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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남FC가 전남드래곤즈전 7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오는 7월 1일(수)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주말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무패(2승 3무: 연장 포함) 행진을 이어갔다.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박기동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경기였다. 무엇보다 중원에 새롭게 합류한 정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서 임대된 정혁은 데뷔전부터 공수 전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경남 중원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설기현 감독도 “멋진 클래스를 보여줬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가올 전남전에선 최준까지 출격할 예정이다. 정혁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합류한 최준은 제주전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전남전에 선발 출전해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경남은 전남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전남전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이 전남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2014년 7월 9일(1-3 패)로, 6년 전 일이다.

전남의 최근 부진도 경남 입장에서 호재다. 전남은 28일 수원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었지만, 2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경남이 전남을 꺾는다면, 전북현대가 기다리고 있다. 한 시즌 만에 승격을 목표로 하는 경남이 K리그1 팀을 보다 일찍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경남 입장에서 K리그1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경기기 때문에 전북을 만나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강력하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라운드 목포시청과 경기는 하부리그 팀과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 전남전은 다르다. 같은 수준의 팀들이 맞붙기에 심리적인 부담이 덜 할 수 있다. 보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본다. 전남전에 반드시 승리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전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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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사진출처|SC 인테르나시오나우 홈페이지
구스타보. 사진출처|SC 인테르나시오나우 홈페이지

K리그1(1부) 챔피언 전북 현대가 ‘역대급’ 외국인 선수 진용을 마침내 완성했다.

올 초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낸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 엔리케(26)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무대를 누빈 ‘정통 윙어’ 모두 바로(28·감비아)의 동반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스포츠동아 6월 18일자 6면 단독보도>.

전북은 1일 “구스타보와 바로가 전주성에 입성 한다”고 밝혔다. 이 중 먼저 입국한 선수는 바로다. 전날(6월 30일) 입국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주로 향했다. 바로는 전북 구단이 마련한 거처에서 2주 자가 격리를 거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서명한다.

구스타보의 전주행도 순탄하다. 전 소속 팀 코린치안스와 계약을 종료한 그는 이르면 2일 입국한다. 바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하루 뒤 전주로 향할 계획으로 늦어도 주말부터 자가 격리에 나선다.

구스타보와 바로는 전북이 오래 전부터 공들인 공격 자원들이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과 구단이 이견 없이 함께 ‘오케이(OK)‘ 사인을 보낼 정도로 실력은 검증됐다. 바로는 스완지시티(잉글랜드)에서 기성용(31)과 호흡을 맞춰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고 구스타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빅 클럽들이 러브 콜을 계속 보낼 만큼 폭발력이 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고, 관공서 근무시간을 조정해 비자 발급 등의 입국 절차가 늦어졌지만 전북은 계속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정성을 쏟았다.

다만 모든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교통정리다. 무릴로(26·브라질)와 쿠니모토(23·일본), 벨트비크(29·남아공)를 보유하고 있다. K리그 각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한도는 3+1(아시아쿼터)이라 한 명은 나가야 한다.

전북의 내부 입장은 어느 정도 정리됐다. 무릴로와 쿠니모토는 잔류한다. 반면 연말 계약기간이 끝날 벨트비크는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포지션에는 토종 골잡이 이동국(41)과 조규성(22)도 있다.

전북은 여름이적시장 만료일(22일)까지 구스타보와 바로의 입단 및 등록절차를 끝내고 팀 훈련에 합류시킨다는 복안이다.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을 고려할 때 8월 중순부터 실전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9라운드까지 마친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전북은 8승1패(승점 24)로 2위 울산 현대(승점 20)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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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안산을 잡으면 꿈에 그리던 FC서울과 맞대결이다. 일명 황선홍 더비. 황선홍 감독과 대전 선수들 모두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안산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 FC를 만난다. 2라운드부터 대회에 참가한 대전은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대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은 축구특별시의 부활을 꿈꾸고 있고, K리그1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하나의 목표가 더 있다. 바로 FA컵. 지난 2001년 FA컵 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K리그2 팀의 FA컵 우승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쉽지 않지만 최근 FA컵에서 하부 리그 팀들의 반란이 잦았다는 점에서 대전도 충분히 기대를 해볼 만하다.

동기부여는 또 있다. 대전이 안산을 꺾고 4라운드(16강)에 오른다면, 서울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고, 무엇보다 황선홍 감독의 친정팀이 서울이라는 점에서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황선홍 더비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우선 안산을 꺾어야 한다. 안산 역시 2라운드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을 3-0으로 꺾고 올라왔고, K리그2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대전은 올 시즌 안산을 상대로 홈 첫 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고, 이런 기억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엔트리파워볼

대전이 믿는 것은 막강한 화력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K리그2 8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고, 안드레(7골 2도움), 바이오(2골) 듀오의 호흡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대전은 올 시즌 홈에서 열린 5경기(FA컵 포함)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이런 흐름을 안산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안산전을 통해 달래고 싶다. 안산을 꺾고 서울과 같이 좋은 팀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당장 눈앞에 있는 안산전부터 잘 준비하겠다”며 서울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다양한 스토리가 준비돼 있는 서울과의 만남. 동기부여가 확실한 황선홍호가 안산전 승리를 원하는 이유다.

사진=장승하 기자,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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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재임 시 풍력발전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버스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07.0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재임 시 풍력발전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버스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07.0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재임 시 풍력발전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1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뇌물)로 구속기소된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사는 “김 전 부시장은 재임 시절 풍력발전 업체로부터 편의 청탁의 대가로 1억여원의 범죄 수익을 취득했다”며 공소사실을 밝혔다.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기록이 방대해 다 검토하지 못해 다음 속행 기일을 여유있게 잡아 달라”고 했다.

검찰은 “(변호인측 주장은) 재판 지연 의도가 있어 기일을 가능한 한 짧게 잡아주고 재판이 종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재판을 지연할 의도는 없으며 구속 기간 종료 시까지 재판을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부시장은 2015년 지인이던 경북의 풍력발전 업체 관계자로부터 연료전지 발전 사업 청탁 대가로 1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관련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김 전 부시장의 자택과 대구시청 별관을 압수 수색했다.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풍력발전 업체 관계자는 다른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이다.

속행 공판은 오는 15일 오전에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법원 강제조정결정안 이의신청 포기서 제출
토지주 소송 결과에 따라 부지 내 사업 추진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일 오전 JDC 엘리트빌 세미나실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분쟁 해결과 관련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01.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일 오전 JDC 엘리트빌 세미나실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분쟁 해결과 관련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01.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폐지하고, 관련 소송 결과에 따라 앞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JDC는 1일 오전 JDC 엘리트빌 세미나실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투자자(버자야 그룹) 소송 및 분쟁 타결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JDC와 버자야 그룹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강제조정결정안을 받아들여 앞으로 각종 소송과 분쟁을 종결하는 것에 상호 합의했다. 양측은 강제조정결정안 이의제기 포기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JDC는 손해배상액 1250억원 가량을 버자야 그룹 측에 지급하며, 버자야 그룹 측은 사업과 관련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예래주거단지 사업에 대한 모든 권한을 JDC에 양도한다. 한국 정부에 대한 ISDS(한국·말레이시아 투자협정에 근거한 투자자와 국제투자분쟁)도 중단한다.

5년 간 이어진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일단락되면서 예래주거단지 조성사업도 폐기된다.

문대림 이사장은 “예래주거단지 1단지 사업을 진행하며 건립된 건물에 대한 안전 검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에 따라 (JDC가) 직접 활용하거나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2단계 사업 부분(초고층 빌딩과 카지노 사업 등)은 현실에 맞지 않고, 법원 판결과 주민도 받아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단계 사업 부지의 재추진 길이 열리면 사업 내용과 추진 방법을 결정하는 단계부터 제주도와 지역주민과 함께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며 “시기적으로 직접 답변할 상황은 아니지만 초고층 빌딩 사업은 이미 사업적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예래주거단지 폐기가 된 것이나는 질문에 문대림 이사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JDC는 예래주거단지 부지와 관련해 진행 중인 토지주와의 소송이 마무리돼 부지가 확보될 경우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토지주를 포함한 지역주민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2조5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예래동 74만1193㎡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5년 3월 대법원이 유원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토지수용 무효 판결을 내리며 사업이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이슈 · 제주 예래단지 좌초ⓒ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6월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카잔스키 기차역에 설치된 개헌 국민 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AP 연합뉴스
6월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카잔스키 기차역에 설치된 개헌 국민 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극동지방부터 시작된 러시아 개헌 국민투표가 1일 마감된다. 국민투표로 개헌안이 통과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부터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12년 동안 두 차례 더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맡을 수 있게 된다.

개헌안은 투표 참여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투표율은 통과 여부와는 큰 상관이 없는데, 이번 투표가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러시아 당국은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가에 설치된 개헌 투표소. /AFP 연합뉴스
길가에 설치된 개헌 투표소. /AFP 연합뉴스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번주 내내 수백만명의 러시아 국민들이 국민 투표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이 이용한 투표소가 설치된 곳이 각양각색이었다. 나무 그루터기, 공원 벤치, 차량 트렁크 등에까지 간이 투표소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도시 외곽에 친 텐트에 투표소를 마련한 곳도 있었다.

우주에서도 투표에 참여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러시아 우주인인 아나톨리 이바니신(51)은 30일 온라인을 통해 전자 투표 방식으로 개헌투표에 표를 행사했다. 수도 모스크바와 니줴고로드주 등에서는 이번 국민 투표에서 전자 투표도 허용했다. 또다른 러시아 우주인 이반 바그너도 보안 통신망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전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개헌투표에 참여한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개헌투표에 참여한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러시아 당국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유인하기 위해 아파트와 자동차, 스마트폰, 쇼핑 바우처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개헌안 내용에 대해 당국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저임금 보장과 같은 사회적 조항과 애국심 교육 장려, 동성 결혼 금지 등의 이념적 조항은 국영 TV와 광고 등으로 적극적으로 알리는 반면, 푸틴 대통령의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조항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유권자들은 개헌안 투표시 모든 조항에 대한 찬성·반대만을 선택할 수 있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랑, 수도권 감염 지역서 귀향..하객 15명·주민 86명 감염돼

6월 15일 인도 보팔에서 진행된 결혼식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EPA=연합뉴스]
6월 15일 인도 보팔에서 진행된 결혼식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인도에서 ‘결혼식 감염 참사’가 발생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주 전 파트나라는 시골에서 한 신랑이 고열에 시달리다가 결혼식 이틀 뒤 숨졌다.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됐는데 이후 하객과 주민 사이에서 확진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당국은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친척 15명이 다른 이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 관계자는 “신랑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루그람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위해 5월 말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며 결혼식 며칠 전 사전 예식을 소화한 후부터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은 수도 뉴델리의 위성도시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연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신랑은 결혼식 당일인 지난달 15일에도 고열을 호소했다. 이에 신랑은 예식 연기를 원했지만, 가족들은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결혼식 이틀 뒤인 17일이 되자 신랑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가족들은 급히 신랑을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신랑은 이동 중 숨을 거뒀다.

이런 사실은 주민의 제보로 당국에 알려졌다.

당국은 곧바로 결혼식 하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신랑 친척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검사는 주변 마을로 확대됐고 주민 364명 가운데 8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당국은 해당 지역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에 나섰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대폭 해제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5월 말만 하더라도 8천명 안팎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8천∼1만9천명대로 불어났다.

인도의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56만6천840명으로 전날보다 1만8천522명 늘었다.

cool@yna.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일 첫 방송되는 KBS 드라마 <출사표> 에서 취업 대신 출마 선택한 취준생 연기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는 2009년 애프터스쿨 데뷔 후 두 번째 곡이었던 < Diva > 활동부터 팀에 합류해 청순한 외모와 수영선수 출신의 건강한 이미지로 단숨에 애프터스쿨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소속사에서도 유이를 데뷔 초기부터 연기자로 밀어주며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시켰다.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아역을 연기한 유이는 KBS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과 SBS <미남이시네요>에서 호연을 펼치며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유이는 2012년 KBS 드라마 <전우치>, 2013년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2015년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2016년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잇따라 출연했다. 유이는 tvN에서 방송됐던 <버디버디>와 <호구의 사랑>을 제외한 지상파 드라마에서 무려 7편 연속으로 두 자리 시청률을 견인하며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년 출연작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49.4%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이끌기도 했다.

사실 애프터스쿨에서는 유이뿐 아니라 많은 멤버들이 연기에 도전했다. < Diva >까지만 활동하고 팀에서 탈퇴한 유소영을 비롯해 유이와 비슷한 시기에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이주연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유이를 제외한 어떤 멤버도 이 멤버만큼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1일 첫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구세라 역을 맡은 나나가 그 주인공이다.‘포스트 가희’로 주목 받았던 애프터 스쿨과 오렌지 캬라멜 멤버

▲  데뷔 초기 존재감이 약했던 나나는 오렌지 캬라멜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부쩍 끌어 올렸다.
ⓒ SBS 화면 캡처

나나는 모두가 회사를 떠나 사실상 해체 상태나 다름 없는 애프터스쿨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있는 멤버다. 171cm의 큰 키로 데뷔 전부터 모델 활동을 했던 나나는 플레디스 연습생 시절이던 2009년 소속사 몰래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지원을 해서 본선까지 진출했다.

나나는 2009년 11월 애프터스쿨의 최고 히트곡 <너 때문에> 활동부터 레이나와 함께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멤버가 8명으로 불어난 데다가 노래 분량도 거의 없이 주로 구석에서 춤만 추던 나나가 돋보일 기회는 없었다(사실 <너 때문에> 활동 당시엔 유이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카메라들이 유이만 쫓기 바빴다). 하지만 나나가 자신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알릴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애프터스쿨은 2010년 팀의 막내 3명(레이나, 나나, 리지)으로 구성된 유닛 오렌지 캬라멜을 데뷔시켰다.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의 애프터스쿨에 비해 오렌지 캬라멜은 마치 초등학교 장기자랑을 보는 듯한 귀여운 의상과 노래, 단순한 안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나 역시 초반엔 오렌지 캬라멜의 콘셉트를 다소 어색해 하는 듯했지만 활동을 거듭할수록 오렌지 캬라멜의 색깔에 잘 녹아 들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부쩍 끌어 올렸다.

나나는 애프터스쿨 합류 초반만 하더라도 팀 내 비중이 거의 없었지만 오렌지 캬라멜 활동으로 인해 실력과 자신감이 대폭 상승했다. 여기에 팀의 래퍼였던 베카가 < Shampoo > 활동을 끝으로 팀을 탈퇴하면서 노래뿐 아니라 랩에서도 나나의 분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당시 애프터스쿨 팬들은 가희가 졸업을 하게 된다면 보컬과 랩이 모두 가능하고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할 수 있는 나나가 ‘포스트 가희’의 역할을 맡게 될 거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프터스쿨의 활동은 2013년 6번째 싱글앨범 <첫사랑>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입학과 졸업 시스템으로 인한 잦은 멤버 교체와 불규칙한 활동 주기로 인해 멤버들은 계약기간이 끝난 후 하나, 둘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나는 두 번이나 플레디스와 재계약하며 의리를 지키고 있다. 플레디스에서 애프터스쿨이나 오렌지 캬라멜 멤버가 아닌 ‘배우 나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데뷔 첫 단독주연, ‘배우 나나’의 대표작 될 수 있을까

▲  나나는 영화 데뷔작 <꾼>에서 사기꾼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 (주)쇼박스

나나의 연기활동은 2014년 영화 <패션왕>의 카메오 출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tvN 드라마 <인연왕후의 남자>를 리메이크한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과 중국영화 <두라라 추혼기>에 출연하며 대륙으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국내에서의 첫 정극연기는 2016년 전도연의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가 된 <굿 와이프>가 그 시작이었다. 나나는 <굿 와이프>에서 윤계상과 김서형이 속한 로펌의 조사원 김단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나나는 2017년에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꾼>에서 미모를 앞세워 상대를 현혹시키는 사기꾼 춘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나나는 첫 주연작으로 <사자>를 선택했지만 촬영지연 등 여러 잡음 끝에 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OCN의 <킬잇>과 KBS의 <저스티스>에 출연하며 <사자> 중도 하차의 아쉬움을 달랬다(다만 <킬잇>이 최고 2.8%, <저스티스>가 최고 7%의 시청률에 그치며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작년 9월 <저스티스>를 끝낸 나나는 1일 첫 방송되는 오피스로맨스 코미디 <출사표>를 통해 10개월 만에 차기작을 선택했다. 나나는 <출사표>에서 능청과 허세 가득한 흙수저 마원구 민원왕에서 취업 대신 구의원 출마를 선택하는 취업 준비생 구세라를 연기한다. 출연 배우들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나오는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부담과 책임감이 크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 경우 나나가 영광을 독차지할 수도 있다.

한편 영화 <곤지암>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출신의 박성훈이 칼퇴근을 목숨처럼 사수하는 마원구청 5급 사무관 서공명 역을 맡았다. 안내상은 구청을 쥐락펴락하는 실세이자 지역유지 조맹덕을 연기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유다인은 고스펙과 화려한 인맥관리로 차기 국회의원을 노리는 명문대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 윤희수 역을 맡아 구세라와 대립할 예정이다.이미 2016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신인상(<굿와이프>)과 작년 KBS 연기대상 우수상(<저스티스>)을 수상한 나나는 이미 배우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아직 시청자들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된 대표작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과연 사실상 ‘단독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출사표>는 배우 나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  나나에게 <출사표>는 배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 <출사표> 홈페이지

출사표KBS2 수,목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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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조성경(칼럼니스트)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서예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갈리고 있다. 
그동안 안방극장에 등장한 사이코가 적잖았고, 특히 최근에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도 많았다. 그렇기에 한류스타 김수현을 앞세워 화려하게 포문을 연 tvN 토일극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는 제목에서 언급한 사이코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펼쳐줄까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미 제목만으로도 사이코와 일반인, 비정상과 정상을 구분 짓는 관계를 탈피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만큼 얼마나 신선할지도 의문이었다. 여전히 편견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분법적인 사고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해 논하는 게 잘못됐다는 사회적 인식이 생기면서 큰 틀에서 이러한 가치를 녹인 작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이코니까 괜찮아’에 자폐 스펙트럼의 문상태(오정세)가 등장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일 것이다.
이 드라마는 스스로 소개하기를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한다. 정확히 누가 사이코라고 콕 집어 말해주지는 않지만, 일단 첫방송부터 지난 4회 동안 펼쳐진 이야기로 여주인공 서예지가 타이틀롤 사이코로 확인된다.
고문영은 섬뜩하지만 촌철살인의 교훈을 주는 잔혹동화를 써서 대중의 인기가 높은데, 일상에서도 안하무인의 행동과 독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그를 사이코로 점찍게 만든다. 타인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어서 소시오패스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반사회적인 인격 성향으로 물의를 일으키기가 다반사다. 여기에 빼어난 외모와 그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옷과 모자, 구두 등 화려한 착장은 그를 결코 평범하게 볼 수 없게 한다.

그런데 차츰 드러나는 고문영의 비밀스러운 가족사가 그가 태생적으로 잔혹성을 띠게 된 이유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관련된 과거 회상신이나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리다가 눈물 흘리는 장면 등은 그의 어린 시절 상처를 짐작하게 한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가족의 비밀과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언행과 더불어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게 하는 요란스러운 의상은 상처받은 자신을 철저히 숨길 수 있는 최고의 갑옷이자 무기라고 가늠할 수 있다. 
그의 타고난 미모와 마성의 필력, 그에 따른 명성과 인기는 사람들에게 그의 반사회적인 애티튜드를 용인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현실에도 재력이나 권력 혹은 뛰어난 커리어를 방패 삼아 거침없는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의 주변인들 등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받아주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어느 정도의 갑질과 돈질, 자랑질은 요즘 어디 고문영뿐이랴. 단지 동화작가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섬뜩함과 이를 배가하는 서예지의 중저음 목소리가 고문영을 좀더 특별한 문제적 인물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잘못된 행동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결국에 고문영의 일거수일투족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드라마 안 이야기 속에서도 그렇고, 드라마 밖 현실에서도 말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밖에선 심각한 토론이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강태를 향해 던지는 대사와 행동들이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방송 직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쇄도할 정도로 성희롱 및 성추행과 관련된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성적인 표현이 노골적이었던 건 문영의 캐릭터상 더 강조됐던 것으로 보이지만, 요즘처럼 성 감수성이 예민한 시점에 드라마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대해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는 시선도 있다. 문영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문영의 캐릭터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인물이라는 걸 알고 보는 만큼 극중 에피소드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 네티즌은 일상에서 성희롱을 범하는 사람들이 반사회적인 인격 성향이 있다는 걸 고문영을 통해 깨달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극중에서는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하는 극악스러운 말들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가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팬사인회에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준 통쾌함이 컸다. 상태에게 횡설수설 미친 소리를 한다고 비인격적으로 대한 부부에게 문영이 똑같이 앙갚음해준 것이다. 현실을 잔인하리만치 냉정하게 직시하는 문영의 시각과 말들이 소위 ‘쎈 언니 캐(릭터)’라고 감탄하는 시선도 있다. 냉정할지는 몰라도 틀린 말도 아니어서 반박불가가 된다는 이유다.

비록 성희롱이라고 문제가 불거진 부분도 있지만, 문영의 입심으로는 차마 하지 못할 말이 없는 점도 재미를 주는 포인트다. 회를 거듭하고, 강태와의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문영의 대사에 코믹한 맛이 찰지게 붙고 있다. 괴팍한 사랑고백을 하는 등 문영의 구애는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는 코미디다. 한밤에 산길 주행중 차를 막아선 고라니를 향해 고라니 울음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며 화를 낸 장면은 배우 서예지를 다시 보게 한 명장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섬뜩함에 코믹함이 덧입혀지면서 고문영이라는 서예지의 요망한 캐릭터는 점차 외화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캐릭터들을 떠올리게 한다. ‘가위손’, ‘유령신부’, ‘스위니토드’ 등 팀 버튼 감독의 영화들로 대표되는 판타지물들 속 마성의 인물들이다. 그 영화들에 여러 차례 등장한 에바 그린이나 헬레나 본햄 커터 등과 비교하게 되기도 한다.
그들에 비하면 서예지는 예쁨이 지나치게 강조된 면이 있기는 하다. 이는 한국 드라마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 면으로 분석된다. 배우부터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세월을 거스른 동안 미모를 가꾸는데 혈안인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외적인 매력으로 보기 좋은 드라마가 되어야 강점이 생기는 현실인 것이다. 게다가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주요골자로 하는 만큼 선남선녀를 주인공으로 해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좋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예지의 화려한 외모가 너무 두드러지다 보니 서늘하고 음침한 여운을 더 주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도 있다. 영혼의 상처를 입은 반사회적 인격 성향의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겉으로 보여주기식으로는 야단법석이면서 아픈 속내를 표현하는 건 좀 부족한 듯 느껴지는 것이다. 동행복권파워볼
문득 지난 4회에서 강태가 한 말이 묘하게 겹쳐지는 상황이다. 강태는 문영에게 “속은 텅 비었고 소리만 요란해 깡통처럼”이라고 했던 것. 사실은 강태가 문영을 다 알지 못하고 속단하고 말한 것일 텐데, 과연 서예지도 앞으로의 모습을 통해 고문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심과 오해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난 시청자들과 아쉬운 팬들 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문영이 될 수 있을지 서예지의 뒷심이 기대된다. 문영과 강태가 서로의 결핍을 서로 채워줄 예정이듯이 서예지의 부족한 부분은 김수현과의 호흡으로 메워질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겠다.
조성경(칼럼니스트) 

사이코지만 괜찮아tvN 토,일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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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포스터. 출처|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웨이보
▲ 중국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포스터. 출처|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웨이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중국의 대히트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1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TV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카카오M 숏폼으로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여고생 천샤오시(심월)가 19년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온 친구 장천(호일천)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2017년 방송돼 중국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중국판 응답하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파워사다리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최근 한국 버전 리메이크가 확정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카카오M 디지털 오리지널 드라마로 20분 내외의 숏폼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면 반드시 성공할 작품으로 꼽혔던 만큼, 한국판 리메이크에 기대가 커진다.

주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캐스팅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시기 역시 미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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