일인양 덮고, 죽은 사람은 방어권이 없으니 불문에 부치자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고이고, 결백하다고 믿는다면 오히려 진실을 밝혀 박 전 시장의 명예를 회복하자고 나서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눈과 귀를 닫고, 어떻게 감히 신성한 진보의 가치를 사수해 온 고인을 욕되게 하느냐는 호통이 전부다. 2차 가해를 문제시하는 성인지 감수성도 없을 뿐더러 올바른 가치와 정당성을 상실한 ‘내로남불’ 기득권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추모는 개인 표현의 영역이지만 피해자 언급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유명인이라면 발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여성인권운동가는 “그들이 적어도 책임감이 있다면, 피해자 신상을 털고, 추정 사진을 돌려보는 그 행동이 정당화되는 근거를 주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메시지가 가는 것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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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n 차 감염’ 차단 주력·공기 전파 가능성도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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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에서 기승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유행하는 ‘GH 그룹’ 바이러스의 특성을 여실히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강한 전파력에 따른 n 차 감염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면서 비말이 아닌 공기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GH 그룹은 사태 초기에 주로 퍼진 S 그룹, V 그룹보다 증식이 잘되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포와의 흡착력이 강해 감염이나 전파도 잘 된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금양 오피스텔을 매개로 사찰, 교회, 요양원, 스포츠 동호회, 사설 학원까지 ‘4∼5차 감염’이 나타나면서 ‘몇차 감염’이라는 분석이 무의미해질 만큼 전파가 꼬리를 물고 있다.

그나마 역학 조사를 통해 일부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염 고리가 파악돼 불안감을 덜었다.

6월 27일 이후 확진자 135명 가운데 58명(43.0%)에 달할 만큼 무증상자의 비율이 높은 것도 GH 그룹과의 상관관계를 추정하게 한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 125명 중 118명은 경증이다.

방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발표를 토대로 공기 감염 가능성도 열어뒀다.

WHO는 공기 감염은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선회했다.

류소연 광주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광주 고시학원은 밀폐되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곳에서 냉방기에 노출됐고, 금양 오피스텔도 환기가 잘 안 된 채 사람들이 밀집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머무는 경우에는 (공기 감염도)우려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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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서울 현충원은 이미 만장된 상황”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13일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의 대전현충원 안장 논란과 관련해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을 비롯해 예비역 단체에서 ‘백 장군을 대전 현충원이 아닌 서울 현충원으로 모셔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가보훈처가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안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서울 현충원은 국방부가 관할하고 있고 대전 현충원은 보훈처 소관인 만큼 국방부가 안장 장소에 대한 의견을 낼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서울 현충원이 만장된 상태였기 때문에 보훈처에서 그렇게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설명으로는 서울 현충원 장군 묘역의 경우 1996년 이미 공간이 다 차버린 상태라 추가적인 안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2013년 별세한 채명신 장군의 경우 서울 현충원에 안장된 바 있지만, ‘파월장병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장군 묘역이 아닌 병사 묘역에 안장됐다.

백 장군의 장남 백남혁씨는 지난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또, 유족이 서울 현충원 안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백씨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한편 1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백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백 장군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며 서울 현충원 안장을 주장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재향군인회 등도 서울 현충원 안장을 주장하고 있다. 상이군경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백척간두에 서 있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구국 영웅으로서 국난극복의 대명사”라며 전우 호국영령들이 영면하고 있는 서울현충원에 함께 안장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의 친일 전력을 들어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 등은 백 장군의 간도특설대 복무 등 친일행위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립현충원 안장 불가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연합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12일 정부가 백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6.25 공로가 인정된다고 독립군을 토벌한 친일파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며 “진정 나라를 위해 살아온 영웅이었다면 조용히 선산에 묻히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와 육군에 따르면, 백 장군 유족 측이 보훈처에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관련 심의를 거쳐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 안장이 확정됐다.

국립묘지법 제5조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현역군인 사망자, 무공훈장 수여자, 장성급 장교, 20년 이상 군 복무한 사람, 의사상자 등을 현충원 안장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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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13명을 수사해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형별로는 자가격리 위반이 8명, 집합금지 조치 위반이 5명이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입국해 보건당국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한 여성은 이 기간에 거주지를 이탈해 인근 상점을 방문했다가 처벌을 받게 됐다.

또 전북도가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처를 내린 지난 5월 21일 완주군 한 유흥주점을 이용한 업주와 손님 등 5명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지자체와 코로나19 핫라인을 구축하고, 신속 대응팀 366명을 투입해 소재 불명자 확인과 자가격리 이탈자 소재 파악 등을 진행했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신속 대응팀 등을 통해 방역지침 위반자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생활 속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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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 4명 불참…내일 새벽 의결 가능성

“먹고살자 최저임금”(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거리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0.7.10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13일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파워볼게임

이날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1차 시한으로 제시한 날이다. 박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해마다 최저임금 의결이 밤샘 협상을 거쳐 새벽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14일 새벽 의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최저임금위는 14일 새벽 0시를 기해 전원회의 차수를 9차로 변경하게 된다.

이날 전원회의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과 사용자위원인 박복규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이 불참했다.

민주노총 추천 위원들의 불참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삭감 요구를 굽히지 않은 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

이에 따라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8명, 공익위원 9명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시작됐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최저임금 인상 반대 캠페인 벌이는 자영업자들(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국외식업중앙회 충청남도지회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하는 최저임금 인상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7.10 kjhpress@yna.co.kr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으로 각각 9천430원(9.8% 인상)과 8천500원(1.0% 삭감)을 제출한 상태다.

공익위원들은 2차, 3차 수정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게 된다. 이들은 노사 양측이 각각 내놓은 최종안을 표결에 부치거나 별도의 공익위원 안을 낼 수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전원회의 시작부터 날카롭게 대립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고 고통의 시기”라며 “최근 여러 조사에서 나왔지만, 사업주나 근로자 모두 최저임금 안정화에 대한 요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파워사다리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인하 등의 문제이지 최저임금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전원회의가 열린 세종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민주노총 추천 위원들이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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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USA 영업 및 제품 총괄로 갈 예정이었던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의 부임지가 캐나다로 바뀌었다. 미국의 취업비자제한조치에 따른 결과다. 사진은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사진=뉴시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임기 막바지에 곤혹을 겪고 있다. 배출가스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순조롭게 갈 줄 알았던 그는 미국의 취업비자 제한조치로 캐나다 사장으로 급작스럽게 자리를 옮기게 됐다. 북미에선 미국이 주요 시장이다.

13일 외신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실라키스 사장은 9월 1일자로 벤츠 캐나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 USA 영업 및 제품 총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으나 취업 비자 제한으로 애로를 겪으며 캐나다로 임지가 변경됐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 캐나다의 승용차와 AMG, 밴 부문 전반을 맡게 될 예정이다.

실라키스 2015년 9월부터 5년간 벤츠코리아 사장을 지냈으며 5월 중순께 벤츠 본사가 있는 독일로 출국했다. 앞서 환경부는 벤츠가 2012∼2018년 국내에 판매한 벤츠 경유차 12종 3만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했다며 최대 과징금 776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이 5월 27~28일까지 벤츠 코리아를 압수수색 했지만 실라키스 사장은 이미 해외로 도피했다. 실라키스 사장의 후임인 뵨 하우버 사장은 8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뵨 하우버 사장은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않은 상태다.엔트리파워볼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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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2017년부터
중국 내 K게임 출시 막아

중국 게임은 한국서 ‘펄펄’
200개 넘는 콘텐츠 유통돼
“中시장 다시 열려야 K게임 도약”

어떤 게 진짜 ‘배그’지? ‘중국판 배그 모바일’ 화평정영

어떤 게 진짜 ‘배그’지? 한국 게임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지난 5월 국내에 나온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3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중국 내 한국 신규 게임 출시를 막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어떻게 중국 내 유통에 성공했을까. 기존 게임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이었다. 넥슨은 2013년 중국에 내놓은 카트라이더 콘텐츠를 지난해 대거 보강했다. 업계에서는 신규 게임을 내놓는 수준으로 넥슨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게임을 활용했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때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받는 판호(유통 권한)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업데이트 직후 중국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한국 게임인 듯 아닌 듯”

한국 게임업체들이 신규 게임 수출이 막힌 중국에서 우회 방식으로 대륙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출시 게임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거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현지 업체에 주고 로열티 수입을 얻고 있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게임사인 텐센트는 지난달 게임 ‘전민기적2’를 공개했다. 지난 1일에는 중국 내 판호도 얻었다. 이 게임은 중국 게임사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게임사인 웹젠의 인기 게임 ‘뮤 온라인2’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웹젠은 2012년에 뮤 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게임 전민기적을 중국에 유통했다. 전민기적은 웹젠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게임개발사 ‘킹넷’과 제휴를 맺고 제작했다.

게임업계에서는 텐센트가 제작해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화평정영’도 국내 게임사의 IP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게임 개발에 활용된 IP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 나온 화평정영은 배틀그라운 모바일과 게임 방식, 그래픽 등이 비슷하다. 이 대가로 펍지의 모회사인 크래프톤이 로열티를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을 합쳐 전년 대비 41% 늘어난 2억2600만달러(약 26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53%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화평정영은 1분기에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였다.여전히 통하는 ‘IP의 힘’크래프톤과 웹젠은 중국 게임업체와의 게임 IP 계약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웹젠 관계자도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업체 모두 함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 게임이라고 알려지면 중국 내 게임 유통이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우회 방식을 택한 것은 여전히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인기 IP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려는 중국 게임사와 꽉 막힌 중국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한국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중국 게임은 작년에 한국에서 2조 챙겨한국 게임이 우회 방식으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이런 방법도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한국 신규 게임 출시를 막고 있는 사이 중국 게임의 한국 시장 공세는 거세졌다. 한국의 신규 게임이 중국에 팔리지 못하는 동안 중국 신규 게임은 200개 이상 한국에 유통됐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구글 앱 장터)에서 상위 20개 중 7개가 중국산 게임이다.

중국 게임이 한국에서 올린 매출도 늘고 있다. 중국 시청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위원회(GPC)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2019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게임산업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15억9000만달러(약 13조9601억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1.0% 증가한 규모다. 반면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액은 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對)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수출액이 2017년 35억8340만달러(약 4조1470억원)에서 2018년 32억1384만달러(약 3조7193억원)로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한국 업체들의 지난해 전체 중국 수출액은 더 줄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업체들의 수출 국가 다변화에도 한계가 있다”며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이 열리면 한국 게임산업은 크게 성장할 기회를 다시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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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코미팜은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국내선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해외 임상을 선택하는 치료제 개발 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치료 후보물질인 EC-18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0일 제출했다. EC-18은 녹용에서 유래한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신약 후보물질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유방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개발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EC-18이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 1상 없이 임상 2상으로 바로 돌입한다. 다른 적응증을 대상으로 기존에 진행됐던 임상 1상 연구 자료를 FDA가 받아들인 덕분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의 긴급성을 감안해 이달 말이면 미국에서 IND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도 승인 받았다.

코미팜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에 나선다. 지난 10일 코미팜은 중증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PAX-1을 경구투약하는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비소화합물의 일종인 PAX-1을 전이암 치료제 및 비마약성 진통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IND가 승인되면 코미팜은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794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유럽·미국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나서는 업체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임상 2·3상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환자가 필요한 데 국내에선 환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아서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IND를 신청했더라도 해외 임상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주현/김우섭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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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제 ‘관치금융’ 심화 우려
“수익성 담보 안 돼…지원 효율성 지금도 높아”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의 관할 부처를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가운데, 기업은행 임직원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이 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보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돈 풀기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기업은행은 금융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관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기업은행을 중기부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중소기업 금융투자 활성화법’을 발의했다. 정책금융기관인 기업은행을 중기부로 이관해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업은행이 금융 전문 감독기관을 떠나면 정권의 돈 풀기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금융을 정부기관이 통제하는 관치금융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은행은 올 초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26대 기업은행장에 임명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때도 없던 관치금융을 문재인 정부가 되살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노조는 “기업은행은 100%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아닌 40%의 일반 주주가 투자한 주식회사로, 지난해 1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우량기업”이라며 “중기부 산하에 놓고 정책적 금융지원을 우선하면 향후 수익성 및 건전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기부로 이관할 경우 중소기업 지원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진행된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시중은행보다 3배, 2008년 금융위기보다 2배 빨랐다”며 “기업은행을 중기부 산하로 놓으면 대출이 빨라진다는 것은 현장을 모르는 소리”라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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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담합 등 불법 부동산 거래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전담 특별사법경찰까지 투입했지만 5개월간 단속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시장 불법행위대응반이 지난 5개월여간 부동산 교란 행위로 입건한 수는 18건이었다. 사진은 부동산 중개업소 현장 점검에 나선 국토부 점검반. 연합뉴스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불법행위대응반이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로 입건한 건수는 총 18건이었다. 입건이란 범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해 정식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다. 실제 수사 후 죄가 있다고 판단하면 검찰에 넘긴 후 기소까지 이어진다. 수치만 보면 수사를 ‘시작’만 한 것도 한 달에 서너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18건 중에서도 불법이라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것은 6건이었다. 나머지 12건 중 4건은 죄를 저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 수사를 중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넷에 가격 담합 글을 올려 입건했지만 수사 이후에 글을 삭제해 누가 올렸는지 알 수가 없어 수사를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8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

검찰에 기소해 달라고 넘긴 6건 중에서 처분 결과를 받은 것은 3건이다. 이 중 2건은 검찰이 재판에 넘기지 않고 약식기소를 했고, 1건은 기소유예로 끝냈다. 모두 범죄행위가 경미할 때 내리는 처분이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오른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2월 21일 오전 세종시 뱅크빌딩에서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 출범’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토부는 집값 상승 원인 중에 담합 등 불법 행위가 있다며 올해 2월부터 1차관 직속 부동산시장 불법행위대응반을 설치했다. 현판식까지 가지며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7명에 검찰·경찰·국세청 등 파견까지 받아 13명의 전담 수사 조직을 꾸렸다.

특히 법 개정을 통해 담합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처분 근거도 마련했다.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담합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요란한 출범에도 실제 단속 실적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한 일선 경찰관은 “아주 복잡한 사건이 아닌 이상 6개월간 18건 입건이면 ‘제대로 일을 안 했다’고 비판받아도 할 말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처음 하는 거라 시간 걸려”다만 국토부는 입건 건수와 달리 자체적으로 500건의 내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단속 실적이 많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에 출범했고 처음 하는 사건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집값 담합) 사건 자체가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에 앞으로 단속 건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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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정부 서울·제주 대기업 시내면세점 각 1곳씩 신규 허용…지난 5월 사업 중단한 신세계 “심사숙고”]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14일 오전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전광판에 비행편 알림이 비어있다. 2020.3.14/뉴스1
정부가 서울과 제주 대기업 시내면세점을 각 1곳씩 신규허용하기로 했지만, 면세업계 반응은 냉소적이다. 코로나19(COVID-19)로 면세업계가 고사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면세사업 신규 허가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제주 출점 계획이 있었던 신세계면세점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신세계도 최근 계약 해지를 진행한 상태라 새로 사업을 추진하기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서울 1곳과 제주 조건부 1곳 등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결정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 △잠재적 사업자에 대한 진입장벽 완화 등을 고려해 신규 특허를 부여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이달 지역별 특허 신청 공고를 내면 신청 기업에 대해 특허심사위원회 심사가 열리고 최종사업자가 선정된다. 특허 공고 절차와 사업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 위한 특허? “이미 계약 해지, 심사숙고할 것”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제주 시내면세점의 유력후보로 꼽히는 신세계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신세계는 지난해 한 교육재단 소유의 뉴크라운호텔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크라운호텔 부지를 매입해 호텔을 허물고 지상 7층(연면적 1만9978㎡)과 지하 7층(1만8226㎡) 등 3만8205㎡ 규모, 판매 시설 면적 1만5400㎡ 규모로 제주에서 면세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까지 정부 제주 시내면세점 특허공고가 나지 않으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신세계는 부지 매매계약 조건에 따라 20억 상당의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미 계약 해지 작업을 진행했다”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특허 참여는)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한다 해도 당장 신세계 면세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 신세계면세점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어든 4889억원, 32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제주 롯데·신라면세점도 6월부터 휴점…”왜 허가권 남발하나”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사진은 롯데면세점 제주점 입구에 있는 휴업 안내문.2020.6.1/뉴스1
현재 제주에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매출 감소를 버티지 못해 지난 6월부터 제주 시내 면세점 문을 모두 닫은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만206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1.2% 감소했다.

이 때문에 면세업계에서는 이 시국에 왜 정부가 허가권을 남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휴점에 철수까지 하는 상황인데, 있는 면세점을 더 지원해주지는 못할망정 또 신규 특허를 낸다는 건 정부가 면세시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도 “면세산업은 진입 비용 자체가 매우 크다”며 “재고 위험이 지금도 어마어마한데 장사 잘될 때를 예견하고 사업 허가권을 준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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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vN <삼시세끼-어촌편5> 와 MBC <놀면 뭐하니?> 에 박수를 보낸다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지난 주말,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크든 작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잘못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용기, 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어떻게든 책임을 지고자 하는 태도 같은 것 말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그런 ‘정면 돌파’에 대중은 오히려 그 진정성을 인정해주기도 한다.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5>와 MBC <놀면 뭐하니?>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  tvN <삼시세끼-어촌편5>의 한 장면
ⓒ tvN
▲  tvN <삼시세끼-어촌편5>의 한 장면
ⓒ tvN

“형들한테는 저희가 촬영 전에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하시다가 그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어요.”

‘손이차유’라는 무적의 조합을 만드는 데 성공한 <삼시세끼>는 최고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더불어 ‘꽃보다 중년’에 대한 기대감도 품게 했다. 지난 10일, 차승원과 유해진은 마지막 회를 통해 죽굴도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돌이켜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들로 가득했다. 자축으로 끝맺어도 좋을 분위기였다. 그런데 나영석 PD는 말미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나 PD는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경 죽굴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었다며 사건의 전말을 차분히 공개했다.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죽굴도 내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이 났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천혜의 자연이 훼손됐다는 점에서 분명 안타까운 일이었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었다. 

▲  tvN <삼시세끼-어촌편5>의 한 장면
ⓒ tvN

물론 <삼시세끼> 제작진의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었지만, 나 PD는 관리감독의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주민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살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또, 구체적으로 완도 지자체와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죽굴도 화재 사건’은 나 PD가 말하지 않았다면 (당장은) 알려지지 않고 넘어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나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이후의 대책까지 시청자에게 직접 알렸다. 이미 훼손된 자연을 그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나 PD의 태도는 진정성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저기… 데뷔하기 전에 다들…” (유재석)
“조심 좀 할게. 잘못했어. 잘못했고 이제 린다G 안 할래. 자꾸 린다G 린다G 하니까.” (이효리)’손이차유’에 버금가는 극강의 조합인 ‘싹쓰리’ 멤버들이 안무 연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990년대 감성을 재현한 여름 댄스곡을 향한 도전은 어느덧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헌데 웬일인지 이효리가 풀 죽어 있었다. ‘린다G’라는 부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흥을 마음껏 발산했던 그가 무슨 까닭일까. 유재석이 먼저 말을 꺼내자 이효리는 “조심 좀 할게. 잘못했어”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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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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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 MBC

이효리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음 고생이 아주 심했던 모양이다. <삼시세끼>의 경우와 달리 이효리가 잘못했다고 말한 사건은 세간에 많이 알려져 있는 일이었다.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인연을 맺은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압구정에 있는 한 노래방에 갔던 이효리는 그 현장을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지적이었다. 그 댓글을 발견한 이효리는 즉시 방송을 중단하고 노래방을 퇴실했고, 이후 공식 사과문을 올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이효리의 심경은 매우 고통스러웠으리라. 무엇보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싹쓰리’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이 컸을 것이다. 이효리의 행동은 신중하지 못했던 탓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책임질 일이라기보단 실수에 가깝다. 그도 사람이다보니 최근 그를 향한 대중의 환호에 들떴던 게 아닐까. 흥미로운 건 이효리가 자신의 잘못을 시청자 앞에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사과했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인생 살다보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아이, 괜찮아”라고 위로하며 상황을 정리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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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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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삼시세끼>와 <놀면 뭐하니?>는 자신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삼시세끼>는 총 책임자인 PD가 논란이 벌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향후 대책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놀면 뭐하니?>는 이미 벌어진 논란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예능은 빠르게 사과의 문법을 익혀나가고 있다. 또 책임감을 배워나가고 있다. 과거 문제를 알고도 외면하고 덮기에 급급했던 시절과 단절한 듯하다. 어쩌면 그건 과거의 실수들로부터 처절히 배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변화의 선봉에 나영석과 이효리가 있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한 후 새롭게 관계를 쌓아가기. 시대는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 적어도 예능은 그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나영석방송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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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노래방 라이브 방송 논란 이후 싹쓰리 하차까지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논란 이후 공식 사과에 이어 ‘놀면 뭐하니?’를 통해 눈물로 반성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대중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킨 노래방 라이브 방송과 관련해 깊이 반성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데뷔 전에는 조심하자”는 유재석의 안부 걱정에 “조심할게.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제 린다G 안할래. 나 하차할까봐. 팀에 이렇게 누를 끼쳐서 되겠다. 다른 멤버 구해라. 나는 제주도 가야할 것 같다. 생각을 너무 못했다. 너무 들떴나보다”면서 거듭 사과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최근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SAK3) 유재석, 비와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여전한 존재감과 파급력으로 연예계를 뒤흔들던 이효리는 지난 1일 소녀시대 윤아와 술을 마신 상태로 노래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짧은 시간 진행된 방송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감염 우려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효리와 윤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방송을 진행했다가 뒤늦게 착용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였다. 

논란이 일자 이효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심해야하는 시국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효리의 행동은 분명 지적받을만 했다. 이에 부정적 여론이 이어졌지만 그간 코로나19 관련 덕분에 챌린지를 비롯해 착한 임대인 운동, 그리고 꾸준한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 등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던 이효리의 반성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격려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가운데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서 또 한 번 눈물로 사과하며 팀에게 해를 끼칠 것에 대한 걱정 어린 마음을 내비치자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선사하던 이효리의 의기소침해진 모습이 대중의 걱정을 자아냈기 때문. 누리꾼들은 ‘놀면 뭐하니’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이효리 개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MBC 방송 화면 

놀면 뭐하니?MBC 토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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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신. 출처ㅣ윤종신SNS
▲ 윤종신. 출처ㅣ윤종신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11월 출국했던 윤종신이 모친의 건강때문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13일 본지는 윤종신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윤종신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윤종신 또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머니께서 갑자기 위중해지셔서 급하게 귀국했다”며 “검사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귀국 사실을 알렸다.

윤종신은 지난해 11월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출국했다. 당시 윤종신은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라며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윤종신은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국에 머물고 있던 터, 윤종신 가족들부터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까지 그의 건강을 염려했다.

그런 와중에도 윤종신은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매월 음악을 발표하면서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고, 모친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윤종신은 지난달 30일 발매한 월간 윤종신 6월호 ‘그래도 써머’를 마지막으로 한국행 티켓을 끊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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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취득세율 현행 3.5%에서 세분화 하기로
2주택자 8%· 3주택자 이상 12% 적용키로
“7·10대책 세금폭탄 피하는 증여 우회로 차단”

사진=뉴스1
주택을 증여받을 때 내야하는 증여 취득세율이 현행 3.5%에서 최고 12%까지 인상된다. 다주택자들이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금폭탄’을 회피하기 위해 배우자나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우회로’를 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증여 취득세를 산정할 때는 세대별로 주택 수를 합산하는 방안을 도입해, 다주택자의 배우자나 어린 자녀가 증여받을 경우엔 취득세 부담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파워볼사이트

12일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7·10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증여 취득세율을 일반 매매와 같은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행 주택을 증여받는 사람이 물게되는 취득세는 ‘기준시가’에 대해 단일세율로 3.5%(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 시 4.0%)를 일괄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이 세율을 세대독립 여부와 주택보유 수에 따라 3.5~12%까지 세분화할 방침이다. 무주택자가 증여를 받아 1주택자가 되면 현행대로 3.5%의 취득세율을 적용하되, 증여로 인해 2주택자가 되면 8%, 3주택 이상이면 12%를 부과할 방침이다. 여기에 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까지 더해지면 3주택 이상의 경우 최고 13% 가량까지 증여 취득세를 물게 된다.

특히 정부는 증여자와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에 있는 배우자나 자녀가 증여를 받으면 세대 합산하여 주택 수를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주택자가 인별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같이 사는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할 수 없도록 고율의 세금을 매기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증여 취득세율 인상안을 조만간 확정해 7·10대책과 함께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택 증여에 대한 취득세율 인상에 나선 이유는 ‘7·10 대책’ 발표이후 다주택자들이 주
택을 시장에 팔지 않고 증여로 세금 부담을 피할 것 이란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1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해 2주택자가 되는 경우 부담하는 취득세율을 현행 1∼3%에서 8%로, 3주택 이상은 12%로 상향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들은 증여주택에 대한 취득세도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파워볼게임

세 부과 기준이 되는 주택 수는 세대 합산으로 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등록상 세대를 분리하더라도 만 30세 미만이면 한 세대로 간주해 주택 수를 합산하는 방안도 검토안 중 하나다. 어린 자녀를 세대 분리 시킨 뒤 주택을 증여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주택을 세 채 보유한 아버지가 무주택자인 25세 딸에게 주택을 증여할 경우 같이 살든 따로 살든 세대 합산이 적용돼, 딸은 3주택 이상자에게 부과되는 증여 취득세율 12%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아버지가 세대를 분리한 1주택자 35세 아들에게 증여할 경우엔 이 아들은 현행대로라면 3.5%의 취득세를 내지만 앞으로는 8%로 세금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세대가 분리된 30세 이상 무주택자 자녀에게 증여하면 현행대로 3.5% 취득세만 물린다.

정부 관계자는 “7·10대책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다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다팔도록 유도해야한다”며 “배우자에게 증여해 종부세 부담을 분산시키려 하거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모의 세 부담 회피를 위한 자녀 증여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증여를 막는 방법으로 증여세 과세표준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증여세 과세표준 구간은 △1억원 이하(세율 10%) △5억원 이하(20%) △10억원 이하(30%) △30억원 이하(40%) △30억원 초과(50%)로 구분돼 있다. 즉 증여받은 재산에서 공제금액을 뺀 과세표준이 1억원 이하면 증여세율이 10%다.

김종필 세무사는 “증여세의 과세표준 구간을 더 촘촘하게 개편하는 방향으로 세 부담을 높인다면 증여로 우회하는 다주택자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여세 최고세율을 높이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대책으로 양도세 최고세율이 72%까지 올라 증여세 최고세율인 50%(과세표준 30억 초과)보다 높아졌다. 신방수 세무사는 “한국의 증여세율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최고 수준에 이를 정도 높은 편”이라며 “가업상속, 주식 등도 연관돼 있어 증여세 최고세율을 높인다면 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

부동산 세제 폭탄을 피하기 위한 ‘증여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증여 건수는 2018년부터 연 1만 건을 넘어섰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어차피 낼 세금이라면 미리 증여세를 내고 상속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증여로 돌아서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난다면 매물 잠김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장현주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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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용역 3천796건 입찰서 짬짜미

가격담합 (PG)[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지난 18년 동안 담합한 CJ대한통운 등 7개사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실시한 3천796건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7개 회사에 총 460억4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을 보면 CJ대한통운 94억5천500만원, 삼일 93억4천만원, 한진 86억8천500만원, 동방 86억4천100만원, 천일정기화물자동차 80억700만원, 천일티엘에스 2천300만원, 해동 18억9천만원 등이다.

포스코는 2001년부터 철강 제품을 운송할 사업자를 수의계약 대신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해 왔는데 7개사는 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수주하면서 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2001년 최초의 입찰부터 담합을 해왔다.

이들은 협의체를 결성한 후 각 회사가 낙찰받을 물량의 비율을 사전에 정한 다음 합의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의실에 모여 응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사업자별 과징금 부과 내역[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위는 운송 물량 사전배분·응찰가격 담합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정명령도 부과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받은 대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물류 기업”이라며 “철강재 운송시장을 넘어 다른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해 운반비를 절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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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대책’ 후폭풍으로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처분하는 대신 배우자와 자녀에게 양도하는 쪽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다주택자 증여 시 취득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뉴스1
정부는 13일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관련 주요 제기사항에 대한 설명’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증여 혹은 전세를 끼고 집을 증여하는 ‘부담부 증여’가 늘어날 가능성을 대비한 대책을 내놓을지에 대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보완 방안을 검토 중으로 필요하면 추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주택 증여 시 내는 증여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까지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일반 취득세와 달리 그동안 증여 취득세는 주택 수와 관계없이 단일세율을 적용해왔다.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일반 취득세보다 증여 취득세 쪽이 유리했다. 정부는 이를 ‘7·10 대책’에 나온 일반 취득세율 수준(최대 12%)으로 맞출 계획이다.

특히 “다주택 부모가 무주택 자녀에게 편법 증여하는 사례를 막고자” 주택 수는 가구 합산으로 계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임대차 3법’ 도입이 추진됨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은 세입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기존 계약에도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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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대책’ 발표 후 다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는 대신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증여하는 ‘우회로’를 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정부가 “증여 시 취득세율을 인상하는 방안 등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관련 주요 제기사항에 대한 설명’ 보도참고자료에서 증여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주택을 증여받을 때 내는 증여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까지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책으로 세금 부담이 증가해 전세가격이 폭등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종부세율 인상 효과는 규제지역 중 고가 주택을 소유한 일부에만 발생하므로, 전체적인 전세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대차 3법 관련 국회 논의가 시작되면, 임차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존 계약에도 새로 도입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 (cyju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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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7·10 대책 관련 논란 Q&A 자료 공개
양도세 중과 퇴로 막았다지만…내년까지 1년 유예
전세 불안에 “임대차3법 기존 계약에도 적용” 방침

지난달 18일 오후 잠실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매매 알림판이 붙어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세금폭탄론’은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이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레파토리다. 정말 종부세는 피해의 범위가 넓은 폭탄일까? 종부세 부담이 늘어나는데 양도세 중과까지 시행하면 다주택자들의 퇴로가 차단돼 매물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닐까. 늘어난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면 전월세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아닐까. 기획재정부가 7·10 대책이 나온 이후 제기되고 있는 여러 논란을 질의·응답(Q&A)식으로 정리한 자료를 내놨다.

♣️H4s①세부담 늘어나는 초고가주택 0.01%, 다주택자 0.4%♣️]

장기 보유 1주택자는 세부담 증가가 크지 않다. 시가40억원(공시가격 34억원) 주택을 10년 보유한 65세 1세대1주택자의 경우, 7·10 대책을 통해 강화된 세율을 적용하면 종부세액이 882만원으로 기존 756만원보다 126만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 고령자 공제(60세 이상)에다가 장기보유공제(5년 이상)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실거주 조건도 없기 때문에 단순히 ‘보유’만 해도 종부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보유 기간이 3년에 그친 58세 1세대1주택의 경우 종부세액(1892만원→2940만원)이 1048만원 늘어난다. 기재부는 “공시가격이 30억원을 웃도는 초고가주택은 2019년 기준 전체 주택의 0.01%”라며 종부세로 인해 세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이 극소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종부세 과세 대상(9억원 이상)이 되는 주택 자체가 전체 주택의 1.6%에 불과하다.

7·10 대책 이후 언론에 ‘세금폭탄 피해자’로 등장하는 이들은 대체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내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들로,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 시가를 합하면 30억원을 넘는 경우가 많다. 기재부 자료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의 경우, 2020년 종부세액이 2650만원(시가 총합 33억원, 합산 공시가격 28억원)에서 내년 6856만원(시가 총합 36억원, 합산 공시가격 30.5억원)으로 4206만원 증가한다. 시가가 총합이 40억원대 3주택자는 4179만원에서 1억754만원으로 6575만원 증가한다. 기재부는 이런 사례가 2019년 기준 전 국민의 0.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체 종부세 납세 의무자는 2019년 기준 전 국민의 1% 수준에 그친다.

♣️H4s②양도세 중과 적용 2021년 6월1일까지 유예…유예가 곧 퇴로♣️]

종부세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택을 처분하고 싶어도 이번에 함께 높아진 양도세 부담 때문에 퇴로가 막혔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내년 6월1일 이후 양도 주택부터 강화된 양도세 중과 규정이 적용된다”며 “그 전에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을 매도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7·10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두 채를 보유한 2주택자의 양도세율은 기본세율(6~42%)에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 중과된다. 그러나 이는 내년 6월1일 이후 양도하는 주택에 적용되며, 현재는 중과 수준인 2주택자 10%포인트, 3주택자 20%포인트로 강화된 대책에 견줘 10%포인트 낮다. 강화된 규정이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닌만큼, 유예 기간 중에 팔라는 것이다.

1세대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에 실거주 요건이 추가되는 것과 관련해 1주택자의 부담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기 보유 주택에 실거주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세부담 증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억원에 취득해 20억원에 팔 경우, 10년 보유 및 거주한 ㄱ씨의 양도세는 2273만원으로 세부담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단 10년 보유 기간 중 2년 거주한 ㄴ씨의 세부담은 기존 2273만원에서 8833만원으로 6560만원이 증가한다. 양도세가 3배 증가하는 것이지만, 양도차익 10억원의 8.8%에 불과한 액수다.

1세대1주택의 경우 과도한 양도차익을 보장하는 현행 조세 체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2년 장기보유해야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H4s③양도세율이 높아서 증여로 우회한다? 증여세율도 만만찮다♣️]

양도세 최고세율(5억원 이상 42%+3주택자 30%)에 견줘 증여세 최고세율(30억원 이상 50%)이 낮아 증여로 우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증여세는 주택가격 전체에 부과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증여세 부담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가 20억원에 양도차익이 8억원인 주택의 경우 증여세는 6억4천만원(20억원*증여세율 40%)이지만 양도세는 3억원(비규제지역)~5.4억원(규제지역 3주택 이상) 수준이라는 것이다. 특히 양도는 매매대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이익이 실현되는 것이나, 증여는 소득이 실현되지 않는 것이므로 현실적인 부담이 커 증여로 우회할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증여 시 취득세율 인상과 같은 보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4s④다주택자들의 세부담 전가로 전월세 가격 폭등?…세부담 늘어나는 주택 제한적♣️]

다주택자들이 늘어나는 세부담을 세입자들에게 전가해 전월세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종부세 세율 인상 효과는 규제지역 내 고가 주택을 소유한 일부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세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금년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11만 세대로 예년 대비 17% 많은 수준이라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정부는 최근 일부 지역 전월세 가격 불안 등에 대해 “향후 임대차 3법 관련 국회 논의가 시작되면 주거 약자인 임차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존 계약에도 새로 도입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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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법원[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남편과 별거 중인 내연녀 집에서 식사하고 잠을 잤다면, 주거침입죄로 볼 수 있을까.

법원은 불법적 목적이 없다면 범죄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6일 오후 내연녀 B씨와 딸이 생활하는 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나오는 등 B씨 남편인 C씨 의사에 반해 주거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 B씨 딸과 함께 장을 봐서 집으로 들어갔고, 함께 저녁을 먹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A씨는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 결정을 받았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그러나 A씨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재판에서 “C씨는 지난해 5월 B씨와 별거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짐을 모두 가지고 집에서 퇴거했고, 이후로는 출입한 적이 없다”라면서 “따라서 C씨는 주거권자가 아니므로, B씨 동의 아래 출입한 행위는 주거침입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C씨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면서 부부 사이를 회복하려고 몇 가지 짐을 가지고 부모님 집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고, 이후로도 아내와 딸을 만나 여행을 가거나 쇼핑하는 등 부부로 잘 지냈다”라면서 “그런데도 A씨는 나의 의사에 반해 집에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B씨와 C씨가 별거를 결정한 배경에는 ‘일시적 분쟁 완화를 위한 목적’과 ‘구체적으로 이혼에 관해 상의하기 위한 목적’이 공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후 두 사람이 협의이혼에 관해 대화한 적은 있어도, C씨가 언제 집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대화한 적은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별거 이후 C씨는 자신이 단독으로 소유하는 물품을 거의 다 가지고 나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B씨와 2∼3회 쇼핑을 하거나 1박 2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지만, 항상 딸이 동행했기 때문에 이는 부녀의 친밀한 관계 유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B씨와의 성관계나 불법적인 목적을 위해 집에 갔다고 볼 만한 정황이나 자료가 부족하다”라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C씨의 추정적 의사에 반해 주거에 들어갔다는 공소사실에 확신을 갖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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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왼쪽 사진)과 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인의 변호인이 공개한 비밀대화 초대 화면.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정황을 상세히 알렸다.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경과보고 자리에서 피해자 A씨를 상담하게 된 계기와 고소 과정 등을 전했다. 그는 “올해 5월 12일 피해자를 1차 상담했고, 26일 2차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 상세히 듣게 됐다. 하루 뒤인 5월 27일부터 구체적으로 법률적 검토를 시작해나갔다”고 말했다.

A씨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면서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나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면서 “피고소인이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올해 2월 6일 심야 비밀대화에 초대한 증거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2월 6일은 비서로 근무하지 않고 다른 근무에서 전보 발령 나서 근무하고 있을 때”라며 “가해자가 비서실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에게 텔레그램으로 비밀대화방을 요구할 하등 이유가 없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A씨가 당시 비밀대화방 초대 화면을 증거로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낸 문자나 사진은 피해자가 친구들이나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 보여 준 적도 있다”며 “동료 공무원도 전송받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성적 괴롭힘에 대해 피해자는 부서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의 비서직 수행 경위에 대해서는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다”며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가 사직한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 발생 당시뿐만 아니라 2020년 7월 현재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며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했다.

이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둘이 셀카를 찍자’며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고 폭로했다.

또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고소 내용에 대해 김 변호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죄명을 적시해 7월 8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 고소인에 대한 1차 진술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9일 오후부터 가해자가 실종됐다는 기사가 나갔고,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오늘 오전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 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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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종의 기원’, 편혜영 ‘홀’은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 올라

[서울=뉴시스]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프랑스어역본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0.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Le prix Émile Guimet de Littérature asiatique) 후보에 올랐고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소설 ‘홀’이 독일 리베라투르상(Liberaturpreis) 후보에 올랐다”고 13일 전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 소재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 박물관에서 주는 문학상이다.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문학 활성화를 위해 처음 제정된 후,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문학상은 오렐리 필리페티 전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9월 최종 후보작 5편을 선정한 후 11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82년생 김지영’은 프랑스 기메 아시아문학상 롱리스트(1차 후보)에 오른 10편 중 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국문학으로는 2018년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Au Soleil Couchant)’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은희경 작가의 ‘소년을 위로해줘(Encouragez donc les garçons !)’가 최종후보에 오른 바 있다.

프랑스어역 ’82년생 김지영’은 로베르 라퐁 출판사의 임프린트인 닐 출판사에서 2020년 1월 출간됐다. 작품 번역은 김영하 소설 ‘오직 두 사람’, 김언수 소설 ‘설계자들’ 등 한국문학 다수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최경란와 피에르 비지유가 함께 했다.

프랑스 유력 문학 전문지 ‘리르’는 “한국여성이 겪은 사회 차별을 다룬 이 소설은 한국의 프리즘을 넘어 전 세계에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서점 관계자가 추천하는 서평지 ‘파쥬’는 “이 소설이 지닌 주제의 보편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소설에 실린 통계의 수치는 다르지만, 여성들은 같은 고통과 차별,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곧 이 소설에 공감하게 된다”고 평했다.

[서울=뉴시스] 정유정의 ‘종의 기원’ 독일어역본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0.07.13. photo@newsis.com

정유정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홀’은 독일 리트프롬이 주관하는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리베라투르상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들 지역 여성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후보작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기관인 리트프롬에서 분기마다 선정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여성 작가들 가운데 정해진다. 올해 후보로 선정된 정유정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홀’을 포함해 올해 작가 12명이 경쟁한다. 수상자는 전 세계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다.

[서울=뉴시스] 편혜영의 ‘홀’ 독일어역본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0.07.13. photo@newsis.com

리트프롬은 매해 수상 작가에게 3,000유로의 상금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초청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서전이 취소돼 별도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10월 발표된다

한국문학은 2003년에 오정희 작가가 ‘새’로 리베라투르 상을, 2004년 이혜경 작가가 ‘길 위의 집’으로 리베라투르 상 장려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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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7월 중 티켓 오픈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고의 신작 뮤지컬로 불리는 ‘그레이트 코멧’이 9월 15일부터 한국에서 초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의 경우 올해 공연 재개 자체가 불투명한데 한국은 이 시기에 ‘캣츠’ 등 내한 공연에다 초연 개막까지 몰리고 있다.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와 레이첼 챠브킨이 연출한 송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한국 초연에는 홍광호, 박강현 등 막강한 실력파 배우가 총출동한다. 피에르(홍광호·케이윌)는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여닫는 인물로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다. 나타샤(정은지·이해나)는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이다. 아나톨(이충주·박강현·고은성)은 향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한다.

한국 초연 연출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귀환’을 맡았던 김동연이 맡았고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내부 전체를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있는 혁신적인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제공한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이뤄진 27곡의 넘버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고 2016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2017년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또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공연장은 문을 걸어 잠그고 있지만 ‘K방역’은 건재하다. 세계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에게 “한국의 대응 사례를 배워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자신의 작품인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인 ‘캣츠’도 조만간 한국으로 온다. 방역 부문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이기에 내한공연이 성사된 것이다. 로이드 웨버는 영국 런던의 웨스드엔드에 있는 자신의 극장 중 한 곳에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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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오는 9월15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최다인 1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초연 무대가 될 이번 공연에서는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이 출연한다. 특히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해 상당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작진에는 김동연 연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참여한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주인공 ‘피에르’ 역은 배우 홍광호와 케이윌이 맡는다. 피에르는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이기도 하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 ‘나타샤’ 역은 정은지와 이해나가 맡아 열연한다. 향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에는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은 이효은이 맡았고,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에는 방진의와 홍륜희가 더블 캐스팅됐다.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부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은 주아가 맡는다.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연지가 맡는다. 이연지는 그레이트 코멧으로 한국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엘렌과 불륜관계인 ‘돌로코프’ 역은 최호중,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은 김대호 배우가 열연할 예정이며, 나타샤의 약혼자로 전쟁에 출전 중인 군인 ‘안드레이’와 그의 아버지인 괴팍한 성격의 귀족 ‘볼콘스키’ 역은 배우 강정우가 1인 2역을 맡는다.

‘그레이트 코멧’은 11월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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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서재원 기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김민우(수원삼성)의 골 취소가 정심이라며 주심의 판정을 지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심판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의 11라운드 경기 중 나온 김민우의 득점 취소(84분)에 대한 설명을 위한 자리였다.

수원 입장에서 억울한 판정이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9분 김민우는 상대 골키퍼가 펀칭해 튕겨 나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병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확인 후 득점을 취소했다. 타가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단이었다.파워볼게임

협회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김민우의 득점 취소는 오프사이드룰 중 방해에 해당한다”며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맞다. 방해가 됐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강현무 선수는 김민우가 슈팅하는 상황에서 슈팅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다. 위치상 타가트가 시야를 방해했다. 땅을 보는 동작이든, 넘어지는 상황이었다면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강현무는 제 2동작을 취하려고 하는 움직임이었다”고 설명했다.

판정을 내린 과정에 대해선 “부심은 오프사이드 위치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 못했다. 주심도 골이라고 인지를 했다. VAR에서도 처음에는 문제없다고 했지만, 다시 체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가 발견됐다. 강현무 선수가 눈을 주시하는지 아닌지 확인 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창호 위원장은 “판정이라는 맞다 틀리다고 평가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똑같은 장면이라도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 만약 50대 50의 상황이라면 현장에 있는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합리적인 부분에 대해 지지해주는 것은 아니다”고 협회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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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감독 김병수. 스포츠동아DB
강원FC 감독 김병수. 스포츠동아DB

김병수 감독(51)이 이끄는 강원FC 스쿼드의 특징 중 하나는 외국인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강원 선수단에서 외국인선수는 다카히로 나카자토(일본)뿐인데, 그마저도 전력 외 선수다. 사실상 국내선수만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김 감독은 선수 간에 많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득점 찬스를 창출하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1(1부) 11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선 4-1 대승을 거뒀는데, 4골 모두 어시스트 패스를 통해 만들어졌다. 김 감독의 축구 색깔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4승2무5패, 승점 14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걸출한 외인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국내선수들 간 팀워크가 중요하다. 일각에선 팀워크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김 감독이 외국인선수를 배제한 채 국내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구성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나도 외국인선수를 절실하게 원한다. 집안 사정까지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시·도민구단들의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외국인선수를 쓰지 않는다고 오해를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외국인선수 영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김 감독은 국내선수들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는 “외국인선수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그 전에 국내선수들로 팀 구성을 잘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다. 계획을 잘 세워서 팀을 탄탄하게 꾸려놓는다면 나중에 외국인선수 영입을 했을 때 더 좋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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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서 14골 폭발..2위에 ‘더블 스코어’ 압도적 득점 선두

울산 현대의 주니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현대의 주니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시즌 개막 이후 각 팀이 한 차례씩 맞대결을 치르며 중반에 접어든 프로축구 K리그1(1부) 순위표에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나 득점왕 레이스에서는 ‘독주 체제’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한국 무대에서 보내는 4번째 시즌에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는 주니오(34·울산 현대)가 생애 첫 득점왕 등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주니오는 12일 대구FC와의 K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끈 것을 포함해 올해 리그에서 14골을 폭발, 득점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1.27골에 달한다.

그다음으로 K리그1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세징야(대구)와 일류첸코(포항)로, 이들은 주니오의 절반인 7골씩을 기록 중이다.

주니오는 ‘골무원(골+공무원)’이라는 별명이 드러내듯 꾸준하게 득점을 쌓는 것은 물론, ‘몰아치기’에서도 경쟁자를 딱히 꼽을 수 없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인다.

주니오의 이번 시즌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니오의 이번 시즌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5월 9일 상주 상무와의 올해 리그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초반 3경기 연속 득점포(5골)를 가동, 두각을 나타내며 K리그 ‘5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광주FC와의 4라운드에서 한 번 쉬어갔으나 지난달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5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한 골씩 수확,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경쟁 팀인 전북 현대와의 지난달 28일 9라운드 맞대결에서 팀의 첫 패배 속에 다시 발끝이 잠시 식었지만, 이달 들어선 4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더니 대구전에서 또 멀티 골로 울산의 반등을 주도했다.

11경기 중 골을 넣지 않은 경기가 2경기뿐이다 보니 주니오가 한 골을 넣는 건 이제 뉴스가 되기도 어려울 정도다.

2득점 이상 올린 경기도 4차례로 독보적이다. 세징야, 일류첸코, 펠리페(광주·6골) 등 그의 뒤를 따르는 골잡이들의 멀티 골 경기가 한 차례씩뿐이라는 점을 봐도 주니오의 무서운 득점력은 단연 돋보인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주니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주니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5월 하순 이후 전북을 밀어내지 못한 채 2위를 유지하던 울산은 어김없이 그가 앞장선 대구전 승리로 마침내 선두를 되찾았다. 몇 차례 기회에서 조준의 정확도를 조금씩 높이던 주니오는 후반 10분 결승 골과 36분 쐐기 골로 친정팀 대구의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멈춰 세웠다.

이 경기를 포함해 울산이 11경기에서 8승 2무 1패를 거두는 동안 주니오가 결승 골을 남긴 게 5경기, 1-1 무승부의 동점 골을 넣은 게 1경기로, 그의 득점은 울산의 승점과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울산은 주니오가 침묵을 지킨 경기에서는 패하거나(전북전 0-1),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무승부(광주전 1-1)에 그쳤다.

시즌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가운데 이미 지난해 자신의 리그 총 득점인 19골에 가까워지면서 그가 얼마나 더 많이 골문을 열어젖힐지 관심이 쏠린다.

늦은 개막의 영향으로 올해 리그 경기 수가 줄었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0골’을 돌파했던 2012년 데얀(당시 서울·31골)의 기록도 넘볼 만하다.

주니오가 이달 2경기에서만 5골을 집중, 득점 순위에서 홀로 멀찍이 앞서 나간 터라 향후 ‘대항마’가 등장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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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실점’ 전남, FA컵에서 막강 화력 전북 괴롭힐까?


(베스트 일레븐=안양)

정말 강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면 이론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분명 수비에 관해서는 버티는 힘이 보인다. 전남 드래곤즈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전남이 K리그1 최강의 화력을 가진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과연 전남의 짠물 수비가 전북의 창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을까?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2일 저녁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안양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여섯 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들긴 해도, 수비의 단단함만큼은 유감없이 보였던 전남이다.

전남은 2020시즌 개막 후 K리그2에서 단 6실점만 내주고 있다. K리그1와 K리그2에 속한 22개 팀을 아울러 가장 적은 팀 실점이다. 물론 K리그1과 수준 차를 감안해야겠으나, 그래도 어지간해서는 뒷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건 경기에 임하는 전남 선수들에게는 안정감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토대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 현대와 더불어 K리그1에서 가장 매서운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는 전북과 일전을 벌인다. 오는 15일 저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쉽지 않은 원정 승부를 앞두고 있다. 만약 전남이 이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발휘해 전북을 애먹게 하거나, 놀랄 만한 이변을 일으킨다면 그들의 수비력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전 감독은 안양전을 마친 후 “전북은 K리그1 최강의 팀”이라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리그2 레이스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그저 최선만 다하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도 꽤 의미심장한 멘트도 남겼다. “K리그와 FA컵은 다른 대회다. 토너먼트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주어진 승부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승자를 가리는 FA컵의 특성상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려낸다면 어떠한 결과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일단 객관적 전력상 전남은 전북에 밀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상대를 괴롭힐 만한 방어구만큼은 확실히 갖췄다. 또, 조금씩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쥴리안을 비롯해 공격수들이 각성한다면 정말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주목된다. 모처럼의 ‘호남 더비’에서 전남의 수비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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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대기하는 시민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는 13일 닷새만에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347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40∼6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1일 35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다시 60명대로 늘어났다. 지난 8일(63명) 이후 불과 닷새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3명으로, 지역발생(19명)의 배를 넘었다.

해외유입 사례 중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입국 후 경기(8명), 충남(4명), 서울·인천(각 3명), 강원·경남(각 2명), 대구·광주·충북(각 1명) 등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지역발생 19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0명, 경기 3명 등 수도권이 13명이다. 또 광주에서가 6명이 확진됐다.

지역감염 상황을 보면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좀처럼 끊이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2명 가운데 남성은 39명, 여성은 23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5명), 40대(9명), 60대(5명), 10대·50대(각 4명)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 확진자도 3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9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14%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26명 늘어 총 1만2204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6명 추가돼 986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40만8312명이다. 이 가운데 137만29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8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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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에 필수인 전자파 노출량 시험

최대 조건 측정으로 지침 개선

28㎓ 5G폰 LTE와 유사한 40일로

3.5㎓ 5G폰도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앞으로 5G(세대) 스마트폰의 출시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5G 스마트폰 출시 필수 과정인 ‘전자파 측정’ 시간을 LTE(롱텀에볼루션) 수준으로 단축한다고 13일 밝혔다. 28GHz 5G 스마트폰 측정시간은 LTE와 유사한 40일 수준으로, 3.5GHz 5G 스마트폰 측정시간도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된다.

모든 스마트폰은 출시 전 의무적으로 전자파 노출량 시험을 거친다. 인체 보호기준에 적합한지 인증하기 위해서다. 5G는 안테나가 많고 여러가지의 빔(beam)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증 시험을 위한 측정 시간이 LTE보다 상대적으로 길었다.

이에 과기부는 측정지침을 개선해 절차를 효율화, 간소화했다. 모든 경우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파가 최대인 조건을 찾아 측정하는 것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측정지침으로 국민들이 보다 빨리 최신 5G 스마트폰을 손에 쥘 수 있게 되고,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28GHz 5G 스마트폰도 차질 없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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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6·17 대책에 가계주택 대출 심사 강화

신용위험 높아지며 중소기업 대출도 깐깐

지난 31일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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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17 부동산대책에 따라 은행들이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에도 보다 깐깐하게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지수는 -17로 집계됐다. 가계 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 심사 수준을 이어가겠다고 집계된 것과 차이를 나타냈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의 값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음의 값이면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 지난달 17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17 부동산대책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을 넘는 집을 구매하는 경우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고 전세대출을 받은 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3분기에는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도 보다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3,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0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10과 7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해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단 쪽으로 돌아선 은행들이 많아진 셈이다.

은행들은 3분기 기업의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신용위험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봤다. 3분기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13, 중소기업은 33으로 집계됐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과 매출 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의 영향이다. 한편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27, 중소기업은 43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신건전성 관리 및 취약업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장과 재취급 조건, 담보 및 보증요구 조건 등에 대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 차주별 대출행태지수.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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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사건 등 각종 성범죄 피해자 대리한 이력
박근혜 정부 공직ㆍ화해치유재단 이사 경력 논란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안내문. 한국성폭력상담소 제공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알린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재련(48)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각종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쪽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널리 이름이 알려진 법조인이다.

김 변호사는 13일 오후 2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가 개최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 참석해 변호인 경과 보고를 담당했다. 김 변호사는 8일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낸 전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2011년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대 의대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 쪽 대리인을 맡는 등, 그간 여성ㆍ아동 인권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 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지내며, 여성정책 수립에 관여하기도 했다. 검찰 상급자에게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미투’ 사건 때 서 검사 대리인도 맡았으나, 박근혜 정부 당시 한ㆍ일 정부 간 합의로 설치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것이 논란이 돼 사퇴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 뿐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젠 쉽게 사는게 쉽지 않을 듯하다”며 고소인 A씨를 언급하는 것처럼 보이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박 시장 지지자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자로 활동한 김 변호사가 A씨를 변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화해치유재단 이사 활동 경력 등을 문제 삼으며 인터넷 상에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변호사 SNS에도 “피고소인이 사망해서 돈 못 벌어서 어쩌냐” 등의 악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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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시즈너의 동대문 엽기떡볶이가 이번달 말까지 ‘엽떡먹고 엽톡인증하자!’ 이벤트를 개최한다.

‘엽떡먹고 엽톡인증하자!’ 이벤트에 대해 핫시너즈 측은 “모바일앱으로 동대문 엽기떡볶이를 주문한 고객들이 엽떡이 그려진 스마트폰 그립톡, 일명 ‘엽톡’을 받고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후기 인증 행사”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엽기떡볶이 앱으로 모바일 주문을 한 고객은 ‘엽톡’을 선물로 증정받는다. 엽톡을 받은 고객은 후기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항시너즈 측은 “엽떡 인스타그램(@loveyupdduk)을 팔로우하고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다음, 본인의 공개계정에 엽톡 후기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이 때 #엽떡그립톡 #그건바로 #엽톡 #엽떡애정템 해시태그와 구매영수증 또는 모바일앱 주문 화면 캡쳐본 증빙은 필수다. 인증샷을 업로드했다면 @loveyupdduk 후기 참여게시글에 태그하고, 해당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완료’ 댓글을 달아야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벤트 당첨자는 8월 7일 발표하며, 당첨자 40명에겐 엽기떡볶이 14,000원 상품권을 8월 14일 MMS로 발송할 예정이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관계자는 “모바일앱으로 엽떡을 주문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귀여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엽톡’ 선물을 마련했다”며 “엽톡 선물도 받고 후기 인증을 통해 엽떡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sbscnbcnew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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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제약업계의 소통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비대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대안적 차원의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넘어서서, 전달하고자 하는 컨텐츠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홀로그램 생중계, 드라이브 스루 등 ‘온택트(Ontact, 외부와의 연결을 뜻하는 On과 비대면을 뜻하는 Untact의 합성어)’ 소통 방식이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GSK와 비브 헬스케어는 차세대 HIV 치료제인 ‘도바토’의 론칭 기자간담회를 업계 처음으로 홀로그램 영상 생중계 방식을 도입해 진행했다. 도바토는 국내 첫 허가된 HIV 2제요법 치료제로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두 성분의 단일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방한이 어려웠던 해외 연자는 영국 런던 내 스튜디오에서 HIV 최신 치료 지견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강연자가 홀로그램 영상 기술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크기의 3D 그래픽 영상으로 송출되어 사회자와 눈맞춤 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GSK 홍보대외협력부 김정식 상무는 “HIV 치료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첫 행사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다”며, “코로나19로 소통에 제약이 많은 상황 속에서 최신 지견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참석자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위해 호텔 등 전통적인 장소를 벗어나 자동차 극장, 루프탑 등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사례들 또한 등장했다.

GSK는 지난 5월 자동차 극장에서 학술 심포지엄인 ‘드라이브 스루 심포지엄’를 성료했다. 심포지엄에는 국내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식,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들이 공유됐다. 해당 심포지엄은 관객이 자기 차량에서 영화를 보는 자동차 극장에서 착안해 참석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차 안에서 라디오와 스크린에 띄워진 슬라이드를 통해 실시간 강연을 청강했고, 디지털 서베이 플랫폼을 활용해 연자와 참석자간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7일에는 남성형 탈모 및 만성 중증 손 습진의 최신 치료 지견을 나누는 ‘GPS(GSK Portfolio for Skin) 심포지엄’이 서울 시내 한 루프탑에서 개최됐다. 실내 강연 장소와 별도로 실외공간을 개방한 루프탑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현장 참석이 어려운 참석자를 위해서는 온라인 세미나 플랫폼인 웨비나를 통해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GSK는 이외에도 호흡기질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인 ‘On-AIR’를 지난 4월부터 온라인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국제 교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호흡기 질환 권위자의 강연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3번의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호흡기내과 전문의 40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GSK 도바토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연자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강연하고 있는 모습.

GSK 드라이브 스루 심포지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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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청량마녀로 돌아왔다.

그룹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 쇼케이스가 7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파워볼사이트

리더 소원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했고 은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과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린은 “새 미니앨범으로 또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고 신비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지는 “새 앨범을 기다려주신 여러분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유주는 “다채로운 매력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엄지는 “이번 앨범은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죽게 하는 세이렌의 노래에서 가져왔다. 유혹과 흔들림에 대해 표현한 앨범이다. 이전 앨범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면 새 앨범에서는 옳다고 믿는 길을 선택했지만 또다른 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다채로운 장르로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여섯 멤버의 매혹적인 보이스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인다.

소원은 “활동하면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고민을 예전부터 해왔다. 지금까지 성장하고 발전하며 변화를 보여드렸지만 미묘한 변화가 아니라 ‘새롭다’고 할만한 변화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멤버들과 회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무대 위 달라진 모습에 놀랄 팬분들이 조금은 걱정됐지만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파격 변신에 대해 설명했다. 유주는 “변화에 대한 생각은 항상 열려있었다. 외면적인 부분 뿐 아니라 또다른 모습,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칼군무로 유명한 여자친구 신비는 “‘Apple’ 안무는 곡의 주제인 유혹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선택 이후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한 안무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예린은 “안무 뿐 아니라 눈빛과 표정 연구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어울리는 표정과 제스추어를 보여드릴까 고민했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비는 “우리가 데뷔 전에 비주얼 트레이닝을 했었는데 데뷔 이후에는 처음으로 한 것 같다. 안무 연습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했다. 노래에 맞춰 표정을 자유자재로 바꿔야 하는 연습이다. 어색하지 않고 콘셉트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소원은 “여자친구가 새로운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고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춤도 따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하는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우리가 곡작업에 참여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앨범이라 설레고 떨린다. 성장한 여자친구,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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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도 어쩌다 출연하는 ‘전참시’, 아쉬움 큰 까닭

[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최근 지상파 뉴스에서 한 원로 배우의 매니저 갑질 보도가 나왔다. 이후 관련한 다른 논란도 제기되면서 연예인과 매니저의 공생관계를 내세운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은 괜히 머쓱해졌다. 프로그램과 이 사안 사이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 하지만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연예계 한쪽에서는 과거부터 지속되어온 문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매니저와 연예인의 불합리한 관계와 인식, 처우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파워볼사이트

한때, <전지적 참견시점>이 대중과 평단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재미 안에서 나름의 사회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갑을 관계 대표 사례 격인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를 가져와 연예인의 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를 벗어난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동반자 의식을 바탕으로 평등하거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파트너라는 관계 설정은 무척이나 새롭게 다가왔고, 사회 초년생들의 도전과 결부되면서 응원의 감정이 싹텄다.

물론, 방송에서 보여주는 진전된 관계가 <나 혼자 산다> LA편에서 다니엘 헨리와 그의 매니저의 관계처럼 업무로 만난 동등한 비즈니스 파트너 수준은 전혀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연히 매니저라고 하면, 운전기사 역할을 기본으로 연예인의 온갖 심부름과 기분, 비위를 맞춰주면서 컨디션 유지시켜주는 일을 업무 범위 안에 둔 것은 건드리지 않았다.

대신 군신처럼 완벽한 상하관계가 아닌 인간적인 교감도 나누고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인간적 관계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한발 더 나아가기도 했다. 연예인이 오히려 매니저를 응원하고 서포트한다는 관계 역전 상황은 호감을 쌓기 충분한 스토리텔링이었다. <전참시>가 출연자 관련 구설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굳건한 주말 예능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런데, 최근의 매니저와 연예인의 갑질 논란을 <전참시>에 대입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전참시>는 더 이상 매니저와 연예인의 관계에서 이야기를 찾기보다는 출연자 자체의 캐릭터나 활동에 주목해 이야기를 만든다. <미운 우리 새끼>나 <살림남>, <나 혼자 산다>처럼 시트콤과 이벤트를 결합한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최근 <전참시>에서 ‘부캐’ 다비이모 관련 세계관을 구축 중인 김신영과 그의 대표 송은이, 샌드백 역할을 하는 유병재, 초기부터 먹방과 쿡방 캐릭터로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이영자 등 몇몇 캐릭터를 중심으로 프로모션 관련 이벤트 등을 담는다. 윤두준의 경우처럼 전담 매니저와 친한 친구 같은 관계라는 건 사실 방송 내에서도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다. 점점 캐릭터를 부각하는 볼거리 위주로 이야기를 짜면서 매니저도 어쩌다 출연하는 관찰예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기획의도와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김신영의 부캐인 다비이모를 이렇게 오래 볼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고, 이영자의 큰손이나 해박한 요리 지식은 언제나 군침 돌게 한다. 이런 진행에 일가견이 있는 전현무를 중심으로 홍현희, 양세형, 유병재 등이 깔아주는 스튜디오 토크의 웃음 밀도도 매우 높다. 언제나 주말 저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이자 토크쇼다.

아쉬운 점은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던 주된 이유가 닳아버렸다는 거다. 기획의도였던 매니저와 연예인의 새로운 관계 포착이나 모색이 멈춰진 지 오래됐다. <전참시>에서 매니저와 연예인의 이상적 관계와 변화된 현실을 그렇게 오래도록 소개했음에도, 우리 엔터 업계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매니저에 대한 처우, 인식, 업무 범위는 관행이 여전히 제자리인 현실을 보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방송과 현실이 부조화를 이루다보니 매니저와 연예인은 동반자, 혹은 한 가족임을 강조하며 재미와 감동을 만드는 관찰예능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 ‘윤두준의 방랑자’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전참시>에 출연 중인 윤두준의 경우 <전참시> 최초로 두 명의 매니저가 함께 출연한다. 그중 실장급 매니저는 늘 결론적으로 딸려가는 ‘당하는’ 입장이지만 아티스트와 동등한 테이블 높이에서, 콘텐츠나 향후 활동에 대해 제안을 한다.파워볼실시간

기왕 매니저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계의 전복을 재미 요소로 삼고 시작한 만큼, 늘 보고, 또 보는 간식 준비, 기분 살피기 같은 보필에 초점이 맞춰진 업무가 전부가 아닌 매니저의 역할과 의미가 있길 바란다. 연예인 입장에서 시혜를 베푸는 듯한 가족 같은 사이가 아니라 누가 봐도 동반자임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갑을 관계에서 수평의 관계로 이동하는 변화를 다시 한 번 더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교석 칼럼니스트 mcwivern@naver.com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MBC 토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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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vN <서울촌놈> , 일요일 밤 예능 빈자리 채워줄 적임자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  tvN ‘서울촌놈’
ⓒ CJ ENM

인기예능 <1박2일>의 주역들이 tvN에서 모였다. ‘시즌1’ 이승기와 ‘시즌3’ 차태현을 앞세운 <서울촌놈>은 서울에서만 살아온 이들이 매회 초대손님이 살아 온 동네를 체험해 보는 로컬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이미 각종 예능에서 최고의 웃음과 입담을 자랑해 온 두 사람의 만남뿐만 아니라 <1박2일> 시즌3을 이끌었던 류호진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서울촌놈>은 제작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여행 예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요즘, 예능 고수들을 앞세운 이들의 여행은 어떤 맛일까.확실한 조합 + 기대 이상의 재미

▲  지난 12일 방영된 tvN ‘서울촌놈’의 한 장면.
ⓒ CJ ENM

지난 12일 첫 여행지로 선택된 부산편의 초대손님은 배우 장혁과 이시언, 그리고 래퍼 사이먼도미닉(쌈디)이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엉뚱한 입담으로 사랑받는 이시언과 쌈디, 여기에 제작진에 제시한 각종 미션을 실패하며 허당미를 뽐낸 장혁 등은 차태현, 이승기와 함께 좋은 합을 이뤄냈다.

제작진이 제시한 여러 국밥 중 실제 장혁이 예전부터 즐겨찾던 단골 국밥집의 국밥을 선택해야 하는 미션에서 허무하게 실패했다. 태종대의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게임에 임한 초대손님들은 보기 좋게 패하고 해산물 한입 맛보기 위해 뜨거운 날씨 속 계단을 오르내리는 벌칙을 수행해야 했다.류호진 PD의 장기 ‘추억 소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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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방영된 tvN ‘서울촌놈’의 한 장면.
ⓒ CJ ENM

<서울촌놈> 첫회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쌈디의 추억 소환이었다. 제작진은 1990년대 말 힙합 클럽에서 콜라 마시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던 중학생 시절 쌈디의 옛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당시 힙합클럽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한자리에 모시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IMF 금융위기로 클럽은 콜라텍으로 바뀌었고 이후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지만 힙합음악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쌈디에겐 여전히 울렁이는 무언가가 남아있던 모양이다. 사장님과 20여 년 만의 만남에서 울컥한 그는 당시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여타 예능었다면 단순히 왁자지껄하게 즐기는 내용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겠지만 <서울촌놈>은 좀 달랐다. 류호진 PD의 장기인 ‘추억 소환하기’가 보여준 감동때문으로 보인다.

류 PD는 <1박2일>시즌3 서울 여행(2014년)을 통해 멤버들 부모님의 추억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고, 특히 고 김주혁+김무생 부자의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최고의 한방>에선 1990년대와 2010년대를 시간여행으로 연결시켰고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LP와 카세트테이프, 미니홈피 BGM으로 이어진 옛 가요들을 수시로 재소환하기도 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런 전개로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건 그만의 장기이자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예능 고수들의 맹활약, 일요일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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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방영된 tvN ‘서울촌놈’의 한 장면.
ⓒ CJ ENM

무엇보다도 <서울촌놈>의 매력은 차태현, 이승기의 탁월한 예능감이다. 연기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도 맹활약해 온 두사람 답게 새 예능에서도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두사람은 첫회부터 확실한 케미로 <서울촌놈>을 이끌어가고 있다. 

오랜기간 tvN은 케이블 예능의 대표주자로서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주말, 특히 일요일 저녁~밤 시간대엔 대표작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추리 마니아들의 환영을 받은 <대탈출>, 퀴즈 예능 <문제적남자>(시즌1~2 당시) 등이 있긴 했지만 폭발적인 인기와는 거리리감이 있다. 나영석 PD로 상징되는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금요일 밤 인기작들의 강력한 존재감과 비교하면 말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촌놈>의 등장은 기대감을 높인다. 12부작이라는 제약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초대손님들의 추억여행으로 감동과 즐거음을 잘 버무린다면 일요일 대표 예능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제 일요일 밤은 tvN<서울촌놈> 덕분에 모처럼 시끌벅적한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서울촌놈tvN 일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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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최파타’ 김호중이 다이어트 근황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영기, 안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DJ 최화정은 김호중의 헤어스타일 변신을 언급했다. 이에 김호중은 “‘최파타’ 온다고 머리를 내리고 왔다. 예뻐보이려고 했다”고 답했다. 

또 최화정은 화면보다 훨씬 앳돼보이는 김호중에게 “실제로는 아기 같다. 너무 귀엽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영기는 “김호중이 무대적인 무게감, 카리스마 때문에 그런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최근 너무 바쁠 것 같다는 최화정의 말에 “요즘 굉장히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어서 하루하루 매일매일 일을 하고 있다. 굉장히 즐기면서 하고 있다. 너무 좋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일과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이날 김호중은 다이어트 때문에 DJ 최화정이 선물한 쿠키도 먹지 못했다. 김호중은 “정말 맛있는 파이처럼 보이더라. 향만 맡고 가겠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김호중은 “식단조절 중이다. 마지막까지 얼마 안 남았다. 열심히 빼보는 데까지 빼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김호중은 8~9kg 정도를 감량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호중, 영기, 안성훈은 ‘미스터트롯’에서 만나 한솥밥을 먹는 소속사 식구가 됐다. 심지어 지금은 한 집에서 살고 있다고. 이에 안성훈은 “경연 때부터 친했는데 한 회사로 왔다. 셋이 뭉쳐서 살아보자고 건의를 해봤는데 회사에서 흔쾌히 해주셨다”고 말했다. 

DJ 최화정은 세 사람에게 함께 살면서 불편한 점은 없 냐고 물었다. 이에 영기는 “제가 겁이 많아서 잘 놀랜다. 그런데 호중이가 재미 들려서 하루에 두 번 정도 놀래킨다.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찬다. 너무 재밌나보다. 발성도 오죽하겠냐”고 털어놨다. 

김호중, 영기, 안성훈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뒤 전에 없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팬카페 회원수가 최근 5만 명이 됐다. 계속 새로운 식구분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훈은 부모님의 주먹밥 가게에 찾아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안성훈은 “요즘 소상공인이 굉장히 힘든데 많이 찾아주셔서 유지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영기는 팬카페가 처음 생겼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바쁜 와중에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호중은 “치팅데이를 갖고 싶다. 첫 번째는 밀면, 두 번째는 냉삼(냉동삼겹살), 세 번째는 프랑스 초코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김호중의 힐링송을 물었다. 이에 김호중은 “시인과 촌장의 ‘풍경’이라는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 ‘최파타’ 오면서도 들었다. 해바라기 선배님들 노래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가수 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평가를 묻는 말에는 “트바로티 별명 자체가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다. 두 말을 붙여서 별명도 만들어주셨지 않나. 앞으로도 어떤 좋은 말도 많겠지만, 김호중 생각하면 ‘노래하는 사람이지’ 하시면 좋겠다. 믿고 듣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호중은 ‘할무니’를, 안성훈은 ‘공주님’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영기는 4부에서 ‘동네 오빠’를 열창해 흥을 돋웠다. 특히 세 사람은 자신의 노래가 아니라도 함께 일어나서 맞춘 듯 춤을 춰 분위기를 더욱이 고조시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김호중성악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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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날 “배포가 좁쌀만 하다” 맹비난
통일부 “자료 줄 수 없다 한 적 없다” 반박
청문회서 아들 스위스 유학 자금 공방 예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서울경제] 대를 이은 군 면제와 스위스 유학 등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관련 의혹이 수면 위로 오른 가운데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의 요청 자료를 두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자료 내용이 민감해서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그런 내용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여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보면 국회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을 때 공무원인 통일부 직원이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외통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료 제출 방법과 시기에 대해 서로 말들이 오고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서울경제DB
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인영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한다”며 “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놓고 무력화시킬 작정인가 보다”며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며 “‘국회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큰소리인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사생활을 검증받지 못하겠다면 장관직을 하지 말라”며 “여당 원내대표에 이어 통일부 장관까지 하시려는 분의 배포가 이렇게 좁쌀만 해서야 어디 북한과 협상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러자 통일부 대변인실은 같은 날 이 후보자 측 의견을 반영한 입장문을 내고 “인사청문요청안 서류를 통해 후보자의 재산, 납세, 병역 등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다”며 “후속 자료 요구와 관련해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요구 자료와 서면질의는 들어온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의원실에서 수시요구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김 의원을 겨냥한 듯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1987년 11월 이인영 당시 전대협 1기 의장이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영호남시민 결의대회에서 “젊은 세대부터라도 지역감정을 해소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이 후보자는 1988년 11월 수형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집회시위법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1988년 6월 징역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형을 받았다가 같은 해 12월 특별사면됐다. 1994년 생인 그의 장남은 2016년 3월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을 받고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등의 재산을 합쳐 총 10억7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재산은 2억3,853만원이다. 서울 구로구 사무실(143.80㎡) 전세권 3,000만원, 배기량 1,580㏄의 니로 하이브리드자동차 1,981만원, 예금 1억8,871만원 등이다.

배우자 명의의 재산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아파트(71.06㎡) 2억3,100만원, 예금 4억884만원 등 총 6억3,984만원을 신고했다. 모친 명의의 재산은 9,960만원, 장남 명의의 재산은 2,960만원이었다. 채무는 장남 명의로 3,000만원을 신고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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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공식 요구 아닌 수시 요구”
김기현 “떳떳하면 자료 내라…법 절차 핑계로 미루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13일 통일부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검증 자료 제출 거부 논란과 관련해 “자료가 민감하다는 이유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았을 때, 공무원인 통일부 직원이 자료를 줄 수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아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 자료제출 방법과 시기에 대해 서로 말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민감하니까 자료를 제출 할 수 없다’고 한 적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논란을 처음으로 제기한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민감해서 자료를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의원실) 직원에게 명확히 확인했다”며 이 후보자 측이 “당연히 내야하는 자료를 법적 절차를 핑계로 미루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통상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정식으로 청문 절차가 진행되기 전부터 청문위원들이 자료를 요구하고 (후보자는) 답변을 해왔다”며 “이 후보자 측은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가 법적 효력이 없다며 최대한 시간을 끌자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할 생각이고 떳떳하면 (자료를) 내면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자 측이)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 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라며 “민감한 사항인지 아닌지는 국회가 확인할 사항이라고 했더니, 국회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가 청문위원이고 누가 후보자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통일부는 같은 날 김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아직까지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 요구 자료와 서면질의가 들어온 바 없다”며 “김기현 의원실 등 일부 의원실에서 수시 요구 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실무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의 이 후보자 및 통일부 입장을 종합하면 국회 외통위가 공식 출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는 ‘정식 요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후보자 측과 통일부는 김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를 ‘수시 요구’라고 칭하며 현 시점에서 제출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지난 6일 야당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인사청문회 참가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이 후보자 측이 ‘절차’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여 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자녀 병역 의무이행 여부 △자녀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 등의 자료에 대해 “현재 실무적으로 (제출을) 검토 중”이라며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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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 논란으로 정의당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당원들이 탈당 거부 운동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페이스북에는 정의당 당원들이 ‘탈당하지_않겠습니다’,‘지금은_정의당에_힘을_실어줄_때’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시작한 정의당 당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만행에는 관대하면서 제대로 한 말을 한 정의당 의원들에게는 칼을 들이대는 사람들이 타당을 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들은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보여주자”며 취지를 설명했다.

트위터에는 ‘류호정_장혜영_의원님_응원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의당에 소정의 금액을 후원했다고 인증한 게시물도 올라왔다.

지난 10일 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당신이,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라고 올렸다.

이어 “벌써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꿀꿀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또 1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류 의원은 “우선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았을 때 다양한 평가가 있기 마련이다. 응원은 감사히,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치 박원순 시장을 모욕했다는 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도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라며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 조문을 마친 심상정 대표도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호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최근 ‘범여권’,‘2중대’등의 오명을 떼고 진보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부동산 정책, 3차 추경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을 비판하며 야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의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앞세운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조문 거부도 진보 정당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으로 보고 탈당 등 당내 반발도 감내하는 분위기다.

김종철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박 시장에 대한 조문과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를 동시에 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박 시장을 고소한 A씨와의 연대를 더 중시했다”고 말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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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든 멍 보호해주겠다며 입술 접촉”

/조선일보DB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했던 여성을 껴안고 무릎에 입을 맞추는 등의 성폭력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전 비서 A씨 측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황지윤 기자

13일 오후 2시 A씨 측은 ‘한국 여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A씨 측 주장에 따르면 박 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지속적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폭력은 4년동안 지속됐다”며 “피해자는 부서 변경 요청했으나 시장이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 측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집무실 안에 있는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서 안아달라며 신체접촉을 했다”며 “또 무릎에 든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면서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하는 행위도 있었다”고 밝혔다.

채팅방을 통한 성폭력도 있었다. 김 변호사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해서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송했다”며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는 등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 왔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날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피해자의 글’에 따르면 피해자는 “처음 그때 저는 신고했어야 마땅했다”며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다”고 했다. 이어“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놨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라며 “너무나 실망스럽고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황지윤 기자 noyj@chosun.com]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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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째 최고 기록 갱신 중
코로나19에 제조업 고용충격 커진 영향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실업급여설명회장에서 구직자들이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고용충격으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87억원(62.9%) 급증했다. 지난 5월(1조162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그 규모가 또 확대된 것이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매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명(39.5%) 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도 71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데는 실업자 증가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7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4000명(1.3%)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매월 40만~50만명씩 늘던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증가 폭이 급격히 줄어 5월에는 15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달 그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늘어난 것은 서비스업 영향이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49만4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22만7000명(2.5%)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공공행정 산업에서 5만명 늘었다. 이는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교육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1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여전히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2000명 줄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취약업종 피해는 아직 지속되는 양상이다.

우리 경제의 기둥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2만1000명으로, 5만9000명(1.6%)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 9만95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3월부터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연령대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보면 코로나19 채용가뭄에 따른 청년층의 고통이 감지된다.

특히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6만1000명, 5만9000명 감소했다. 40대부터는 가입자가 늘었고 오히려 60세 이상은 16만6000명으로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것과 비교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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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변호사, “여성의전화서 입장 공개”
고소인 측, ‘장례 끝난 뒤 입장 내놓겠다’
성폭력상담소·여성의전화 상담 진행
상담소, “서울특별시장 장례 반대” 성명
경찰, 고소 직후부터 A씨 신변보호 중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자 A씨 측이 1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한다.

A씨 측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13일 오전 서울신문과 만나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전 비서인 A씨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이 화장을 위해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 7. 13.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A씨는 앞서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박 시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당시 김 변호사와 함께 했다. 경찰은 고소 다음날인 9일 새벽까지 고소인 조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비서 업무를 시작한 A씨는 근무 기간 중 박 시장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고소장에는 박 시장의 구체적인 성추행 정황과 더불어 휴대전화 메시지로 부적절한 사진을 보냈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A씨가 고소한 다음날 오전 10시 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을 나온 뒤 연락이 끊겼다가 10일 오전 0시 20분 쯤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 장례식은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 일정으로 열렸고, 이날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씨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기자회견엔 피해자 대리인인 본인과 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A씨가 피해사실을 상담한 기관이다.

김 변호사와 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A씨를 돕고 있는 이들은 박 시장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뜻을 내비쳐왔다. 김 변호사는 지난 12일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장례를 마치고 나서 할 일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 장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폭력상담소는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박 시장은 과거를 기억하고, 말하기와 듣기에 동참하여, 진실에 직면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길에 무수히 참여해왔지만, 본인은 그 길을 닫는 선택을 했다”며 “지난 8일 박 시장은 서울시청 여성 직원에 대한 성추행 등으로 고소됐고, 이에 대한 조사와 수사 협조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여성단체 중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 장례에 대해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냈다. A씨의 상담을 직접 진행한 터라 전후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경 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서울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인터뷰할 시점이 아닌 것 같아 사양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고소장 제출 당시인 8일부터 신변보호 조치 의사를 당사자에게 물어서 관련 조치를 취해 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담보호경찰관을 지정해서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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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도 소용돌이..구심점 잃은 박원순표 정책도 숙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운구행렬이 화장 절차를 밟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하고 있다. 유해는 화장한 뒤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본인의 뜻에 따라 고향인 경남 창녕에 있는 묘소에 안장될 예정이다. 2020.7.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운구행렬이 화장 절차를 밟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하고 있다. 유해는 화장한 뒤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본인의 뜻에 따라 고향인 경남 창녕에 있는 묘소에 안장될 예정이다. 2020.7.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고인이 일하던 서울시청에서 엄수됐다. 박 시장이 이제껏 걸어온 길을 대변하듯 지난 닷새동안 수많은 논란거리가 생산됐고 특히 진보 진영에는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파워볼게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 열린행정가로 한 평생 살아온 그였지만 마지막에는 성추행 의혹 피고소 직후 비극적 선택을 하면서 진보 진영 내부에도 갈등이 일었다.

공과 과를 나눠서 평가해야 한다는 여론과 마지막 선택이 떳떳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갈등은 앞으로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죽음과 장례로 암묵적으로 일시 침묵했던 상황이 해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가장 많은 충격과 안타까움, 분노 등을 표출하고 있는 곳은 시민단체 쪽이다. 시민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박 시장이기에 그 충격을 배로 받는 형국이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대부분 답변을 거절했지만 일부 활동가는 현 시민운동 자체가 위기를 맞았다며 씁쓸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 중견 활동가는 “지금도 이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 일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앞으로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 활동가는 “박 시장이 힘겹게 걸어온 길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도 “다만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길은 옹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실제로 시민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내놓은 성명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참여연대는 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황망하고 안타까운 소식에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고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짧은 성명을 내놓았다 반면, 한국여성의전화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편에 선 우리 사회의 일면에 분노한다”며 “우리는 피해자가 바라왔던 대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그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지역 단체 한 활동가는 “박 시장의 마지막 선택을 놓고 시민단체 마다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며 “다양한 갈래로 갈라진 시민운동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간 더 등을 돌릴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죽음은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이라며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성계를 의식, 공식적인 추모 메시지는 자제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론을 의식한 듯 성추행 의혹 고소 당사자의 신상을 보호해야 한다며 ‘2차 가해’에 대해서는 제동을 거는 논평을 내놨다.

내부에서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곳은 정의당이다.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은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기로 한 반면, 심상정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은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를 두고 정의당은 주말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당원 게시판에는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비판하며 탈당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이에 반발, 일부 당원은 탈당 거부 운동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내부 갈등을 떠나 자신의 대표적인 정책과 관련해서도 숙제를 남겼다. 당장 서울시는 구심점을 잃은 그린벨트 정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심에 빠졌다.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여권 마저 그린벨트 해제 압박을 가해도 이를 온 몸으로 막았던 것이 박 시장인데 이제 이같은 울타리 마저 사라진 만큼 장기간 이어져온 박원순표 정책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파워볼엔트리

아울러 여권도 박 시장이 갑작스럽게 떠남에 따라 다가오는 대선과 이를 통한 재집권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박 시장 마저 잃은 여권은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한 재정비는 물론, 이탈한 지역 민심을 어떤 식으로 되돌릴지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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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전 사령관 “위대한 군사 지도자 중 한 명 잃어” 애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추모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추모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역대 주한 미군 사령관들도 잇따라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NSC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백선엽과 다른 영웅들 덕분에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우리는 99세로 숨진 백 장군을 애도하고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NSC는 애도 문구를 게시하면서 백 장군의 영문 회고록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의 표지 사진을 같이 올렸다. 파워볼

199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미군 퇴역 대장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나의 스승이었고 친구이자 지도자로 남아 있다”며 “한국에서 복무했던 우리들 모두와 나에게 너무나 중요했던 분을 잃은 데 대해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버웰 벨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의 한국전쟁 활약에 대해 “조지 워싱턴의 미국 독립전쟁 승리와 비교할 만하다”면서 “세계의 위대한 군사 지도자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코로나發 고용충격 본격화..제조업·청년 일자리 급감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1998년 1월 이후 최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헤럴드DB]
[헤럴드DB]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287억원(62.9%) 급증했다. 지난 5월(1조162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그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매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명(39.5%) 급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도 71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데는 실업자 증가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7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4000명(1.3%)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매월 40만~50만명씩 늘던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증가 폭이 급격히 줄어 5월에는 15만5000명 증가에 그치기도 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늘어난 것은 서비스업 영향이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49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2만7000명(2.5%)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공공행정에서 5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 업무를 중심으로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부분 개학 등에 따라 교육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1만8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에서는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2만1000명으로, 5만9000명(1.6%) 감소했다. 월별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9만95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제조업의 가입자 감소 폭은 올해 3월부터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의 가입자는 지난달 1400명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업과 전자·통신업의 가입자도 각각 1만명, 1만2300명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6만1000명, 5만9000명 줄었다.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60세 이상은 16만6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의 채용 연기와 중단으로 청년 고용난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다만, 지난달 일자리포털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7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00명(2.5%) 늘어 인력 수요 회복 조짐을 보였다. 신규 구인 인원이 증가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신규 구직 건수도 지난달 36만8000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1000건(1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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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서울시정 이끌다가 성 관련 피소 이후 극단적 선택

영결식 마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종료된 후 박 시장의 영정이 퇴장하고 있다. 2020.7.1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영결식 마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종료된 후 박 시장의 영정이 퇴장하고 있다. 2020.7.1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서울 밖으로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났다.

박 시장 시신은 13일 오전 10시 41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 승화원 정문에 도착했다. 앞서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거쳤다.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이자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 장소야말로 소통을 최고 가치로 여기셨던 고인께서 시민들과 만났던 곳”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서울시민회의, 자치분권 시민대토론회, 시민참여예산 총회 등 시민 관련 행사를 열고 직접 주재했다.

장의차에서 내려진 관은 서울시 전 부시장 윤준병 의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오성규 전 비서실장, 비서실장·정무수석 출신 허영 의원, 비서실장 출신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박원순 캠프 출신 민병덕 의원 등 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들이 운구했다.

영정과 함께 승화원 내부로 옮겨지는 관을 상복을 입은 강난희 여사 등 유족이 뒤따랐다.

유족과 고인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공간인 고별실에서 강 여사가 10시 57분께 부축을 받으며 나온 뒤 문이 닫혔고,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4호실로 들어간 박 시장 시신은 1시간 20분 남짓한 화장을 거쳤다. 다시 바깥으로 나올 땐 재가 된 상태였다.

헌화하는 고 박원순 시장 유가족 (서울=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0.7.1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헌화하는 고 박원순 시장 유가족 (서울=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0.7.1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낮 12시 51분께 추모공원을 떠난 박 시장은 고향 경남 창녕에 묻혀 땅으로 돌아간다.

박 시장은 공개된 유서에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서울시장 직위에 머물렀다.

만 8년 9개월, 3천180일간 시장으로 있으면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모토로 서울시정의 틀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조용한 변화를 주도했다는 칭찬과 함께 인구에 회자될 만한 인상적인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모두 들었다.

한국 최초로 성희롱 사건의 유죄 판결을 끌어내는 등 인권 변호사로 활약했으나 생의 막바지에는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한 뒤 10일 새벽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향에서 1970년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상경해 서울 생활을 시작했던 박 시장은 50년 만에 서울을 영원히 떠나게 됐다.

박원순 (GIF) [제작 정유진, 사진합성]
박원순 (GIF) [제작 정유진, 사진합성]

jk@yna.co.kr이슈 · 박원순 서울시장 별세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용역 3천796건 입찰서 짬짜미

가격담합 (PG)[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지난 18년 동안 담합한 CJ대한통운 등 7개사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실시한 3천796건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7개 회사에 총 460억4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을 보면 CJ대한통운 94억5천500만원, 삼일 93억4천만원, 한진 86억8천500만원, 동방 86억4천100만원, 천일정기화물자동차 80억700만원, 천일티엘에스 2천300만원, 해동 18억9천만원 등이다.

포스코는 2001년부터 철강 제품을 운송할 사업자를 수의계약 대신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해 왔는데 7개사는 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수주하면서 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2001년 최초의 입찰부터 담합을 해왔다.

이들은 협의체를 결성한 후 각 회사가 낙찰받을 물량의 비율을 사전에 정한 다음 합의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의실에 모여 응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사업자별 과징금 부과 내역[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위는 운송 물량 사전배분·응찰가격 담합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정명령도 부과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받은 대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물류 기업”이라며 “철강재 운송시장을 넘어 다른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해 운반비를 절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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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대출심사 까다로워 질듯

[자료 제공 = 한국은행]대출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가계의 신용위험 상승과 함께 6.17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주택 대출 문턱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신용위험의 경우 카드사태 직전 수준으로 인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가 2분기 대비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6.17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은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 대상으로 전자설문 조사한 것이다.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7을, 3분기 전망은 -17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가계주택 및 가계일반에 대한 신용위험지수는 40과 43(전망)을 기록해, 특히 전망 지수의 경우 2003년 3분기(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04년은 신용불량자가 폭증했던 카드사태가 발생한 시기로, 위기가 터지기 직전 수준으로 은행권 여신담당들이 신용위험을 인식한 셈이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준치는 ‘0’이며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신용위험지수의 경우 플러스면 신용위험 증가를 의미하며, 향후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국내은행이 더 많다는 뜻이다.

국내은행에 대한 가계의 대출수요는 경기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생활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일반대출(주택대출 외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주택 및 가계일반의 대출수요지수는 가계주택의 경우 2분기에는 10을, 3분기 전망은 7을 나타냈으며, 가계일반은 2~3분기 23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저신용·서민들이 주로 찾는 비은행기관인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 모두 높아질 전망이어서 이들의 자금애로 또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중 상호저축은행(-21), 상호금융조합(-18) 등 주요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6.17 대책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이들 기관의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은 -20, 상호금융조합은 -17이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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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뷰]한투연 정의정 대표 “주식 양도세, 기울어진 운동장 심화시키는 불공정 과세”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로 코스피가 7월7일 장중 2206.79까지 올랐으나 22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머니톡] 소소한 재테크와 생활경제 정보를 전합니다.

“금융시장 시스템부터 선진화한 뒤 금융세제 선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그대로 두고 세금만 걷겠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입니다. 양도소득세는 개인투자자에게만 도입되고, 증권거래세는 내리기 때문에, (초단타매매 등을 하는)기관과 외국인이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구조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권리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의 정의정 대표(62)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에 대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대명제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양도세 도입 유예’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 9일 경향신문과 만나 “정부가 선진국처럼 불공정행위 등 증권 범죄에 대해선 엄벌에 처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공정하게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한다”며 “(그게 어렵다면)코로나19가 진정되고 부동산 광풍이 잠잠해질 때까지 현상 유지를 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거칠게 표현하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입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놓고 개인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투연은 한 일간지 1면에 광고를 냈고, 개인들은 청와대에 10여 건의 국민청원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이번 방안은 2023년부터 연간 2000만원이상 금융투자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에게(상위 5%) 양도소득세(20~25%)를 부과하는 대신 증권거래세율을 낮추는(0.25%->0.15%) 것이 골자입니다(펀드과세는 2022년 시행).

양도세 대신 법인세를 내는 기관과 조세조약에 따라 자국에 양도세를 내는 외국인은 이번 개편안에 따라 거래세 인하 혜택을 봅니다. 개인들도 거래세 인하 효과를 보지만,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대규모 초단타매매를 하는 기관과 외국인이 더 큰 혜택을 누리는 구조입니다. 증권사 노조가 모인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본부가 “세금을 걷기 위해 개인들에게만 부담을 전가하는 이번 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국인의 놀이터는 놔두고, 개인투자자에게 세금만 징수?”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한국 주식시장 뒤에는 ‘외국인들의 놀이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정보와 자본으로 무장한 기관과 외국인들이 알고리즘 매매 등의 신종 매매기법과 작전으로 돈을 버는 동안 대부분의 개인은 ‘자판기’ 역할을 해왔습니다. 개인들은 신용 문제로 주식을 빌리기 어려워, 공매도조차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 됐습니다.

불법(무차입) 공매도는 사전에 막을 장치도 없고, 사후 제재도 솜방망이에 그쳐 매해 반복되고 있습니다. 불법 공매도에 맞서 금융당국이 형사처벌과 과징금을 신설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논의조차 없이 폐기됐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불법 공매도 적발시 60억 이하 벌금 또는 20년 이하 징역, 공매도로 얻은 이익의 10배 벌금 부과 및 영업정치 등으로 엄격히 다루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10여년간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이어져 오는 동안 증시가 박스피(2100선)에 묶인 것은 정부의 책임도 있었다”면서 “초저금리 등에 따른 개인들의 유입으로 간신히 침체를 벗어나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하는데 갑자기 찬물을 끼얹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상위 5%만 양도세를 내고, 나머지 95%는 거래세 인하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양도세를 내고 거래세를 내린 만큼 거둬들일 세수가 같은 것으로 추산돼 증세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연구용역)는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용역조차 공개하지 않고 공청회에서도 개인을 대변하는 전문가가 없다 보니 정 대표는 “세금만 내는 도구가 돼 우매한 백성 취급을 당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세수를 걷기 위함이 아니라면 왜 이 시기에 개편안을 던져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지 의문”이라며 “부동산 광풍을 잡으려면 부동자금 1100조원이 증시로 와야하는데, 개편안을 강행하면 성장성이 더 큰 해외주식으로 나가거나 부동산으로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6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단체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정의정 대표(사진)에 따르면, 한투연에는 현재 1만1000여명이 가입해 공매도 제도 개선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경실련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투연 제공.
5%가 낼 양도세에 95% 개인들이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선 “5대 95는 불변이 아니다”라며 “지금 같은 장이라면 주식 특성상 95%에 있던 사람이 언제든 5%로 갈 수 있고 또 대다수가 그런 꿈을 갖고 투자를 하는데, 정부가 꿈을 꺾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식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으로 1~2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며 “장기투자하는 사람은 2000만원이 아닌 2억을 벌기 위해 베팅하는데, 투자심리나 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투연과 정부 입장이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거래세 폐지 불가’입니다.

금투업계는 ‘이중 과세’라며 폐지를 주장하지만, 정부는 폐지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국보다 시장이 더 발달한 영국·홍콩·싱가포르 등도 거래세를 내는 것을 예로 들며 “거래세 폐지 시 프로그램을 통한 초단타 및 고빈도 매매, 자전거래 등으로 가격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래세가 시장 교란 행위를 제어하는 장치가 될 수 있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정 대표도 “지난해 메릴린치증권의 초단타매매 사건에서 봤듯 거래세를 폐지하면 첨단 단타기법이 고도화돼 개인들 계좌는 쑥대밭이 될 공산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메릴린치 사건은 알고리즘을 통한 초단타매매와 허수성 주문으로 증시를 교란해 2200억원대의 부당한 이익을 얻고도 제재금이 1억7500만원에 그쳐 공분을 샀던 사건입니다. 허수성 매수인지 알 방법이 없어 추격매수를 한 개인들은 큰 피해를 봤습니다. 게다가 해외 헤지펀드 등은 선진국의 높은 규제를 피해 제재 수위와 거래 비용이 낮은 한국 같은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추세입니다. 한투연이 거래세 유지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거래세 ‘안전핀’ 역할, 개편안 강행시 조세저항 불가피”

정부는 세제 개편 목적이 금융투자 활성화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대주주에게는 양도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2017년 코스피 종목당 25억원, 코스닥 20억원, 2018년에는 각각 15억원, 지난해 말에는 10억원으로 낮춰 양도세를 걷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또다시 3억원(직계존비속·배우자 합산)으로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매년 연말이면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큰손들이 4조원 가량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세금을 내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개편안이 시행되도 이런 매물 폭탄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막기 위해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기는 ‘손익통산’과 ‘손실 이월공제’(3년) 같은 개혁적인 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하지만 분산·간접투자를 장려해온 정책을 뒤집는 원칙없는 세부안(펀드 역차별, 양도세 월단위 징수 등)으로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 국회에서는 여야 모두 ‘이중과세’라며 거래세 폐지 법안을 제출해 당정협의에서 개편안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된 안은 이달 말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 담길 예정입니다.

정 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인만큼 세금을 내는 당사자인 개인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며 “개편안을 강행한다면 조세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투연은 당정협의에 맞춰 여의도 민주당사 앞 1인 시위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공청회에서 기재부 측은 개편안에 대해 “역사에 남을 만한 개정”이라며 “국민의사를 반영해 최종안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개정안이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는’ 현재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개인들에게 달려있는 만큼 불공정한 운동장을 바로 잡는 정부의 ‘의무’도 함께 논의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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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백선엽 장군 장례 논란에 대해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7월 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등의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에 박 시장의 온라인 영결식이 엄수됐다. 어제는 백선엽 장군의 문상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서로간의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함께 가꿔간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장례위원장으로서 그동안 여러가지 사회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신 시장님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이번 대책은 핵심인 다주택 수요를 초기단계서부터 억제하고 보유 부담을 높이며 양도시 이익을 환수해, 다주택자의 투기 이익을 근절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관련 입법을 늦어도 이번 7월 국회내에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기에 악용됐던 여러가지제도도 이번에 정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실수요자 금융세제지원 등 실수요자 대상 공급 확대정책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 세입자의 주거권리를 보호하는 ‘임대차3법’도 7월 국회서 통과시켜 전월세시장의정상화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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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규 확진자 23만명”…일일 기준 최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WHO가 현지시간 12일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10일 22만8천여 명을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대륙별로는 미주가 14만2천9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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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누그러지는 모습입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3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7% 감소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석유제품(-42.2%), 자동차부품(-34.0%), 무선통신기기(-9.7%) 등 수출이 부진했고, 선박(307%), 반도체(7.7%), 승용차(7.3%) 등은 증가했습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동(-32.0%), 일본(-20.8%), 홍콩(-6.9%) 등은 많이 감소했지만, 중국(9.4%), 미국(7.3%), 베트남(4.1%) 등은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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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루키투수 정해영(19)의 경쟁력이 회전수에서 드러났다.RPM(Revolution Per Minute). 즉, 분당 회전수는 투수들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투수 능력을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구속과 변화구 구사능력도 있고, 더 중요한 제구력이 있다. 볼의 회전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는 하다. ‘볼 끝에 힘이 있다’는 말이 바로 회전수를 의미하는 것이다.스피드는 빠르지 않은데 유난히 회전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만큼 볼을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지는 투수들이다. 이제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한 정해영의 최고구속은 146km. 그런데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속도는 빠른 모양이다. 직구에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있다. 이유는 역시 회전수에 있었다.KIA 전력분석팀의 측정 결과 정해영은 팀내에서 분당 회전수가 팀내 TOP 3에 들어있다. 1위 문경찬(2408), 2위 박준표(2393)에 이어 2388로 당당히 세 번째 칸에 위치했다. 1군의 주력 투수들인 이민우(2310), 전상현(2290), 양현종(2283), 애런 브룩스(2177)도 정해영을 넘지 못했다.정해영은 이제 시작인 풋내기이다. 앞으로 시련도 겪겠지만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고, 피하지 않는 승부근성을 갖췄다. 스피드 등 구위가 상승할 수 있다. 구종도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이지만 향후 투심 혹은 커터 가운데 하나, 체인지업, 커브까지 연마한다면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해영은 다른 팀의 동기들에 비해 뒤늦게 데뷔전을 가졌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주었다. 7월 1일 한화전(광주)에서 1-3으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7월 11일 키움전(광주)에서는 8-8로 팽팽한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또 구원승리를 거두었다.그래서 복덩이라는 말이 듣고 있다. 1군 4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했다. 3피안타 가운데 홈런과 2루타도 있지만 탈삼진도 6개를 뽑아냈다. 김태균, 서건창, 김하성 등 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그 비결에는 제구력과 회전수가 자리잡고 있다. /sunny@osen.co.kr파워볼사이트
1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를 마치고 우천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심판의 판정에 어필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2/1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를 마치고 우천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심판의 판정에 어필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2/1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 구창모가 2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마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그라운드 관리요원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2/[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신사다.

좀처럼 심한 어필을 하지 않는다. 궁금한 것만 짧게 포인트를 짚고 납득하면 바로 돌아서는 스타일.

하지만 12일 잠실 LG전은 달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5개 구장 중 유일하게 강행된 경기.

LG 선발 김윤식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직후 공수 교대 시간에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류중일 감독은 강력 항의했다. 자칫 김윤식만 던지고 노게임이 선언될 수 있었기 때문. 홈팀 LG로선 억울할 법 했다.

우여곡절 끝에 33분 만에 재개된 경기. 승부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자칫 5회가 넘으면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될 수 있었기 때문. 우중혈투, 하지만 결국 헛심만 썼다. 2-2 동점이던 3회초를 마친 후 내야에 빗물이 고이자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선발 투수 구창모와 김윤식을 비롯, 선수들이 1시간22분 간 우중혈투 속에 헛심만 쓴 경기. 양 팀의 소모전은 향후 일주일 부작용을 우려할 만 했다.파워볼사이트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일요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는 13일 월요일로 연기됐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12/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는 내일 13일(월) 오후 6시30분에 개최된다. 사진은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져 있는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12/10개 구단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성사된 월요일 5경기. 각 팀 사령탑이 우려하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숨 가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와중에 LG와 NC의 데미지는 더 커졌다.

무더위 장마철, 체력 방전이 우려된다. 당장 많게는 일주일에 두차례 야간 이동을 해야 한다.

부산에 발이 묶인 두산은 부산→잠실→광주로 야간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LG 역시 잠실→사직→잠실의 장거리 야간 이동을 해야 한다. 광주에 머물고 있는 KIA는 광주→대구→광주를 야간 이동해야 한다. 월요일 노게임 선언에, 이동 동선도 빡빡한 LG가 가장 큰 피해 구단이 될 공산이 커졌다.

반면, 잠실→고척→창원으로 이어질 선두 NC, 광주→고척→문학으로 이어질 키움, 대전→잠실→문학으로 이어질 SK, 대전→수원→잠실로 이어질 한화는 언급한 3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NC는 12일 좌완 에이스 구창모를 빗 속에서 마운드에 올리는 바람에 스케줄이 꼬였다.

사직→사직→대구의 롯데와 수원→대구→대구의 삼성, 수원→수원→창원의 KT는 상대적으로 가장 나은 스케줄의 세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이 덕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12/5선발진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팀들은 당장 두명의 선발 투수가 일주일에 두차례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불펜진도 문제다. 휴식 없이 일주일 내내 버텨야 한다. 만에 하나 일주일 내내 접전이 필쳐질 경우 3연투도 감수해야 한다. 야수들 역시 7일 내내 이어질 경기에 녹초가 될 수 밖에 없다. 마운드 자원이 두텁지 못하거나, 이미 방전된 팀들로선 자칫 악몽의 일주일이 될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시즌 첫 월요일 5경기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13일에는 전국에 종일 비 예보가 있다.

모든 사령탑들이 우천 취소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 만에 하나 일부 경기만 열린다면 상황에 따라 최악의 팀이 나올 수 있다.

이래저래 고민이 눈덩이 처럼 커진 각팀 사령탑. 지역별 경기 성사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게 생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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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신인 선수일 뿐이지만, LG 이민호가 지금까지 보여준 공들은 분명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훌쩍 뛰어 넘은 수준이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당장 올해보다는 더 먼 미래를 바라봤던 유망주가 지금은 연일 에이스급 호투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가 앞으로 더 큰 투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민호는 11일 잠실 NC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시작부터 3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2회부터 7회 2사까지 단 두 개의 단타만 내주면서 큰 위기 없이 버텼다. 직구 최고 구속 147km, 평균 구속은 144.9k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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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평균 구속은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든다. 키움 최원태가 평균 147km의 강속구 투수로 변신한 가운데, 한화 김범수가 선발 전환 후에도 146km대 직구를 힘차게 던지고 있다. 그 다음이 145.7km의 이민호다.



11일에는 100구를 넘긴 7회에도 공에 힘이 있었다. 김성욱과 박민우를 뜬공으로 막았다. 7회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였을 만큼 경기 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했다. 류중일 감독은 “유연성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하체를 다 쓰지는 못 한다. 대학교 1학년 나이다. 앞으로 몸이 더 성장하고, 근육이 붙으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3월까지는 1군 전력이 아니었다. LG 최일언 투수 코치는 지난 3월 이민호에 대해 “투수로서 완성도를 말할 수 없는 선수다. 구속이 빠르고, 유연성은 특출나다. 그런데 중심이 약하다. 그러다 보니 제구가 흔들린다. 아직 몸을 다 쓰지 못한다.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자기가 1차 지명이라고 자만하면 몇 년 걸릴 거다”고 평가했다.

이민호는 청백전을 거치면서 구위를 증명했고, 개막 후 두 차례 구원 등판으로 1군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지금은 이닝 중간에 투수 코치가 보이면 교체가 싫어 고개를 돌릴 만큼 경쟁의식도 강하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투구 수가 어느 정도 넘어가면 무리가 된다. 그걸 관리하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몫”이라며 이민호의 성장기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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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가 잠실 LG전에서 5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T 현재이자 미래인 강백호(21)가 걸어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올해로 프로 3년 차를 맞은 강백호는 여러 변화에 직면했다. 올시즌엔 1루수로 보직을 변경했고, 타석에서도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총 505타석 중 90%에 달하는 491타석을 3번에서 소화했다. 4번 타자로는 고작 9번 타석에 섰을 뿐이지만, 올시즌엔 팀 사정에 따라 고정 4번으로 낙점받았다.

저연차 선수가 클린업 임무를 맡는 건 단연 눈에 띄는 행보다. 현재 이대호(롯데), 박병호(키움), 김재환(두산) 등 각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거포들이 4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대선배들과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활약이다. 13일 현재 타율 0.323으로 토종 4번 타자 중 가장 높고, 홈런도 12개로 3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세부 지표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지난해 왼손 투수와 언더 투수 상대로 위력적이었던 타격감이 올해는 주춤하는 추세다. 지난 시즌 왼손 상대로는 타율 0.354, 언더 상대로 0.450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올시즌엔 각각 0.286, 0.188까지 하락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한 상대를 만나서 그런 것 같다. 본인도 ‘칠 수 있는 볼인데’라며 아쉬워한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 그렇다고 (강)백호를 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kt 위즈 강백호.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이 감독이 그리는 강백호의 미래는 분명하다. 팀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성장해 주는 것이다. “백호는 잘할 선수”라고 강조한 뒤 “우선은 자리를 잡아야 한다.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다. 확실한 4번이 있어야 하고 팀을 길게 봤을 때도 4번에서 자리를 잡아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강백호의 앞뒤를 받치는 타선도 든든하다. 조용호-배정대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맹활약 중이고 로하스, 유한준의 타격감도 매섭다. 강백호가 4번 타자로 안정 궤도에 들어서면 KT의 불타선도 더 위력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조용호 배정대로 테이블세터가 만들어졌다. 확실한 4번이 생기고 5, 6번이 받쳐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백호의 득점권 타율은 0.222다. 지난해에도 0.284로 득점 발판이 마련됐을 때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해주진 못했다. 이 감독은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국제 대회에 나가서도 이길 수 있다. 여기서 이겨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3년 차 선수인 만큼 우선은 믿고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이 감독은 “타석에서 부담 없이 하라고 많이 얘기했다. 알아서 잘해준다. 진짜 못 하는 선수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래 4번 타자’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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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에만 23만명을 넘어서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일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만3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10일 22만8000여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대륙별로는 미주가 14만2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3만3173명), 유럽(1만8804명), 아프리카(1만7884명)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6281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됐다. 이 외에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도 지속적으로 하루당 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0분(GMT·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02만3514명이었으며 사망자는 57만1009명으로 집계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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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 천국서 편히 지내길”…지지자들, 영결식 시청하며 눈물

서울시청서 온라인 영결식 진행…우려했던 지지자-반대자 충돌은 없어

한 시민 “지지자지만 성추행 이해할 수 없어” 말했다가 쫓겨나기도

헌화하는 고 박원순 시장 유가족
(서울=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0.7.1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임성호 김철선 김치연 기자 = “박 시장 가시는 마지막 길에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부지런히 일 잘하시는 행보가 좋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시청에서 진행되는 동안 비가 내리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그를 배웅하기 위한 시민 200여명이 모여들었다.

박 시장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든 채 영결식 생방송을 시청했다. 그의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렸다.

일부 시민은 영결식 상황이 궁금한 듯 시청 유리문을 통해 청사 내부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이모(77) 씨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천국에 올라가서 마음 편히 잘 지내시고, 지상의 가족들 잘 살펴주기 바란다”고 했다.

청사 입구 유리문은 시민들이 박 시장을 추모하며 붙여놓은 노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청사부터 운구차량까지 이어지는 약 100m 길이의 펜스 양옆에 줄지어 서 있었다.

한 남성이 “나도 지지자지만 (박 시장이) 성추행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해당 남성은 쫓겨나듯이 자리를 피했다.

시청 떠나는 고 박원순 시장 운구차량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끝난 뒤 박 시장의 운구차량이 서울시청을 떠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박원순 시장 영결식, 슬퍼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박 시장의 지지자들이 운구차량이 떠난 뒤 오열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는 오전 9시 46분께 청사를 떠나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일부 지지자는 “시장님 못 보낸다”며 울부짖으면서 운구차 앞을 막아섰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한 남성은 운구차가 떠난 뒤 도로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이게 대한민국입니까. 어떻게 대통령감을 보냅니까!”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에는 오전 10시께부터 박 시장 지지자와 시청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운구차는 오전 10시 40분께 도착했다.

박 시장 시신 화장은 오전 10시 57분 시작됐다. 화장은 12시 17분에 종료된다.

화장 작업에 들어가자 가족과 지지자 수십명은 “이럴 수가 있냐”, “말도 안 된다”, “착한 사람만 데려가시냐”며 통곡했다. 일부 지지자는 발을 동동 구르며 우산으로 바닥을 내려치기도 했다.

장례식장 떠나는 운구차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가 13일 오전 발인식이 열린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2020.7.13 hama@yna.co.kr

앞서 박 시장 운구차는 이날 이른 아침 불교식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 20분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했다.

운구차는 20여분 만인 오전 7시 45분께 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박 시장 친척이 든 영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아이고’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일부 지지자 사이에서는 “너희들도 똑같이 죽어라”, “시장님, 나쁜 놈들 없는 데로 가세요”, “자기들은 흠결 훨씬 많으면서” 같은 외침도 들렸다.

상복을 입은 유족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입을 막고 흐느끼며 영결식이 열리는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광장을 둘러싼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방송사들은 박 시장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차량 위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외신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박 시장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지지자는 보수 매체 소속 취재진에게 욕설을 섞어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며 고함치기도 했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이동하는 박주신 씨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전 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행렬을 따라 운구차량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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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 국제사회 경제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해킹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까지 범행에 이용했다.

북한의 한 해커는 패션 액세서리 체인업체 ‘클레어스'(Claire’s)의 웹페이지에서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수 주에 걸쳐 훔쳤다.

일단 북한 해커는 올해 3월 20일 코로나19 봉쇄령 때문에 클레어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닫자 몇시간 뒤 업체 이름과 유사한 ‘클레어스-애셋'(claires-asset.com)이라는 도메인을 확보했다.

그리고 클레어스 웹페이지에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이용해 유사 도메인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클레어스는 보안업체 ‘산섹’의 경고에 따라 6월 13일에야 악성코드를 제거했다.

북한은 작년 말 유럽, 중동 등지의 기업 직원들에게 리크루터로 가장해 접근한 뒤 이메일 정보를 빼돌려 다른 기업에 거짓 청구서를 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외화를 가로채려는 정황도 적발됐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케일라 아이젠먼 연구원은 “북한이 사이버 도둑집단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의 과거 사이버 절도 정황을 따지면 최근 발생한 사건은 새 발의 피라고 지적했다.

북한 해커들은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직원들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인증서를 도용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일련의 송금 요청을 보냈다.

이를 통해 북한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100만 달러(약 973억원)를 훔쳤으나 독일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발각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가로채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유엔은 북한 해커들이 훔친 외화가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용도는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라는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작년에 발간한 바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 때문에 북한이 세계 금융체계에서 거의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을 북한이 사이버 도둑질에 열을 올리는 동기로 주목했다.

북한이 최근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로는 암호화폐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 해커들이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침투해 수억 달러어치 암호화폐를 훔쳤다거나 외국 정부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암호화폐를 5000 차례 이상 이전한다는 등의 관측도 제기된다.

아이젠먼 RUSI 연구원은 “범위나 규모를 따져 북한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얼마인지 어떤 추산치를 대더라도 결과는 그 곱절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 쳐들어간 뒤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돈을 들고 달아나는 고전적 수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완전범죄에 접근하는 더 섬세한 기술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업체 ‘F-시큐어 컨설팅’의 최고경영자인 에드 파슨스는 “북한 해커들이 자신들의 자취를 감추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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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주립대 공동 조사
트럼프 코로나 대처방식 지지 않는다 52%
4월 식당·술집 문 열지 말았어야 70% 후회
2016년 힐러리에 9% 앞선 공화 텃밭 흔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반발 여론으로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5%포인트 뒤지는 결과가 공개됐다. [AF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Red state)인 텍사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5%포인트 뒤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믿고 주 전체가 4월 27일 소매점과 레스토랑 실내 영업을 허용하는 등 조기 재개에 나섰다가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는 코로나19 진앙이 된 데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지 댈러스모닝뉴스와 텍사스주립대 타일러 캠퍼스가 13일 공개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1%를 얻어 46%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5%포인트 격차로 역전당했다. 지난 4월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선 두 사람 모두 43%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9%,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였다.

미 대선 텍사스주 여론조사.[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주립대 타일러]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텍사스주 공화당과 민주당 등록 유권자에게선 87%로 같은 지지를 받았지만, 무당파층에서 바이든이 44%로 25%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면서 뒤집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텍사스주 등록 유권자 1887명을 상대로 한 조사로 오차범위(±2.24%P) 밖에서 바이든이 앞섰다.

텍사스(2899만명)는 같은 공화당 주지사인 플로리다(2147만명)와 함께 7월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가 1만명씩 발생한 3개 주중 하나다. 나머지 한 곳은 민주당 텃밭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3951만명)다.

미 전역의 확진자가 330만명을 넘어선 12일 현재 텍사스의 누적 확진자 수도 26만 2000명으로, 1차 때 최대 진앙인 뉴욕(40만 1706명), 캘리포니아(32만4543명), 플로리다(26만9811명)에 이어 4위다. 조기 경제 재개 이후 6월부터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결과다.

미국 텍사스주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추이. 지난 9일엔 1만1612명이 늘었다. [존스홉킨스 의대]이번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처 방식을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52%로, 지지한다는 응답자(3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70%가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레스토랑과 술집을 그렇게 빨리 다시 열지 말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5월 같은 조사에서 17%만 조기 영업 재개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후회하는 유권자가 많아진 셈이다.

텍사스는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2.2%로, 힐러리 후보(43.2%)에 9%포인트 앞섰던 곳으로 플로리다 같은 경합 주도 아니다.

이날 미 CBS 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46%로 바이든(45%) 후보를 1%포인트, 오차범위(±3.6%P)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이후 텍사스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7번의 대선 여론조사 평균치도 트럼프-바이든이 각각 46% 동률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썬 텍사스가 한 세대 만에 경합이 치열한 주로 바뀌었다”며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지역구 일부가 민주당에 넘어갔지만, 바이든이 실제 승리할 경우 주 전체에서 추세가 바뀐 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CBS 방송 대선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CBS]CBS가 이날 함께 공개한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48%로, 42%인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앞섰고, 애리조나에선 각각 46% 대 46%로 동률이었다. 두 곳 모두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2차 확산의 진앙인 곳이다.

2016년 대선에서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이, 애리조나에선 3.5%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번 대선에선 두 곳 모두 경합 주로 분류된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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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적 지지율은 물론 6개 경합 주에서도 승세를 잡았다. 11월 대선은 떼어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 대선까지 아직 넉 달이 남았다.

©Reuter6월30일 민주당 대선후보 바이든이 델라웨어주 유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손짓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의 재선이냐, 아니면 백전노장 정치 프로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전 부통령(77)의 백악관 탈환이냐? 연초부터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기진맥진 상태인 미국이 그동안 봉쇄해온 경제활동을 전면 재개하면서 오는 11월 대선에 일반 국민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세간의 관심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잔뜩 쏠려 있다.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부터 2017년 1월까지 부통령을 지냈다. 그 이전엔 연방 상원의원으로 무려 36년을 봉직한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대선을 넉 달 정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크게 앞질러 당선권에 성큼 다가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고문을 지낸 베테랑 정치분석가 칼 로브조차 〈폭스뉴스〉에서 “솔직히 말해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뒤지고 있다”라고 시인했을 정도다.

실제로 그럴까. 경제 전문 CNBC 방송이 6월19~22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대통령(38%)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정치 여론조사 전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6월11~24일 실시한 전국적 여론조사 결과와도 비슷하다. 그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49.5%를 기록해 트럼프(40.1%)보다 9.4%포인트 앞섰다. 특히 6월17일부터 22일까지 〈뉴욕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두 자릿수 차이로 트럼프를 앞질렀다. 유권자 1337명을 대상으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를 찍겠는가’라는 질문에 바이든이란 응답이 50%였던 반면 트럼프란 응답은 36%에 그쳤다. 무려 14%포인트 차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는 경합 주에서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미국에선 전통적으로 북동부 산업지대인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과 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의 6개 주가 대표 경합 지역으로 꼽힌다.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비교적 뚜렷한 서부와 동부(민주당), 중남부(공화당) 주들과 달리 이들 6개 주는 선거 당시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 따라 후보 선호도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들이 총력전을 벌여온 곳이기도 하다.

미국은 국민이 직접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한국과 달리 50개 각 주에서 정해진 선거인단(시민들의 직접투표로 선출) 수로 대통령 당선 여부를 확정한다. 총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 확보하면 대선에서 이긴다. 2016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전국적으로 48.2%를 얻어 46.1%에 그친 공화당 트럼프 후보보다 약 290만 표를 더 받았다. 하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힐러리가 227명을 얻은 데 비해 트럼프는 304명을 확보했다. 힐러리는 총 투표수에서 이겼으나 선거인단 수에서 져 백악관에 들어가지 못한 셈이다. 트럼프가 힐러리를 물리친 결정적 비결도 문제의 6개 주에서 거둔 승리 때문이다. 선거인단 수를 보면 플로리다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펜실베이니아(20), 미시간(16), 노스캐롤라이나(15), 애리조나(11), 위스콘신(10) 순서인데 6개 경합 주 선거인단 총수가 무려 101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선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선거인단 수가 38명에 달하는 텍사스조차 점점 경합 주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 경합 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CNBC 방송이 유권자 24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바이든은 플로리다주에서 7%포인트, 위스콘신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앞질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경합 주 유권자 가운데 55%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전국적 소요 사태로 확산된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에 대한 정부 태도와 관련해서도 56%가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결국 기존 친트럼프 백인 유권자 중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및 인종 분규 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실망하면서 바이든 쪽으로 지지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EPA6월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개혁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현재 지지율로 재선된 사례는 없다

이처럼 전국적 지지율은 물론 6개 경합 주에서까지 승세를 잡은 바이든으로서는 11월 대선이 떼어놓은 당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매거진〉의 객원 편집위원 빌 슈어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기고문에서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치고 트럼프처럼 지지율에서 크게 뒤지고도 재선된 사례는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 매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베테랑 정치분석가 에이미 월터는 CNN 방송에서 “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현재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암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현재 각 주 지지율을 근거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8명, 트럼프 대통령은 204명의 선거인단 수를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바이든이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려면 경합 주에서 26%의 지지만 얻으면 되지만, 트럼프는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바이든의 승산이 훨씬 높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여론조사만 추적해온 〈파이브서티에잇(538)〉의 정치 분석가 네이트 실버도 “전반적으로 볼 때 바이든이 현재 선전하고 있는 주들의 선거인단 수를 합치면 368명에 달해 170명에 그친 트럼프를 압도적으로 앞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대선까지는 넉 달이 남아 있고, 경합 주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도 속단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단정하긴 이르다. 표심 변화가 많은 경합 주에서 누가 더 많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선거인단 수의 우열이 드러나며, 대선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가 러스트 벨트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가운데 최소 두 곳에서 승리하고, 2016년 대선 당시 승리한 주에서 선전하면 백악관에 계속 머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진영은 11월 대선의 성격을 트럼프 개인에 대한 ‘국민 심판’이 아닌 바이든과의 양자 대결 쪽으로 선거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든에 대해선 ‘극좌 민주당 사회주의자’들의 영향권에 갇힌 ‘정신력이 쇠퇴한 정치인’으로 규정하는 네거티브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다.

아무튼 현시점에서 바이든이 승기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특히 내일 당장 대선이 열리더라도 그는 국민 직접투표는 물론이요, 선거인단 수에서도 압승할 것이다. 하지만 11월 대선까지 앞으로 넉 달 동안 바이든이 현재의 유세를 계속 유지할지, 트럼프가 경제난 극복 등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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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애청자다. 드라마는 한편 보기 시작하면 도통 끝을 내기 힘들어하는 성격(?) 탓에 가능하면 시청을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인류의 평화’와 ‘심신의 안녕’을 위해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원칙이지만 매번 그 원칙은 첫회를 보면 여지없이 무너진다. 특히 평일 드라마는 여차저차해서 놓칠 때가 많지만 주말 드라마는 사정이 다르다. 한 주간 열심히 달려 온 나에게 주는 작은 ‘보상’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온 가족이 저녁식사 후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뇌를 살짝 놓고’ 편안히 보기 딱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끔 식후 간단한 디저트 타임에 ‘스몰 토크’용으로도 좋은 소재들이 튀어나올 때도 있다. 지난 3월부터 방영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전통시장에서 통닭집을 경영하고 있는 송영달(천호진 분·맨 위 사진 왼쪽)과 옥분(차화현 분·〃 〃 〃 오른쪽) 부부의 네 자녀가 차례대로 이혼과 파혼을 겪으면서 시작되었다. 1명도 아니고 4명의 자식이 연이어 이혼과 파혼의 아픔의 겪게 된 영달 부부는 아픔을 겪는 자식들을 위로해야 하지만 이 시대의 평범한 부모처럼 말 많은 시장 사람들의 시선과 눈초리가 먼저 떠오른다.파워사다리

특히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던 딸 다희(이민정 분·사진 오른쪽)와 사위 윤규진(이상엽 분·〃 오른쪽)의 ‘이혼 커밍아웃’은 부부에게 큰 충격이었다. 의사 딸, 의사 사위로 인해 한껏 올라갔던 어깨가 일순간에 주저앉아 버렸다. 주말 드라마에는 약간의 공식이 존재한다. 온 가족이 보는 시간대임을 감안해 대부분 가족 드라마의 형태를 취한다. 대부분 6개월 이상 방영하는 특징상 대가족을 구성하고, 그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를 일으킨다. 더불어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간다. 전체 이야기의 구조가 대가족을 큰 축으로 하는데, 가족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관계, 사랑과 이별, 고민과 갈등 등이 주소재로 등장한다. 그런 탓에 주말 드라마는 매번 제목만 달라질 뿐 같은 드라마의 되풀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주말 드라마의 이 같은 공식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약간의 다른 변주를 선보인다. 특히 인물 설정 면에서 그간 주말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유흥업소를 운영했다가 돌연 김밥집 사장으로 변신한 강초연(이정은 분·사진)을 통해 시장이라는 다소 뻔한 공간이 갖는 이야기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초연을 통해 중년의 사랑, 새로운 공간에서 적응하기 위한 과정과 텃세, 이전 직업에 대한 선입견 등의 소재를 무리 없이 다루고 있고, 초연의 김밥집을 매개로 다양한 이전 친구들이 시장에 유입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인물들이 극에 활기를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영달의 첫째 아들 준선(오대환 역)을 통해서는 이혼한 부부들이 겪게 되는 육아 문제와 자녀와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 전직 스튜어디스 출신의 딸 가희(오윤아 분)를 통해서는 경력단절여성의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다. 파워볼게임

무엇보다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미덕은 주말 드라마의 뻔함에서도 ‘코믹’과 ‘유머’의 변주를 꾸준히 지켜나고 있다는 점이다. ‘레전드’ 시트콤으로 평가받는 MBC ‘남자 셋 여자 셋’, SBS ‘순풍산부인과’와 ‘똑바로 살아라’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 특유의 ‘진지한’ 유머와 엉뚱한 인물의 매력이 다소 지지부진해보일 수 있는 영달과 초연의 ‘잃어버린 동생 알아보기’ 미션을 깜빡깜빡 잊게 한다. ‘남자 셋 여자 셋’의 이의정 머리를 연상시키는 초연의 ‘뽕머리’ 설정, 이모역의 장옥자(백지원 분)의 사랑을 향한 ‘돌진’ 등이 대표적이다.드라마 한편에 인생의 큰 의미와 무게를 다 담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주말 한번이라도 그것에 대해서 진지하지만 다소 코믹하게 다룬 이야기를 보면서 가족과 그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면 그것은 드라마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임무이자 미션 하나쯤은 ‘완료’한 것은 아닐까 한다.

작가 이윤영 
사진=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책,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를 읽고, 그 이야기를 씁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KBS2 토,일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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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어떻게 보상할래요? 오, 비싼 거네. 탐난다, 이거 나 줘요. 아줌마 미안하다면서. 그럼 보상을 해야죠. 그게 진정한 사과 아닌가?”

7월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극본 조용) 7회에서 자신을 딸로 착각해 귀찮게 굴어 미안하다는 환자 강은자(배해선 분)에게 고문영(서예지 분)은 그렇게 말한다. 딸이 한 달 월급을 털어 사준 모피 숄을 자신에게 달라는 고문영에게 강은자는 “가져요. 난 충분히 오래 멨어”라고 답한다.파워볼

강은자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상 속에 빠져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 사연. 강은자는 과거 딸이 힘들게 번 돈을 자기 선물에 모조리 썼다는 것이 속상해 딸에게 마음에도 없는 뾰족한 말을 퍼붓는다. 울면서 나간 딸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강은자는 “너 같이 철없는 딸은 필요 없다”라고 쏘아붙인 것이 딸에게 한 마지막 말이 됐다.

강은자에게 모피 숄은 죽은 딸에 대한 미안함이자 죄책감이었다. 숄을 메고 있을 때면 허망하게 떠나보낸 딸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가 강은자 목을 졸랐다. 고문영은 너무나도 가볍게 강은자의 상처를 덜어냈다. 고문영이 모피 숄을 뺏듯이 가져가 버리면서 강은자는 비로소 자신을 옥죄던 슬픔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마치 고문영 동화책 ‘봄날의 개’ 속 너무 오래 묶여 있어 목줄 끊는 법을 잃어버린 개에게 봄의 들판을 마음껏 뛰놀 자유를 준 것처럼. 모피 숄을 받아든 고문영은 “땡큐”라고 가볍게 말하고 자리를 뜬다. 강은자는 “이제야 좀 어깨가 가볍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저도 모르는 사이 강은자의 트라우마를 걷어낸 고문영 머리를 쓰다듬으며 문강태(김수현 분)는 “잘했어. 네가 끊을 수 있게 도와줬잖아”라고 칭찬한다.

도무지 참는 법을 모르는 고문영은 뭐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한다. 숙고 없이 내뱉는 말도, 하는 행동도 가볍기 그지 없다. 그러나 고문영의 그런 가벼움이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위로가 됐다. 고문영은 어린 시절 국회의원 아버지와 가족들로부터 받은 학대로 조증과 노출증을 앓게 된 권기도(곽동연 분)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도록 그의 아버지 유세장까지 차를 몰아준다. 또 감정을 드러내는 법 없이 미련하게 참기만 하는 문강태에게는 “나랑 놀자”고 말하며 자극한다.

고문영의 그런 말과 행동에 큰 뜻은 없었다. 재밌어 보여서, 그러고 싶으니까. 그러나 고문영 덕분에 권기도는 마음속 응어리를 풀었고, 문강태는 억누르고 살았던 감정을 분출할 수 있게 됐다. 7월 12일 방송된 8회 말미에서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손찌검한 환자 보호자에게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문강태는 병원에서 정직을 당하고 고소장까지 받게 됐는데도 고문영을 찾아와 “나 너랑 놀러 가고 싶어”라고 말한다. 자신의 표정을 읽고 기분을 파악하는 자폐증 형 때문에 슬퍼도 웃고, 괴로워도 울었던 문강태는 이제 슬플 때 울고, 화날 때 소리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그렇게 고문영의 가벼움을 통해 상처와 트라우마로 얼룩진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당신은 언제든지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벼운 행동, 말 하나로도 트라우마가 눈 녹듯 사라질 수 있다고. 그러니까 함께 이겨 내자고.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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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엄정화와 박성웅이 반전 매력을 장착하고 관객들을 만난다. 

1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철하 감독과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엄정화는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하게 됐다. 그는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액션이라 굉장히 좋았다.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뭐든 ‘오케이’ 될 것 같은, 그런 통쾌함이 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액션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영화 출연을 확정하기 전 액션스쿨에 가 액션 연습을 시작하기까지 했다. 엄정화는 “액션스쿨도 저의 로망이었다. 그래서 액션스쿨 가는 제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긴 후 “힘든 것보다 그런 로망을 실현시키는 게 더 행복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엄정화와 박성웅은 부부로 함께했다. 호흡은 어땠을까. 엄정화는 “박성웅이 너무 귀여웠다. 깨물어줄 뻔 했다”며 “평소에도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박성웅은 “엄정화 배우가 예뻐서 제가 마냥 사랑하고 좋아하는 역할이었다. 크게 연기할 필요가 없더라. 외모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까지 다 사랑스럽고 너무 좋은 분이니까”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그간 부드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보여줬던 이상윤은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을 맡아 악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저를 믿고 정반대의 (캐릭터를) 제안해준 게 감사하기도 했고,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며 “문제를 좀 만들고 싶었다. 맨날 문제에 휘말리기만 했는데 문제를 만들면 행복할 줄 알았다. 문제 안에서 괴로워만 하다가 문제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했는데, 재밌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정남은 신입승무원 역을 맡았다. 그는 “진지한 역할이다. 제가 진지하면 사람들이 웃더라. 진지함을 보여드리겠다”고 귀띔했다. 이어 “실제 승무원들이 배우는 곳에 가서 승무원들이 하는 일을 배웠다. 행동도 하나하나 배웠다”고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선빈은 신원미상의 승객을 연기했다. 캐릭터 자체가  베일에 싸인 만큼, 이선빈은 이날도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존재만으로 스포일러라고 할 정도로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선빈 극 중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한다. 이에 그는 “눈만 분장해도 돼서 편했다. 머리가 눌려도 신경이 안 쓰였다”고 말했고, 이에 배정남은 “제일 많이 잤다. 모자 쓰니까 촬영장에서 잘 자고 있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제목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철하 감독은 “옛날 액션 영화를 부활시키고 싶었다”며 ‘예스마담’의 오마주처럼 ‘오케이 마담’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철하 감독은 “사람들을 향한 편견을 떠올렸다. 아빠는 어때야 하고, 엄마는 어때야 하고. 그런 것들을 조금 바꿔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큰 청사진을 만들어보고, 그 안에서 반전이라는 코믹 요소를 살려보려 했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오케이 마담2020 제작

더보기저작권자 ⓒ 엑스포츠뉴스 (xportsnews.com)

▲ 미스터트롯 콘서트 포스터.
▲ 미스터트롯 콘서트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공연계를 살릴 분기점이 될 수 있을까.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가 세 차례 공연 연기 끝에 오는 24일 개막을 결정했다. 고심 끝에 좌석 간 거리두기로 개최되는 공연이다. 일 감염자 수가 줄지 않아 코로나19 종식까지 버티기엔 기약없는 기다림이 이어져야 하는 분위기에 눈물을 머금은 결단을 내린 셈이다.

이번 콘서트는 좌석 간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기 위해 1만5000석 중 단 5200석만 사용한다. 360도 공연장 사용으로 시야제한석이 없음에도 유효 좌석 수는 약 3분의 1토막이 났다. 당초 서울 공연 뿐 아니라 전국투어 모든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던 터다. 기존 예매 관객들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공연 회차는 6회에서 15회로 2배 이상 늘렸다. 전국투어 체급의 대규모 공연이기에 가능한 물량공세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공연계의 회복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 분기점이 됐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국내에서 정식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공연 중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다. 특히 트로트 장르 특성상 큰 중·장년층 관객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 우려가 연령대이기에 다른 공연보다 감염 가능성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공연장에서는 좌석 간 바둑판식 거리두기 뿐 아니라 전 관객 대상으로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공연장 수시 소독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앞서 잠정 연기됐던 대규모 공연들 역시 좌석 간 거리두기 방식을 채택해 차츰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안전하게 공연을 치러낼 경우 타 공연들의 재개 명분이 될 수 있는데다, 다수의 관객이 방역을 거쳐 공연을 문제없이 관람한 경험이 앞으로 공연 관람을 주저하는 관객들의 불안감도 어느 정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이어 ‘팬텀싱어3’ 갈라콘서트 역시 개최일을 확정하고 좌석간 거리두기 방식을 채택한 상황이다.

매년 대형 공연을 개최하는 한 기획사 측 관계자는 “올해 공연 계획이 있던 터라 현 상황을 주시 중이다. 부디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무사히 끝나기를 응원하고 있다. 이 공연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거리두기 방식으로 공연을 열자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할 경우 만석이어도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연 자체가 무산되는 것보다는 희망적이다. 공연 자체가 불가능했던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공연계 전체가 회생불능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안전 개최가 물꼬를 틀 수 있는 공연계의 희망으로 떠오른 셈이다. 과연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대규모’, ‘중·장년층 관객’이라는 위험요소를 안고 안전하게 오프라인 공연을 치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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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중국군 소식통 인용보도..”엔진은 여전히 러시아제”

지난해 10월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 기념 에어쇼에 등장한 J-20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 기념 에어쇼에 등장한 J-20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자국의 스텔스전투기 ‘젠(殲·J)-20’의 개량형인 J-20B 기종 대량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업에 정통한 군 소식통은 “중국 5세대 전투기인 J-20B가 8일 대량생산을 시작했다”면서 “민첩성(agility)이 기준을 충족해 마침내 완전한 스텔스전투기가 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8일 중국군의 무기개발을 책임지는 장여우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군 고위직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J-20B 공개행사를 열었다.

중국은 2017년 미국이 한국 및 일본에 F-35 전투기 100여대를 배치하기로 하자 처음으로 J-20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바 있다. J-20은 미국 F-22 및 F-35에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초기 버전은 민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J-20B는 항공기의 추진력 방향을 바꾸면서 제어하는 추력편향제어(TVC)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중국산 ‘WS-15’ 엔진 개발이 늦어지면서, J-20B은 여전히 러시아제 ‘새턴 AL-31’ 엔진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WS-15’ 엔진이 여전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우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향후 1~2년 내 준비될 것”이라면서 “최종목표는 J-20B에 중국산 엔진을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J-20을 생산하는 항공공업 청두(成都) 비행기공업그룹(CAC)이 중국군으로부터 대량의 주문을 받았다”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4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1개 라인에서 매월 J-20 1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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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질문에 “좋을 수는 없다”..SNS 게시물도
오후 2시 기자회견 입장 발표..고소인은 불참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0.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0.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정윤아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 상대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비서가 13일 예정된 기자회견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 대리인 측에서는 고소인 건강 상태에 관한 언급을 했다.

박 시장 전 비서 법률 대리인 A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소인 건강 상태에 관한 질문에 “좋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A변호사는 지난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 분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적기도 했다.

앞서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8일 법률 대리인 동행 아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A변호사는 또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기자회견 일정에 당사자인 고소인이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안 나온다”면서 내용에 관해서는 “궁금한 것이 많으시니 해드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계에 따르면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행사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의전화 등 여성계가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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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논란에 “최소한 장례기간에 서로 추모하는 마음 갖자”
통합당 “박원순 진상규명 이뤄져야”..정의당 “백선엽 현충원 안장 옳지 않아”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장군)의 빈소 조문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13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10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두 인물의 공(功)과 과(過)를 놓고 엇갈린 입장이 나오면서 장례가 치러지는 내내 여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들의 조문과 관련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는데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가꿔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시장과 백 장군의 장례 절차 및 조문 여부를 놓고 논쟁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의혹을 받고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례없는 서울특별시장(葬) 및 조문 행렬을 놓고 피해 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장례 기간 내내 제기됐다.

백 장군은 6·25 전쟁 초기 국군 1사단장으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어 ‘전쟁 영웅’으로 평가 받지만, 해방 이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이력이 있어 생전 내내 ‘친일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09년에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박 시장과 관련해 민주당은 앞서 추모 기간에는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으로 3선 서울시장을 지내며 이룬 업적을 충분히 기려야 한다는 태도를 취했으며, 의혹과 관련해선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야권으로부터 나온 2차 가해 및 박 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앞서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 나의 오랜 친구 박원순, 한평생 고생 많았다”고 조사를 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이날 “박 시장의 황망한 죽음과 고인의 장례를 두고 경박하고 경솔한 언행이 나오고 있어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정치논객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정제되지 않은 저급한 표현을 쓰며 갑론을박을 하고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병역의혹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서울특별시장 논란과 관련해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의 배경이라고 이야기되는 고소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온라인 분향소에 100만명 시민이 참여하고, 현장 빈소나 분향소를 찾은 시민도 수만명이다. 이런 분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고 했다.

반면 보수야권에서는 박 시장을 향해 제기된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과 아들의 병역비리를 강조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회의 직후 “영결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사회운동가·서울시장 등으로 일해오며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분”이라면서도”추모가 끝난 후에는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져 피해 여성의 억울함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오전 “부동산투기에서 막말과 성추행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인식과 행태는 너무나 이중적이고 특권적이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한 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장군의 빈소 조문 및 국립현충원 안장에 대한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백 장군은 대전국립현충원 안장이 확정됐으나, 통합당 일각에서는 서울국립현충원 안장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 대전에 따라 장례가 각각 국가장, 육군장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신원식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설대 이력을) 그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행위는 하지 않았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 뒤 현저한 공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줘야 한다”며 서울국립현충원 안장을 주장했다.

이어 “(서울국립현충원은) 6·25 전사자를 위한 묘지였다. 그러면 백선엽 장군이 6·25 전쟁 구국의 상징이신데 그리로 모시는 게 국민의 도리”라고 했다.

하지만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타깝지만 국립현충원에 들어가는 것은 국가로선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을 인정하면서도 “만주의 간도특설대, 조선인 중심으로 구성된 독립운동 탄압 부대에서 활동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는 대신 이해찬 대표, 윤호장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차기 당대표 후보군이 빈소 조문을 진행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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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옆으로 수어통역사가 수어통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애쓰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 브리핑의 수어통역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함께하지 못한 공공 수어통역사들에게는 감사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문체부는 2019년 12월 2일부터 정부 브리핑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지난 2월 4일부터는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총 지원 건수가 435건, 그 중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371건(85% 해당)에 이르렀다.

정부 브리핑에서 시작된 수어통역은 지자체까지 확대되었고, 언론에서도 작은 별도 화면에 수어통역사의 모습을 내보내는 것이 아닌 발표자와 수어통역사가 한 화면 안에 함께 보이게 함으로써 농인들의 알 권리를 획기적으로 보장하고, 수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했다.

박양우 장관은 “외국의 농인들이 우리나라 브리핑의 수어통역을 부러워한다고 들었다.”라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케이 방역’의 선도적인 주체로서 수어통역사 여러분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적인 공공 수어통역사 양성, 공공 영역의 각종 안내문 등에 대한 수어 영상 제공 확대 등을 통해 공공 영역에서의 수어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전문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나아가 수어로만 방송하는 수어 전문 방송 채널이 신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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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면 90% 이상 줄일 수 있어

폐암 환자의 85%가 담배를 피우거나 피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 홍모(62)씨는 두 달 전부터 기침ㆍ가래가 생겨 약을 먹어도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특히 기침할 때 종종 숨이 찼다. 단순히 감기 증상으로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암 사망 원인 1위…10만명 당 35.1명

폐암은 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 원인 중 남녀 모두 1위인 무서운 질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5.1명으로 1위였다. 2018년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폐암은 연간 2만5,78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위암과 대장암에 이어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했다. 남성은 2위(1만7,790명), 여성은 5위(7,990명)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폐암 환자의 85%는 흡연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다. 나머지 비흡연자 15%는 대부분 여성이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는 13배, 간접 흡연은 1.5배 올라간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동반해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남녀 비율은 3대 1로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55~65세다.

조장호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비율이  아시아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라고 했다.

총 흡연량에 따라 폐암 사망률이 늘고 반대로 금연하면 폐암 위험이 줄어드는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담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이 90% 이상 줄어들기에 폐암 진단 후에도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이외의 폐암 발생 원인은 폐질환이 있거나 대기오염 등이다.

◇면역항암제, 항암효과 뛰어나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비소(非小)세포폐암과 소(小)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소세포폐암은 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

비소세포폐암 1기 또는 2기는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수술 후 병기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3기는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고 수술이 불가능하면 동시적 항암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4기는 기본적으로 완화적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 등을 적절히 고려할 수 있다.

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적 병기와 확장적 병기로 나뉜다. 제한적 병기에서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확장적 병기에서는 항암치료만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조 교수는 “최근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를 대체하거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해 더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면역항암제가 아직 폐암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지만 면역항암제와 같이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약이 개발돼 환자들이 좀 더 편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고 했다.

◇특이 증상 없고 예후 나빠… 금연이 최고 예방법

폐암은 특이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 진단 당시 이미 50% 이상에서 원격전이를 동반한다.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히는 이유다.

폐암에 걸려면 먼저 기침이나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객혈이나 흉통 등이 나타난다. 이밖에 종양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식도를 침범 또는 압박하면 음식물을 넘기기 곤란해지고, 되돌이 후두 신경을 침범하면 쉰 소리와 성대 마비가 생긴다. 또 머리나 얼굴, 팔 등 상반신 정맥이 합류하는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호흡곤란, 두통, 안면홍조, 얼굴ㆍ팔 부종, 경정맥 확장 등이 나타난다. 다른 장기로 퍼지면 전이된 위치에 따라 뇌전이는 두통ㆍ구역ㆍ신경장애가, 뼈전이는 통증이, 간 전이는 간 기능 이상 등이 생긴다.

폐암이 의심되면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조직학적 확진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 이외에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복부CT, 뇌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단층촬영(PET-CT) 등 검사를 진행한다.

조 교수는 “폐암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 폐암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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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야 전문 의료진 다 모여
환자·보호자와 함께 치료법 찾아
복강경·로봇으로 수술 정확도↑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 의료진이 모여 간에 암세포가 전이된 대장암 4기 환자의 절제 수술 부위와 치료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특성화센터 탐방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
대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암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데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다. 이 때문에 대장암 환자 대부분은 수술 이후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정신적으로 큰 혼란을 겪는다. 폐·간 등으로 전이된 후 4기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진료과를 이곳저곳 찾아다니다 남은 체력마저 소진하기도 한다.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이 같은 대장암 환자의 고충을 배려해 ‘환자 우선주의’를 표방한다. 대장항문외과·소화기내과·종양혈액내과 등 전문 의료진이 호흡을 맞춰 환자의 치료 전부터 치료 후 삶의 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설계한다.

직장암 20%는 방사선 치료 후 사멸
‘환자 우선주의’ 치료는 우선 직장암 치료 시 빛을 발한다. 직장은 대변을 잠시 저장하는 곳으로, 대변이 마려워도 일정 시간 참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직장암 치료를 위해 이 부위를 절제하면 대변이 마려울 때마다 화장실에 가야 하는 등 수술 이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직장암 환자의 직장을 보존하려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일부 환자에 대해 직장암 비절제 치료를 조심스럽게 시행하고 있다. 우선 직장암 병변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암 크기부터 줄인다. 이후 검사를 통해 암세포가 사멸했을 것으로 판단되면 일부 환자에서 조심스럽게 직장을 절제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이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장암 환자 5명 중 1명은 방사선 치료로 암이 사멸했다.

대장암이 장관을 막은 ‘폐쇄성 대장암’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내시경적 위장관 스텐트 삽입술’을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엔 장관을 가로막은 암 부위 절제에 앞서 ‘장루수술’을 진행했다. 복벽에 구멍을 내고 장 일부를 꺼내 고정하는 수술로 항문 역할을 임시로 대신한다. 하지만 장루수술 부위에 흉터가 남고 상처 감염 위험이 뒤따랐다. 또 장내를 가로막은 암 때문에 대장 내시경이 통과할 수 없어 대장 내 다른 부위에 있을지 모르는 암은 찾아낼 수 없었다. 반면에 ‘내시경적 위장관 스텐트 삽입술’은 장루수술 없이 항문을 통해 대장암 부위까지 스텐트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장내 암 부위에 도착한 스텐트는 이틀이면 팽창해 암 덩어리를 누르고 통로를 확보한다. 소화기내과 이광재 교수는 “이 시술을 시행하면 대장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 퍼져 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암 덩어리까지 샅샅이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찾아낸 암들은 수술 한 번으로 모두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 시술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숙련도뿐 아니라 대장항문외과와의 협진도 중요하다”며 “센터는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 시술만 224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환자의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복강경·로봇 수술 등 미세침습 수술로 수술 후 감염, 흉터를 최소화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특히 로봇 수술은 직장이 있는 좁은 골반강에서도 관절 가동이 자유로워 효자 노릇을 한다. 센터는 아주대병원이 보유한 최신 로봇(다빈치Xi)을 활용한다. 간·폐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4기 대장암의 경우 간암·폐암 센터 의료진과 협진해 4~5개의 구멍을 이용해 한 번에 미세침습수술을 진행한다. 대장뿐 아니라 전이된 부위의 암 덩어리를 같은 날 절제할 수 있는 것은 센터 간 탄탄한 협진 시스템 덕분이다.

간·폐로 전이된 경우 해당 센터와 협진
환자를 우선시하는 진료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센터 내 대장항문외과·소화기내과·종양혈액내과 등 각 과 의료진이 매주 목요일 낮 12시30분에 모여 다학제 진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엔 환자·보호자도 참석한다.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돌아다니지 않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신속히 세울 수 있다. 종양혈액내과 강석윤 교수는 “환자의 연령대와 대장암 병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항암 치료로 암 크기부터 줄일지, 절제 수술부터 시행할지 등 환자에게 최적화한 진료 방법 및 순서를 이날 회의에서 정한다”고 말했다.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일대일로 진료실까지 동행하는 ‘암 신환(新患) 동행 서비스’도 도입했다. 아주대병원이 2017년부터 제공해 온 이 서비스는 암 환자가 낯선 병원에서 동선을 헤매거나 까다로운 진료 절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고안한 것이다.

‘환자 우선주의’ 진료 원칙은 치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부문 적정성 평가에서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올해까지 7년 연속 1등급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수술·방사선·항암 화학요법 등 적정 치료 시행 여부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 등 13개 지표에 대해 이 센터는 종합점수 99.63점을 받았다. 이는 전체 평균(97.11점)뿐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평균(99.36점)을 웃도는 수치다.

“암 수술한 의사가 끝까지 환자 추적 관찰, 재발 방지에 최선”인터뷰 오승엽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장

한국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세계 2위다. 2018년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환자가 44.5명으로, 헝가리(51.2명) 다음으로 많다. 조기 검진으로 대장암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승엽(사진) 센터장이 이끄는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연평균 380~400건, 누적 7500건 이상의 수술 실적을 쌓으며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Q : 4기 환자가 많이 찾아온다고 들었다.
A : “그렇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해 좌절한 환자가 우리 센터의 다학제 진료에 대한 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온다. 특히 간·폐·뼈 등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일어난 4기 대장암의 경우엔 다학제가 최적화돼 있다. 물론 이런 환자를 수술하는 게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면 희망이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당일 다학제’도 진행한다. 환자가 암을 진단받은 당일에 다학제 회의를 여는 것이다. 병원의 간암·폐암 센터도 자체적으로 다학제를 진행해 오고 있어 센터 내부뿐 아니라 센터 간의 다학제로 4기 대장암을 신속하면서도 최적화한 방법으로 치료한다고 자부한다.”

Q : 센터가 고집하는 진료 철학이 있다면.
A : “대장암 절제 수술을 맡은 의사가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는 게 불변의 진료 철학이다. 대장암 치료 과정에서 암 절제 수술은 대장항문외과가, 항암 치료는 종양혈액내과가 담당한다. 일선에선 대장항문외과 의사의 수술 후 종양혈액내과 의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환자를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한 대장항문외과 의사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자를 직접 수술한 의사는 수술 후 환자가 불편해하는 점, 배뇨·성 기능 장애 이상 여부, 재발 의심 상황 등을 가장 잘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센터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수술 후 2년간은 3개월마다, 그 이후는 6개월마다 환자를 진료하며 추적 관찰한다.”

Q : 환자를 위한 임상 연구도 활발한데.
A : "환자 치료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 도움되는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는 대장암 환자의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를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이고 있다. 혈액인자(림프구, 혈소판, 림프구 대 호중구 비율 등)를 이용한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다수 발표해 왔다. 또한 직장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후 완전관해(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것이 확인된 경우)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직장, 항문 괄약근을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다. 둘째는 직장암의 방사선 치료 후 암이 깨끗하게 사라졌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의 연구다. 직장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직장암이 깨끗이 사멸했는지 알아내야 한다. 이른 시일 내 연구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정심교 기자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 주요 의료진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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